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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번역] OST 시디에 게재된 작곡가 타테야마의 작품소개 및 제작비화

네소베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3.28 01:51:12
조회 426 추천 8 댓글 9
														

타테야마 아키유키(立山秋航)


초등학교때부터 피아노, 중학교떄부터 드럼을 시작하여 음대를 졸업 후 프로활동을 시작.

THE LINDA!의 드러머로서 비잉으로 CD데뷔.

드러머로서 수많은 스테이지에서 연주경험을 쌓는다.

"라이브연주의 요동감"을 중요시하고 생명력있는 사운드를 만드는것에 신념이 있다.

키보드, 기타, 베이스도 할줄 아는 멀티플레이어이기도 하다.

그밖에도"케모노프렌즈", "아이돌사변","쿠마미코""섹드립이란개념이없는따분한 세계",

"히로뱅크"등의 애니작품의 배경음악을 담당했다.


[유루캠△]의 사운드트랙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루캠△]의 계절은 겨울. 겨울캠프다운 차면서 맑은 분위기와 웅대한 자연의 묘사가 아름다운 애니죠.


하지만 악곡제작이 한창일때는 2017년 8월.

바깥에선 쏟아지는 태양빛. 울려퍼지는 매미소리. 

좁은 작업실의 온도는 올라가기만 하고, 

열기로 웅웅거리는 작업용 컴퓨터, 

이마에 번지는 땀을 닦으며 악곡들과 끝없이 격투를 벌여온 그런 제작에피소드를 잠깐 들어주십시오.


가장 먼저 만든 곡은 [M01 유루캠△의테마]였습니다.

"자연을 느낄 수 있을듯한 악곡""아일랜드풍의 켈트음악의 요소도 괜찮다"는 오더를 받았지만, 

이때는 아직 콘티나 각본, 배경음악메뉴등이 정해지지 않고, 

작품자료는 받지 않았던 상황. 

서둘러 원작을 정독하고 이미지를 떠올려, 작곡에 착수했습니다. 

자연을 느끼게 한다는걸 감안하여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쓴다는 이미지는 굳어졌지만 

거기에 '실제로 캠프장에서라도 연주할 수 있는 악기들'을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나 아코디언, 하모니카, 휘파람등...전기없이 소리나는 악기입니다. 

타악기는 후라이팬이나 목재를 두드리는듯한 소리도 넣었습니다.

캠프파이어를 둘러싸고 모두가 연주할수 있는듯한 이미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유루캠만을 위한 악곡이라구!"라는점을 강조하기 위해 

"유~루, 유루유루"라는 코러스 삽입도 채용했습니다. 이러면 확실합니다ㅋ


이런식으로 만든 M01는 호평을 받았고, 그 후 배경음악 메뉴도 굳어짐으로써, 배경음악제작회의로 이어집니다. 

회의에서는 진지하게 악곡제작을 하나 했더니만... 대부분의 시간을 캠프이야기로 보냈습니다! 

감독과 스탭팀이 사전답사때 찍어온 캠프장 사진이나 아웃도어요리를 만들때의 동영상을 보면서 

"우와~ 모토스호 이쁘다~" "앗! 진짜로 탄탄교자나베 만든거에요!?"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의 사진은 모두 자료로서 받았고, 작곡이 막혔을때는 바라모면서 기분을 전환했었죠.


이 회의때의 음향감독으로부터 "케릭터에 테마곡을 주는게 아니라 

캠프장에 테마곡을 붙이고 싶다"라는 리퀘스트를 받았습니다. 

각자의 캠프장의 특색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싶다는... 매우 어려운 주문입니다 ㅋ


"캠프장을 음악으로 표현하라니 말이 되야지~"라고 하다가도 이미지를 잡기위해, 

대사를 통쨰로 외울정도로 콘티나 원작을 거듭 읽어봤습니다.

신기하게도 읽고있으니, 작곡의 힌트가 되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캠프장의 광활함'이나 '캠프하는 사람들의 숫자'등이 좋은 예입니다.

작은 캠프장에선 울림이나 편성(사람수)를 줄인 사운드감. 

멜로디도 일부러 올리지 않고 억누르고 억누르며...

반대로 '개방감 쩌는' 캠프장에서는 넓~은 사운드나 두근거리는듯한 멜로디라인등의 요소등입니다.


방송시작후 "음악이 장면이랑 매칭되어서 좋다!"라는 기쁜 반응을 들었습니다만, 

그 이유는 이렇게 '특정 캠프장(특정 씬)에서만 쓰는 악곡'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보통, 애니메이션의 배경음악은 특정 씬에만 맞춘 곡을 만드는 일은 적고, 

[즐거운 분위기의 곡 1],[슬픈 분위기의 곡 3]처럼, 

씬이나 케릭의 특정하지 않고 널리 쓰는듯한 곡을 많이 씁니다만, 

이번엔 [캠프장의 테마]이기에, 캠프장에서의 에피소드로 악곡이 쓰인다는걸 알고 

그것만을 노린 곡을 썼습니다.


어떤 씬에서도 사용되는 적당한 곡이 아닌, 씬에 특정한 곡을 넣는건 보람이 있습니다. 

"뭔가, 장면과 음악이 매칭이 안되네~"라는 말을 들어도 그건 전부 작곡가의 책임이 됩니다 (ㅋ;;)


이래저래 만들어낸 약 40곡. 만들때는 무아무중에, 하고싶은일도 많아 정신없고, 

'언제쯤이면 제작이 끝날까..'하고 초조하고 스케줄에 쫓기는 나날이었습니다.

악곡제작도 고비를 넘기고 몇곡 남지 않은건 9월경이었을까요, 

여름이 끝남과 동시에 유루캠의 음악제작도 곧 끝난다는 생각에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직 하고싶은 이야기는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이번엔 여기까지.

유루캠의 멋진 세계에 음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OST 시디가 발매되었다는건, 이후 어떻게 즐겨야할지, 여러분 다들 알고들 계시겠죠?

그렇습니다! CD를 들고 캠프장에 Let's Go!!

대자연속에서 울려퍼지는 음악,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겨주십시오!!




1화 보자마자 이 애니 음악이 범상치가 않다고 직감했는데 이유가 있었네.


시험에 나오는부분은 빨간펜 표시함 ㅇㅇ.


딱히 원본 업로더를 위해서 버녁한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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