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다녀옴. 하지만 우리 쉐어하우스는 아예 전기도 안끊겼다고 함 ㅋㅋ
시1발 나 대피 왜간거임?

케언즈에는 공식 대피소가 6개에 대학교나 시티에서 먼 센터등등 합쳐서
꽤 많은 대피소에 사람들이 몰렸다고 함. 아침부터 몰리는 덕분에 오전 8시쯤에는
왠만한 대피소는 closed. 그래서 버스가 사람들을 다른 대피소로 데려다주고 함.
매트리스며 거의 일주일치 식량을 싸들고 온 오지들도 있었다 함 ㅋㅋㅋ
하지만 대피소에서는 정부에서 먹을거며 담요며 다 공짜로 나누어주었다 함.

내친구는 힐튼호텔 하우스키퍼하는데 힐튼으로 대피함...
첨엔 좀 부러웠는데 생각해보니 바닷가가 보이는 힐튼호텔..
쓰나미오면 제일 먼저 쓸려나갈 호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과적으로, 케언즈는 매우 괜츈.
하지만 사이클론이 주변 미션베이, 털리, 이니스펠을 존나 털고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뉴스보니 지붕날아가고 난리네?
케언즈는 그냥 나무좀 뽑히고 지붕좀 뜯기고 전기 잠시 나갔다 들어오고
간판 조금 날아간 정도..
한국에 이정도 태풍 왔었으면 거리가 쓰레기며 간판등으로 난리였을텐데
호주는 누가 치우고 간듯 깨끗함 ㅋㅋ 길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음

여튼 살아돌아와서 다행임.
이제 설날기분을 내러 가야겠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