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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올예 직관 후기앱에서 작성

발리볼닷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7 04:44:32
조회 425 추천 5 댓글 6
														

라고 제목은 썼지만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
지금 시간도 남고해서 그냥 기록용으로 기억에 남는것만 써봄

경기장 분위기에 취한것도 있고 맥주도 몇잔 했던 터라 지금 열심히 기억 되살리는 중임

경기 7일 중 4일 직관했고 편의상 Day 4-7로 씀

경기 내용은 다들 알테니까 기억에 남는 일화만 쓰도록 함
그러니 관심없으면 패스해도 됨

Day 3

경기 3일차에 폴란드 우치에 도착함
경기장 근처 식당에서 저녁먹으면서 경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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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음소거 되어있고 아무도 관심은 없더라

지난 주 남배 cev컵 4강 중일때는 사람들이 식당에서 많이 보던데 여배는 그정도는 아니라 아쉽더라

Day 4

아무튼 경기 날, 처음 체육관 가는 길에 거의 다 와서 헤매고 있었는데
자원봉사자들 지나가길래 길 물어서 같이 감
나보고 자원봉사자냐고 묻길래 그냥 팬이라고 함ㅋㅋㅋ
폴란드어도 못하는데 자원봉사자일리가

첫경기 시작 전이었는데 학생들로 보이는 단체들이 많았음
단체 줄 길어서 기다리는 동안 사진 부탁해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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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준 사람은 폴란드 여행객이었음
한국 선수랑 사진찍었는데 누군지 몰라서 물어보더라
하필 김연견 선수라 이름 가르쳐줘도 발음 어려워 하더라ㅋㅋ
(이름 언급 문제 있으면 지움)

경기 1-3일차 모두 직관했는지 선수들이랑 사진 찍은거 보여주길래 나도 브늘때 찍은거 보여줌ㅋㅋ
이 폴란드 사람도 내가 경기장 올때마다 항상 앞줄에 와있었고 마지막 날에는 통성명 하고 같이 사진도 찍음

입장 전 마실것 통제 하더라
4경기 볼거니까 물 큰거 준비했는데 경기장 출입문에서 버려짐
밖에서는 물 1-2즈워티면 샀는데 경기장 내에서는 10즈워티 (3천원정도)였고 안전상 문제로 뚜껑 개봉 후 주더라

해외 직관은 처음이라 마실것도 안되는지는 몰랐음
마지막날에도 짐검사 받고 있으니까 다른 스텝이 오더니 검사하는 스텝한테 뭐라고 말함
얘 매일 오는 애라서 괜찮다 뭐 그런 느낌이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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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자마자 보이는 폴스카 남배 VNL, CEV 우승컵
매일 밤마다 다른데로 옮기고 아침에 전시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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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전
다시는 볼 수 있을까 싶은 스코어

무슨 생각으로 이날 사진을 더 안찍었는지 모르겠네

폴란드 태국전 끝나고 폴란드 분위기 엄청 안좋았음
루잔스키는 교체된 후 얼굴에 표정이 아예 없더라

또 상대 서브때 야유하길래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잠시 후엔 나도 따라하게됨ㅋㅋㅋ
공격땐 뭐라고 외치길래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까 하나, 둘, 셋이래 (Raz, Dwa, Trzy)
세트 포인트 때는 마지막이라는 뜻인 Ostatni를 외침
구호는 만국 공통이구나 싶더라

Day 5

바르샤바에서 오신 한국분이랑 같이 봄
2-3시간? 운전해서 오셨다던데 다시 가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5세트 못보고 가심
못보고 가신게 다행이려나

태국 슬로베니아 경기는 이전 경기 때문에 넋이 나가서 뭘 본건지 기억도 안남

아 태국 선수들 웜업존에서 응원 진짜 열심히 하더라
폴란드 꼬맹이들은 아예 태국 웜업존에 같이 가서 득점 날때마다 같이 응원함ㅋㅋㅋ
태국 애들도 득점 나면 꼬맹이들이랑 마주보고 응원함
솔직히 분위기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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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폴란드 독일전
폴란드가 범실하거나 독일 득점때마다 옆에 아저씨들 머리 부여잡고 절래절래 흔드는게, 전날에도 느꼈지만 이 사람들 배구에 진심이구나 싶더라

다행히 이기긴해서 팬서비스 해주고 들어감
우카식 유니폼 준비해갔던터라 유니폼 보더니 바로 싸인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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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팬이다 라고 말하니까 응원 감사하다고 말해줌
경기 할 때랑은 다르게 잘 웃고 다니더라

유니폼 들고 같이 사진찍고 싶어서 앞 사람한테 영어로 사진 부탁했는데 영어 못하시는 분이셨음
우카식이 폴란드어로 통역 해줘서 덕분에 유니폼 들고 같이 사진 찍음

이태리 미국전
폴란드 경기 끝났지만 관중들 많이 있더라
MC가 분위기 잘 살렸음

이태리 공격 때는 우노, 뚜에, 뜨레 / 이, 딸, 리 로 구호 외치고 미국 공격 때는 원, 투, 쓰리 / 유, 에스, 에이 외치도록 유도함

진짜 뭔 생각으로 계속 사진을 안찍었는지 모르겠네..

Day 6

개인적 일정으로 첫경기는 못보고 우리나라 경기부터 봄
태국 분위기 견제하듯 우리도 분명 시작할때는 밝고 분위기 좋았음
특히나 득점 날때 선수들이 다른날보다 더 텐션 높여서 분위기 올림

제일 기대하던 폴미전
솔직히 폴란드 응원하는 입장에서 쫄리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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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홈빨이라는게 통했다 봄
엔드라인 쪽이 코트랑 멀기도 했고 경기 중에 사진 찍는 분들이 코트 뒤에 서 계셔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좋았음

옆자리 폴란드인이 진짜 재밌게 보더라
맥주 한잔 마시면서 공격이나 서브 잘 들어가면 러블리 스파이크, 러블리 서브 외치고 범실나면 오요요요요 그러는데 그런 관중 분위기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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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전 경기 끝나고 또 시작된 팬써비스

앞쪽에 스텐젤이 싸인 해주고 있길래 열심히 유니폼 흔듦
줄이 좀 길어서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유니폼 보더니 앞에 꼬맹이들 건너뛰고 싸인해주더니 들어가더라ㅋㅋ꼬맹이들한테 미안하네

와중에 사진 찍을때 유니폼 옆으로 들어서 미안하다고 고쳐드니까 웃으면서 괜찮다 해줌
금색 마커 있었는데 왜 검은색을 주머니에 챙겨가지고.. 실제로 보면 싸인 보이긴 하는데 사진상으로는 안보인다

이태리 독일전은 보다가 버스 시간 때문에 돌아옴
버스 대신 트램 탔는데 가다가 중간에 내리라네? 길 잘 몰라서 택시 타고 숙소 왔는데 차라리 경기 끝까지 보고 택시탈 걸 싶더라

Day 7

우리나라 경기 끝나고 급하게 사진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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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라면서 오늘은 이길거라고 첫날 사진 찍어준 폴란드 친구가 한국 응원해 줌

앞에 앉은 꼬맹이도 열심히 꼬레아 외쳐주길래 날려줌ㅋㅋㅋ
그랬더니 한국 득점날때마다 나 쳐다보면서 응원해주고 경기 끝나고 갈때는 인사해주더라

태국 콜롬비아 경기 끝나고였나? 경기 끝무렵인가 헤이넨 감독 와서 사람들 몇명이 사진 요청하길래 나도 얼른 가서 요청함
브늘때 싸인 요청했었는데 싸인은 안된다고 했었고 사진이랑 인사는 괜찮다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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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늘때 직관가서 인상깊게 본게 독일 웜업이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유쾌하더라
웜업 같이 하는 코치가 라슨? 맞나 모르겠는데 라슨 인스타 되게 잘 보고 있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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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업 끝나고 앞에 앉아 계시길래 사진 요청함
독일팀 항상 유쾌해서 좋다, 인스타 잘 보고 있다고 말해줌

라슨 코치는 웜업때 텐션 그대로 경기 중에도 응원 열심히 하더라
미국 팬들이 많이 와서 큰소리로 응원하는데 여기에 목소리 안밀리게 혼자서도 엄청 응원 많이함

폴란드랑 독일 과거 일 때문에 독일 응원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랭킹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폴란드인 중 대다수가 독일하더라

그렇지만 결과는 미국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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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경기
이태리 폴란드전

경기장 도착해서 하트부터 날려주는 스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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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상대 야유를 처음부터 하지는 않았지만
이 날은 처음부터 야유 심하더라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손으로도 무슨 주술걸듯이 다들 꼼지락됨

근데 또 야유를 계속 할 수밖에 없는게 야유할수록 상대 범실이 나옴ㅋㅋㅋㅋㅋ
이 날은 특히 서브 말고도 이태리 공격 차례 때도 야유 파티였음

그리고 승리, 파올 확정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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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사람도 아닌데 진짜 행복했다
한편으로는 이태리 좀 짠하더라

근데 폴란드는 유니폼에 싸인받고 이런게 잘 없나?
나 말고 유니폼 있는 사람은 스텐젤 팬 여자애 있었고 나머지는 다 가족들이더라
보워시 패밀리, 스티시악 패밀리 등등
공홈에 링크 있기도 해서 구하기는 어렵진 않을건데
다들 폴스카 티셔츠 아니면 남배 유니폼이더라

아 그리고 혹시 치르니안스카 여동생 있음? 경기전에 치르니안스카랑 진짜 닮은 사람 있길래 보니까 치르니안스카 유니폼 입었던데 경기 전, 후에 인사하는것 보니까 가족같더라

숙소는 호스텔로 잡았는데 배구 보러 오신 분이 또 계시더라
중국 국가 소리 들리고 휘슬 소리 자주 나길래 가까이 가니까 중국, 캐나다 경기 보고 계신것 같았음
배구 보냐고 물어보면서 나도 배구 보러 왔다고 하니까 신기해하시면서도 반가워 하시더라

일본계 미국인이셨는데 경기 끝나고 거리에서 미국선수들이랑 마주쳤다고 얘기해 줌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일본은 절대 호텔 밖에 안나간다고 하더라
감독이 허락을 안해준다고 한것 같은데 그분의 몇년 전 얘기라 지금은 아닐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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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에 기념품? 파는 곳 있긴 한데 남배 물품이 더 많았음
역사 책? 퍼즐, 잡지 이런거였고 판매 수익금은 기부되나봄
선수 싸인 포스터 80즈워티라서 이것만 삼

또 기억이 안난다
기억 나면 댓글로 추가해야지

(여행도 하는 중이라 최대한 일찍 쓰려고 했는데 이제야 시간이 나서 쓴다
브늘 기준으로는 경기 마지막날 까지만 국대 언급 가능이던데 혹시나 문제되는 부분 있으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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