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뭐가 어떻다는 걸까? 팔로우 더 파티부터 시작해서 이쯤 되면 지지자들 개돼지 취급하는 버릇 못 고친다고밖에 볼 수 없다.

추정하건대, 지금 받은 1.8억짜리 명세서는 과거 12월 중순에 받은 10억짜리에서 원고 측이 제외하겠다고 주장한 감정 항목을 반영한 나머지일 것이다.

즉, 이번에 나올 명세서가 1.8억에 단수의 업체 혹은 개인이 수행할 시 140일짜리 프로젝트라는 건 이미 12월에 어느 정도의 오차범위 안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라는 거다.

예상이 불가능 한 일도 아니고, 예상 가능한 일이 벌어졌다. 그럼 그 예상 가능한 일에 대한 대비는 무엇을 해놓았는가?

100일 가까운 시간을 날리는 동안 무슨 대단한 준비를 해놨기에 대법관들에게 제정신이라고 물을 자격이 있는지를 오히려 묻고 싶다.

내가 만약에 내 소송을 한다면 절대로 저따위로는 준비하지 않는다. 소송의 시작부터 이미지 동일성 판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했으니 관련 소프트웨어는 소송의 가장 첫 단계에서 법원에서 등록된 감정인 명부 받아서 적절한 가격을 부른 사람한테 의뢰했을 거다.

이런 준비가 엄청난 직관력과 예지력에 가까운 현인만 할 수 있는 건가? 오히려 바보가 아니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 아닌가?

그들이 비협조적이라고 평가한 법원도 140일이면 소프트웨어 만들고 최종 감정서까지 뽑아준단다.

지능에 물으면 예상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올 게 너무 뻔하니 국투본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지능이 아니라 양심에 묻고 싶다. 이미지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QR 코드를 해석할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걸 정말 몰랐나? 그래서 대비할 수 없는 문제였나?

단톡방 같은 곳에 물어보면, 양심 불량이 하나 둘 나는 몰랐다고 주장 할 텐데. 걔들하고는 절대 돈 거래하지 마라. 그 단체에서 얻어갈 수 있는 꿀팁이다.

‘법원이 1억8천 준비하래요. 너무 부당하네요~’ 이건 정말 개돼지 사료공급용 발언이다. 최소한 그 1억8천이 왜 과한 금액인지에 대한 설명이라도 있으면 이해라도 할 수 있지만, 설명조차 없이 1억8천이라는 금액만 강조하는 건 그냥 개돼지 사료용이다.

비용이 과한가 아닌가는 목적물이 결정하는 거지, 명목 금액이 결정하는 게 아니란 거는 48색 크레파스 가진 친구한테 질투 느끼는 24색 크레파스 가진 국민학생도 알 것이다.

게다가 국투본의 주장이 뭔가? 전자적 부정선거가 전국에 걸쳐 일어났다는 것이 그 주장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는 내가 알 수 없으니 총비용과 수요로만 접근해보자.

라이센스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어있지 않으니 단정할 수는 없지만, 1억8천으로 이후 다른 선거구에서 같은 소프트웨어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면, 100개 지역구만 잡아도, 지역구당 고작 180만 원 수준이다.

복제형식으로 대여까지 가능하다면 200만 원만 받고 대여를 해줘도 남는 장사라는 거다.

그럼 이게 순수하게 민경욱 잘못인가? 하면 그건 아니다. 

이번 CPAC에서 외치지도 못한 팔로우 더 파티는 말 할 것도 없고 언제 나올지 누구도 알 수 없는 부정선거 국제 조사단 보고서를 처음에는 한 권, 다음에는 3권, 500페이지, 다음에는 600페이지 등, 내용이 아니라 중요하지도 않은 양을 강조하면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보며 개돼지 사료공급에 질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반복 학습했다. 

이 정도 학습량이면, 개가 종소리만 듣고 침을 흘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학습량이니 잔반에 침을 뱉었건 담배꽁초를 버렸건 섞어다가 푹~ 끓인 꿀꿀이 죽이라도 양만 많으면 개돼지들은 열광한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진실로 확인한 만큼 이번에도 1.8억이라는 자극적인 금액이면 분노가 어디로 향할지 알고 있는 거다.

정치인한테 개돼지 취급받을지. 사람 취급받을지는 결국 지지자 선택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직도 열심히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시위하는 일반인 분들에 대해서는 어느 면에서는 존경스러우면서 어느 면에서는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그냥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힌다는건 명분이고, 그냥 시위를 너무 좋아해서 그만큼 시급한 해결보다는 오래 즐기고 싶어하는 거로 보인다.

진짜. 환상의 커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