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소극적이고 조용했던 용사부 막내.

처음 결계에 들어가, 언니의 커밍아웃과 자신의 운명을 이해하게 됐을 때

당황+서운함+배신감... 여러 부정적 마음은 잠시 내려두고,

괜찮아. 난 어디든 언니랑 함께 갈 거야! 이러고 냅다 용사 변신해서 목숨걸고 싸우러 달려감.

솔직히 이때는 이츠키가 평면적인 캐릭터라 생각했음.

오네쨩이 너무좋아요~ 아우웅~~~ 경계심이 없는 단순무식 아방캐.

시간이 흘러...

부원들이 만개에 대한 패널티를 알게 되고, 대사에 대한 큰 배신감을 느낄 때

언니는 동생과 부원들을 장애인으로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분노로 야마돌아서 대사 내가 불지른다고 폭주.

근데 ㅋㅋ 폭주 스케일이 남다른 흑발로 인해

대사 가기도 전에 개~~~~난리가 나버림 ㅋㅋ

몬스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언니는 멘탈이 나가서 구석에 주저앉아 있음

이츠키는....

그렇게 사랑하는 언니를 놔두고 주변 몬스터를 막아내는 데 집중함.

싸우지 못하는 언니는 내가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언니가 스스로 기운을 차리고 다시 일어날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어깨 잡아 흔들고 정신 차리라 강요하지 않음.

그리고 역시 언니는.. 곧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이츠키의 곁에 섬.

이츠키는 자기가 언니 짐이고, 맨날 뒤에서 걷는다고 하지만

이미 너희 두자매는 필요할 때 서로에게 의지하는 동등한 관계야...................................................................

정말

정말 많이 좋았던 장면..

외강내유 / 내강외유의 정석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