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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스타트업 도전하면 연봉 20% 더 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2
조회 5028 추천 2 댓글 20
사내 스타트업 키우는 기업들지원금 1억에 연봉 20% 상여 걸기도“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할 기회”연봉 20% 상여에 지원금 1억원까지. 목표 달성하면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국내 대기업들이 파격적인 근무 조건을 걸었습니다. 대상은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개발자가 아닌 자사 직원들입니다. 최근 대기업이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독려하기 위해 자사 직원들에게 당근책을 내세우고 있는 겁니다.LG CNS 홍보영상. /LG CNS 유튜브 캡처귀가 솔깃해지는 ‘연봉 20% 지급’ 조건을 제안한 곳은 DX(디지털 전환)전문기업 LG CNS입니다. LG CNS는 2016년부터 매년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이디어 몬스터’를 진행해왔습니다. 아이디어 몬스터는 창의적 사업가를 육성하고 DX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LG CNS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아이디어가 있는 직원들은 팀을 꾸려 아이디어 몬스터에 지원한 뒤 선발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과정은 선발, 1차 심사, 2차 심사, 사업화 총 4단계입니다. 단계마다 아이디어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성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거친다고 합니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큰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LG CNS는 아이디어 몬스터 과정에 선발된 직원에게 그 즉시 인센티브로 연봉의 4%를 지급합니다.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통과하면 각각 3%씩을 추가로 지급하죠. 실제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에는 연봉의 10%를 줍니다. 아이디어 몬스터의 모든 단계를 통과한 직원은 연봉의 20%를 인센티브로 받게 되는 셈입니다.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운영비도 지원합니다. LG CNS는 사내 스타트업에 선발된 팀에 최대 10억원의 프로젝트 운영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내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화에 성공해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면 매출액과 연계한 인센티브까지 추가로 지급할 예정입니다.업무 공간과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 자유롭게 사업을 추진하고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연구·전문위원, 마이스터(Meister) 등 사내 DX 전문가를 동원해 기술 조력과 재무 관리 및 법무 컨설팅까지 해줍니다.LG CNS에서 분사한 폴리오컴퍼니 최준혁 대표(왼쪽부터)와 햄프킹 김승현 대표, 단비 서문길 대표. /LG CNS 제공지금까지 아이디어 몬스터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은 총 3곳입니다. 지능형 챗봇 제작 도구를 서비스하는 ‘단비’, AI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햄프킹’, IT 스타트업 ‘폴리오컴퍼니’ 등이 LG CNS의 지원을 받아 분사에 성공했습니다.LG CNS 측은 “사내 스타트업은 DX 전문 기술력과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다. 창의적 조직문화와 협업 생태계를 정착시켜 DX 가속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LG CNS 외에도 사내 스타트업을 키우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사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진심인 기업을 알아봤습니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C랩 갤러리'에서 사내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162개 사내 스타트업 육성한 ‘C랩 인사이드’국내 최대 IT 기업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습니다.C랩 인사이드에 선발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사업화에 매진합니다. 이들은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전자 사업장(삼성 디지털 시티)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공간에서 독립된 스타트업처럼 근무합니다.삼성전자는 아이디어 구체화와 사업화에 성공해 스핀오프(분사)에 성공한 팀에게 최소 5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을 초기 사업자금으로 지원합니다. 또 한 가지 큰 혜택은 독립 후 회사를 나가더라도 원한다면 5년 안에 재입사할 기회를 줍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라는 의미죠. 재입사하더라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삼성전자 측은 “C랩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더 과감하게 도전하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장치”라고 말했습니다.삼성전자는 2021년 11월 기준 162개의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했습니다. 삼성전자 지원을 받고 분사한 스타트업들이 가치를 인정받아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금액은 총 1000억원을 넘었습니다. 또 전체 기업가치도 5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죠.또 든든한 지원이 있는 만큼 생존율도 높았습니다. 3년 차 국내 스타트업 평균 생존율은 약 41%, 5년 차 평균 생존율은 약 29%입니다.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3년 차 생존율은 98%, 5년 차 생존율은 65%를 기록했습니다.제로원 컴퍼니빌더 모집 영상. /현대차그룹 제공◇700명 일자리, 2700억원 매출 창출한 ‘제로원 컴퍼니빌더’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을 발굴해온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현대차그룹입니다. 현대차는 2000년 당시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현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신설하고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2021년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하던 ‘제로원’과 통합하고 프로그램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꿨습니다. 이 통합으로 지원 분야도 확대했습니다. 기존엔 자동차 분야만 지원했다면 이제는 유망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했죠.현대차그룹은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선발한 팀에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기회를 제공합니다. 개발비용 최대 3억원도 지원합니다. 1년 후 사업성, 재무계획, 창업 의지 등을 평가해 분사 및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합니다. 분사 후에도 현대차그룹의 지원은 이어집니다. 사업 확장, 운용 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합니다. 또 분사 후 3년까지는 재입사 기회를 줍니다.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임직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죠.지금까지 제로원 컴퍼니빌더 프로그램이 선발하고 육성한 팀은 총 67개입니다. 2021년까지 모두 26개의 기업이 분사했습니다.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기업들은 2020년 말 기준 총 700명 분의 일자리와 2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편 2022년 1월 20일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분사한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관련 용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유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오토앤’입니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원을 받아 2012년 분사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 기준 매출 4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1년에는 오토엘, 디폰, 데이타몬드, 보다에이아이 등 4곳의 사내 스타트업이 독립기업으로 출범했다. 매년 10개 안팎의 스타트업이 분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글 시시비비 하늘시시비비랩
처참한 1% 수익률..내게 맞는 퇴직연금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조회 2920 추천 2 댓글 1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퇴직연금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A씨의 회사는 확정급여(DB, Defined Benefit)형을 기본으로 택하고, 확정기여(DC, Defined Contribution)형으로 바꾼 것입니다. A씨는 “내가 받을 연금이니 손실을 보더라도 내가 직접 굴려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DB형은 회사가 퇴직연금 운용을 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손실을 떠안는 반면, DC형은 가입자가 직접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실적배당 상품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직원이 200명 남짓한 중소기업인 A씨 회사에서 DC형으로 퇴직연금 운용 방식을 바꾼 사람은 A씨뿐이라고 합니다.퇴직연금 관리, 2030부터 시작해야 늦지 않는다. /픽사베이◇2021년 퇴직연금 적립금만 300조원회사의 퇴직연금 제도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마 DB형이니 DC형이니 하는 연금 운용 방식도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손 놓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퇴직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찍고 있을지도 몰라요.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2021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을 발표했는데요, 2021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연 2%로 2018년(1.01%) 이후 최근 3년 새 가장 낮았습니다. 2021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2.5%)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인 셈이죠.노후 대비와 재테크에 관심이 커지면서 퇴직연금 적립금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2018년 190조원에서 2019년 221조2000억원 2020년 255조5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요.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1년 새 40조원 늘어난 300조원에 육박했지만, 연간 수익률은 물가 상승률조차 못 따라가는 겁니다.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입자 상당수가 DB형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데 있어요.◇1%대 처참한 수익률 찍은 내 퇴직연금, 알고 보니?제도 유형별 비중을 봤더니 DB형이 17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DC형은 77조6000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은 46조5000억원이 적립됐죠. 유형별 수익률은 역시 DB형이 1.52%로 가장 낮았습니다. DC형이 2.49%, IRP가 3%였지요.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300조원에 육박하지만, 수익률은 물가상승률도 따라잡기 버겁다. /고용노동부2021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26.9%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증시의 폭발적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 효과를 DB형은 전혀 누리지 못했어요. 오히려 초(超)저금리 시대에서 이자 수익에만 의존하다 보니 수익률은 바닥을 찍었습니다.DB형의 2021년 연간 수익률은 전년(1.91%) 대비 0.39%포인트 하락하며 최근 3년간 연간 수익률이 2%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요.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영향으로 예적금과 보험 등 주요 상품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1.35%대 퇴직연금 상품(원리금 보장형)도 생겼습니다.DB형은 전체 적립금 171조5000억원의 95.2%인 163조3000억원이 원리금 보장형에 집중됐습니다. 원리금 보장형은 일반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예적금이나 보험사 보험상품에 투자하지요. 실제 2022년 유형별 퇴직연금 상품 구성을 보면 원리금 보장형에서 예적금과 보험상품 비중이 86%에 달합니다. 이들 상품 수익률은 1%대였던 전년보다 더 내려갔습니다.그래서 앞서 A씨처럼 눈이 밝은 2030 재테크 족 중에 DC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생기는 겁니다.◇나에게 맞는 퇴직연금은?그렇다고 마냥 DC형이 좋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자신이 어떤 퇴직연금에 들었는지 모르고 회사에서 정해주는 대로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지요. 세 가지 퇴직연금 방식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어떤 게 나에게 유리할지 살펴봅시다.DB형은 회사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고 근로자는 퇴직급여 계산식에 따라 정해진 퇴직금을 받는 방식이에요. 퇴직시 평균임금이 퇴직연금 정산에 반영되므로, 임금인상률이 높은 기업의 직원에게 유리합니다.근로자 개인이 받는 퇴직금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회사로선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퇴직시 지급액은 퇴직 직전 3개월간 월 평균 임금을 근속연수에 곱한 금액으로 결정합니다.퇴직연금 관련 용어 개념도. /고용노동부DC형은 개인이 연금 운용 책임을 집니다. 회사가 매년 총급여의 일정 비율을 직원이 관리하는 계좌에 적립해주면 개인이 직접 금융회사 등을 통해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임금인상률이 너무 낮은 기업의 근로자에게 유리한 편이죠. 투자를 잘 해서 운용수익률이 임금인상률보다 높을 거라고 기대한다면 묻지 말고 DC형으로 갈아탑시다.DC형은 예금상품이나 주식·채권형 펀드는 물론 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요. 때문에 직급과 재직 기간이 같은 동료라도 퇴직할 때 받는 연금 규모가 달라집니다.IRP는 DB형이나 DC형 퇴직연금과 별도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자금을 넣어 운용하다가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수 있지요. 이직하더라도 IRP 계좌에 퇴직급여를 계속 적립할 수 있어요.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퇴직연금을 매번 정산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예요.IRP는 퇴직연금 종류 중 비중은 가장 낮지만 성장세는 가파릅니다. 2021년엔 적립금이 전년보다 12조1000억원(35%) 늘었어요. IRP의 꽃은 세제 혜택입니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라면 세액공제 한도(700만원)에 대해 최대 16.5% 환급률이 적용돼 115만5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다만 IRP는 중도 해지하면 불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돈을 묶어놓을 수 있는지 잘 고민해봐야 해요. 중도 해지하면 그동안 세액공제 받았던 적립금은 물론 운용 수익에도 기타소득세 16.5%를 물어야 합니다.연금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9.49%였습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은 2.27%로 3분의 1 토막 수준이었죠.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이 노후 대비에 무심하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요즘은 재테크에 눈이 밝은 2030 세대가 오히려 퇴직연금 운용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연령대가 어떻든 내가 받을 돈이니 기본은 알고 챙겨야 이득이겠지요?글 시시비비 와일드시시비비랩
머리 맞댄 최저임금 협상..논란의 '주휴수당' 폐지될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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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덩달아 오른 주휴수당새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론 다시 부상2023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되면서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쟁점 가운데 하나인 주휴수당 폐지론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일주일마다 하루 유급휴일을 주는 제도다. 주 5일을 일해도 6일치 임금을 줘야 한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이미 1만원 가까이 육박한 데다, 근로의 직접적인 대가가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23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되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덩달아 오른 주휴수당 폐지론에 불이 붙었다. /픽사베이◇최저임금 인상, 주휴수당 부담도 상승2022년 우리나라 최저시급은 9160원이다. 근로자가 법정 근로 시간인 하루 8시간, 주 5일을 일하면 총 48시간에 해당하는 주급(43만9680원)을 받는다. 실제로는 40시간을 일하지만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휴시간 8시간을 포함해 48시간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는 것이다.이 때문에 일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경영계는 주휴수당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된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휴수당 폐지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주휴수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과 함께 도입됐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일주일에 한번은 쉬는 날로 보장하고 그것도 모자라 임금을 지급하도록 한 것이다.1953년 도입된 주휴수당은 당시 휴일도 없이 장시간 노동을 하며 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에게 일종의 사회보장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주 5일 근무를 실시하는 등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최저임금도 크게 올랐다. 최저임금은 2017년 시간당 6470원에서 2022년 9160원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주휴수당(8시간 기준)도 5만1760원에서 7만3280원으로 올랐다.주휴수당 문제는 2018년 12월 최저임금법 시행령 5조 1항에 최저임금 계산 시 주휴수당 시간을 포함해 시간당 급여를 계산하도록 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2019년 한 자영업자는 이 조항이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 2020년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다.2007~2022년 최저임금 추이. /최저임금위원회문재인 정부 5년간 최저임금은 가파르게 올랐다. 2017년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22년 9160원으로 41.6%나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2018년 16.4%, 2019년 10.9%로 초반 2년간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렸다. 그러나 저소득층 일자리 감소와 자영업자 경영난 악화와 같은 역풍이 불면서 2020년 2.9%, 2021년 1.5%로 속도를 늦췄고 2022년에는 최저임금을 5.1% 인상했다.우리나라 최저임금 상승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가파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1년 5월 국제노동기구(ILO) 등 글로벌 노동통계를 기초로 2011년 이후 아시아 18개국의 최저임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최저임금 인상률도 아시아 국가 중 1위로 분석됐다.◇쪼개기 근무 증가로 고용 질 악화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주휴수당도 덩달아 올랐다. 이를 부담해야 하는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일자리를 쪼개면서 초단기 근로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통계청이 4월 13일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주 1~17시간 일자리 취업자 수는 231만9000명으로, 1년 전(215만8000명)보다 7.4%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역대 가장 큰 수치다. 주 18~35시간 일자리 취업자와 36시간 이상 일자리 취업자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0.8%, 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초단기 일자리 취업자 증가율은 두드러진다.최저임금 인상으로 주휴수당이 덩달아 오르자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조선DB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5년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2021년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2016년 대비 143만1000명(6.7%) 감소한 반면, 17시간 미만 취업자는 88만5000명(69.9%) 증가했다. 17시간 미만의 단시간 취업자 수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2021년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전경련은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단시간 취업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경련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휴수당을 피하기 위해 15시간 미만의 ‘쪼개기 일자리’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폐지해야”이 때문에 주휴수당 폐지를 주장하는 각 분야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주휴수당이 도입 취지를 잃었다며 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임금을 나라에서 보장하는 곳은 한국과 터키뿐이다. 주휴수당을 가장 먼저 도입한 일본도 근로시간이 줄고 임금이 오른 현실을 반영해 1990년 없앴다.중소기업 등 경영계도 주휴수당 폐지에 힘을 싣고 있다. 주휴수당을 최저임금에 포함할지 여부는 매년 최저임금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화두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모두 ‘왜 근로자가 일하지 않은 시간까지 임금을 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고 말했다.최근엔 주휴수당 관련 현장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고용부 내에서도 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석은 고용부 천안지청 근로감독관은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정책연구’ 논문에서 “주휴수당 관련 근로감독을 통해 법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했다”며 “주휴수당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휴수당이 근로의 대가가 아닌 생활 보장적 금품에 가까운 만큼, 근로 제공이 없는 시간에 대해 사용자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글 시시비비 키코에루시시비비랩
"코로나도 서글픈데.." 휴가∙소득 차별받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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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차별받는 취약근로자비정규직·정규직 소득 감소 차 3배 이상“중소기업, 저임금, 비정규직 위한 제도 필요”최근 2년 동안 사업자, 근로자, 자영업자 할 것 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각자만의 고충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중에서도 근로자들은 불평등의 문제도 함께 겪고 있었습니다.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가 ‘코로나19와 직장 생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실직과 소득 감소 등 코로나19 고통이 비정규직·중소기업·저임금 근로자에게 집중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과 공공상생연대기금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했습니다.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공공기관 및 대기업보다 5인 미만 사업장이, 사무직보다 서비스직이, 고임금보다 저임금 근로자가 코로나19로 실직과 소득 감소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고용 형태별 실직 및 소득감소 현황. /직장갑질119◇비정규직 실직 경험 31.4%먼저 응답자 17.2%가 2020년 1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실직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비정규직과 월 소득 15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가 각각 31.4%에 달했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24.7%이었죠. 이어 대기업 근로자는(11.2%),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5.7%) 순이었습니다.비정규직 실직률은 정규직보다 4.1배 높았습니다. 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실직률은 대기업 근로자의 2.2배, 월 소득 15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는 월 5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보다 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9%였습니다. 소득 감소 역시 비정규직(57%), 월 소득 15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57.7%),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44.2%)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지난 3개월 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불이익 걱정 없이 백신, 검사, 격리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는 응답은 정규직에서 70.8%로 집계됐지만, 비정규직은 48%에 불과했습니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입니다.공공기관(79.1%)과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48.3%),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81%)와 월 소득 15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41.3%) 사이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코로나 걸리면 무급 휴가?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응답자 430명을 심층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확진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동안 근무 처리 방식은 ‘추가적 유급휴가·휴업(28.4%)’, ‘무급휴가·휴직(25.8%)’, ‘재택근무(23.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여기에서도 고용형태와 직장 규모에 따라 응답률 편차가 두드러졌습니다. 격리 기간에 ‘무급휴가·휴직’을 사용했다는 응답은 비정규직(42.1%)과 정규직(16.2%), 5인 미만 사업장(40.3%)과 공공기관(13.6%)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300인 이상 민간기업 종사자 중 무급휴가 및 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5.1%였으나,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40.3%에 달했습니다. 특히 월 소득 15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60%)는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3.3%)보다 18배 많았습니다.출근하지 않은 동안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34%였습니다. 정규직(23.6%)과 비정규직(51.6%), 공공기관(20.3%)과 5인 미만(48.6%), 고임금 근로자(11.7%)와 저임금 근로자(54.5), 사무직(14.5%)과 생산직(53.8%)·서비스직(54.7%)이 2~5배 격차를 보였습니다.배달 기사. /유튜브 채널 그랩 캡처◇실직 비율 여성 21%, 남성 14%코로나19 양성 경험은 남성과 여성이 21.5%로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처우는 성별에 따라 달랐습니다. 조사 결과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실직을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기간을 무급휴가로 더 많이 보낸 것도 여성 직원으로 나타났습니다.항목별 자세히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실직을 경험한 여성 근로자는 21.3%로 남성 근로자(14%)보다 7.3%포인트 많았습니다. 2020년 1월과 비교해 소득이 감소한 비율도 여성 근로자(37.7%)가 남성 근로자(29.2%)보다 높았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기간을 무급휴가로 받은 비율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무급휴가로 직장을 쉰 여성 근로자는 32.4%였고 남성 근로자는 20.8%였습니다.지난 3개월 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격리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여성 근로자는 53.4%였습니다. 이는 남성 근로자(68%)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경험자 가운데 무급휴가나 휴직을 경험한 여성은 31.6%로 남성(17.6%) 응답자보다 약 두 배 더 많았습니다.직장갑질119 관계자는 “2022년 대한민국에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남녀는 감염병 앞에서만 평등했고 여성은 임금·사회보험·휴가를 포함한 일터의 모든 영역에서 불평등했다”고 꼬집었습니다.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 /아시아나항공 제공◇“중소기업, 저임금, 비정규직 위한 제도 필요”직장갑질119 측은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보다 백신 휴가, 검사 휴가, 격리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풀이했습니다.권두섭 직장갑질119 대표는 “정규직과 대기업, 공공기관 사업장에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유급병가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 그러나 중소영세기업과 저임금, 비정규직인 경우 그런 제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급병가제도를 노동법에 도입하고 프리랜서 특수고용, 5인 미만 사업장도 적용받을 수 있게 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이 같은 조사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생긴 특수 상황인 만큼, 사업장을 운영하는 입장도 이해해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누리꾼들은 “아예 폐업하고 싶은 오너들도 있다. 그들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 이해해줘야 한다”. “힘드니까 못 주는 거겠지”, “코로나 피해로 다들 안타깝다. 사업자든 근로자든,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글 시시비비 하늘시시비비랩
성형외과 의사보다 더 번다는 '이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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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발표2020년 한국인 평균 소득 4340만원가장 많이 버는 직업과 적게 버는 직업 차이 1억 넘어연봉,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사내 복지, 적성….직장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다양한 기준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1순위로 생각하는 요소는 바로 ‘연봉’이겠죠?국내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이 2021년 직장인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선택의 기준과 유지 요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연봉’을 꼽았습다. 조사 결과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응답자의 46.9%가 ‘만족하는 수준의 연봉(복수 응답)’이라고 답했습니다.이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40.8%로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사내 직원 복지제도(39.7%)’, ‘발전을 위한 성장 기회가 있는지(34.6%)’, ‘경력을 쌓으면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할 수 있는지(22%)’ 순이었습니다.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성인 2명 중 1명이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잡스엔이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2020 KNOW 연구보고서)’를 통해 알아봤습니다.고용정보원은 2001년부터 매년 국내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근무시간, 업무환경, 직업 전망 등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537개 직업에 종사하는 재직자 1만6244명의 평균 소득도 함께 담겼습니다.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급여가 꼽혔다. /픽사베이 제공◇‘보건·의료직’ 평균 소득 가장 높아2020년 국내 근로자 전체 연평균소득은 4340만원이었습니다. 이들의 중위소득은 3800만원이었죠. 하위 25%의 평균소득은 3000만원, 상위 25%는 50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직업대분류별로 살펴봤을 때 연봉이 제일 높은 직업군은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보건·의료직 종사자들은 연평균 6840만원을 벌어 국내 근로자 평균 소득보다 연간 2500만원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경영·사무·금융·보험직(5046만원),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4667만원),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4140만원) 순이었습니다.반대로 평균소득이 낮은 직업군은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으로 1년에 3077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3627만원), 설치·정비·생산직(3670만원), 농림어업직(3697만원)이었습니다.◇나이 많고 학력 높을수록 연봉도 높아연령대별 평균 소득을 살펴봤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연차, 경력 등이 쌓여 평균 소득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0세 미만 연평균 소득은 2950만원, 30대는 3868만원, 40대 4843만원, 50세 이상은 5146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령대가 높을수록 하위 25% 소득과 상위 25%의 소득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30세 미만 하위 25% 평균소득은 2500만원, 상위 25%는 3300만원으로 소득 차이는 800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50세 이상은 3300만원에 달했습니다. 50세 이상 하위 25%의 평균소득은 3200만원, 상위 25%는 65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학력별 소득도 비슷했습니다.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하위 25%와 상위 25%의 소득 차이가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석사 이상의 재직자는 연평균 6562만원을 벌어들여 소득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대졸(4522만원), 전문대졸(3536만원), 고졸 이하(3440만원) 순이었습니다.한편 대학원 석사 이상의 하위 25%의 평균소득은 4261만원으로, 고졸 이하나 전문대졸 재직자 평균 소득보다 많았습니다. 석사 상위 25%는 8000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 역을 맡은 전미도 배우. /tvN 방송화면 캡처◇이비인후과 의사 1년에 평균 1억3934만원 벌어537개 직업 중 가장 연봉이 높은 직업 톱10을 알아봤습니다. 조사 결과 연평균 1억3934만원을 벌어들인 이비인후과 의사가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사 중에서도 상위 25%는 1억800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평균보다 4066만원 더 많은 셈입니다.2위는 성형외과 의사로 연평균 1억3230만원을 벌었습니다. 3위는 피부과 의사(1억3043만원), 4위는 외과 의사(1억2667만원), 5위는 안과 의사(1억2280만원)로 5위까지 모두 보건·의료직 종사자였습니다. 이어 산부인과 의사(1억2123만원), 정신과 의사(1억1883만원), 기업 고위임원(1억1219만원), 비뇨기과 의사(1억1108만원), 내과 의사(1억1073만원) 순이었습니다.반대로 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 톱10도 알아봤습니다. 1년에 벌어들이는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으로는 연극 및 뮤지컬배우였습니다. 이들은 1474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극 및 뮤지컬 배우의 연평균 소득은 2년 전(1340만원·2018 한국직업정보 보고서 기준)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가장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난 이비인후과 의사 연봉과는 1억2460만원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한 배우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실제 연극, 뮤지컬 배우들의 연봉을 통계하는 건 불가능하다.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보다 소득이 낮은 배우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연극, 뮤지컬 배우 출신 조정석. /디글 클래식 유튜브 캡처연극 및 뮤지컬 배우 다음으로는 연극연출가(1860만원), 육아 도우미(1902만원), 모델(2013만원), 보조교사(2022만원) 순으로 평균소득이 낮았습니다. 이어 가사 도우미(2053만원), 패스트푸드 준비원(2072만원), 소설가(2076만원), 영화시나리오작가(2210만원), 요양간호사 및 간병인(2232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한편 평균 초임이 높은 직업군 역시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이들은 초임으로 평균 3547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경영·사무·금융·보험직(3373만원),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3208만원) 순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초임을 받는 직업군은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으로 2204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글 시시비비 하루시시비비랩
전원 출근에 회식 허용..코로나 전으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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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채비에 바쁜 기업들재택 근무 해제하고 대면 행사 준비“이제 재택 영영 사라질 것 같아” 아쉬운 목소리도포스코가 2022년 4월 4일부터 재택근무를 전격 해제했습니다. 국내 10대 그룹 중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공식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입니다.포스코는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와 포스코타워, 인천 송도 사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의 근무 체제를 재택에서 출근으로 바꿨습니다. 다만 임산부나 기저 질환자, 검사 결과 대기자 등에 대한 재택근무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포스코 50주년 영상. /포스코 제공포스코그룹에 속한 계열사들은 회사 상황과 재량에 따라 출근과 재택근무를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출범한 포스코홀딩스는 근무 인원이 적어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체 직원 3분의 1이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재계 관계자들은 포스코의 재택근무 전면 해제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또 대면 근무를 통해 업무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해제했다고 말합니다.포스코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엔데믹(endemic·풍토병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는 팬데믹(pandemic)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팬데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감염병 최고 등급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죠.이와 달리 엔데믹은 특정 지역의 질병, 즉 풍토병입니다. 대표적으로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이 있죠. 만약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분류된다면 지금보다 완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칙을 조금씩 완화하고 있는데요, 이에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각 업체들도 엔데믹 대비에 분주합니다. 포스코 외에 다른 기업들은 코로나 엔데믹 채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재택근무 비율 하향 조정하는 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그룹은 4월 11일 완화된 사내 방역 지침을 공지했습니다.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사무직 직원들은 현재 50%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를 부서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지금까지는 모든 직원이 작업 시작 전 체온을 측정해 기록했는데, 더 이상 측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헬스장, 독서실 등 운영을 중단했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재확산 우려로 인원 제한은 두기로 했습니다. 대면 회의와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각 30인, 50인 미만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변경함에 따라 재택근무 비율을 비수도권 지역부터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SBS Biz 영상 캡처◇재택은 현행 유지…출장, 행사는 완화한 ‘삼성전자’국내 대표 IT기업 삼성전자도 사내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4월 11일부터 대면 회의와 집합교육, 출장 행사 등을 제한적으로 재개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그동안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면 행사를 금지했는데요, 이번 방역 지침 완화로 299명 이내에서 개최할 수 있게 했습니다. 회식은 10명 이내에서 보직장이 주관할 경우 가능합니다. 또 업무 셔틀버스 제한적 허용, 업무용 헬기 운항도 재개했습니다.그러나 아직 국내 일평균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이라는 것을 고려해 마스크 필수 착용, 밀집도 50% 수준 관리, 사업장 기본 방역 유지 등의 기본 지침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도 현행 체제를 유지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무 성격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부서라면 부서 내 최대 50%까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현대기아차∙셀트리온도 완화현대차와 기아 역시 4월 4일부터 방역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국내외 출장과 교육, 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을 완화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자만 가능했던 국내 출장을 전면 허용했습니다. 해외 출장은 아직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지침을 유지합니다. 예외적으로만 대면을 허용했던 교육과 회의도 비대면을 권고하면서도 대면 방식을 허용했습니다. 아예 금지했던 회식은 ‘자제’로 방침이 바뀌었습니다.그러나 현대차와 기아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재택근무 50% 이상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셀트리온은 4월 초부터 부서 간 대면회의 인원수를 6인 이내에서 10명 이내로 늘렸습니다. 회사 내 휴게 공간 이용도 거리두기 유지를 전제로 허용했습니다. 국내외 여행 및 출장도 허용합니다. 기존에 시행하던 사내 인원 30%의 순환식 재택근무는 유지합니다.현대차그룹이 신년회를 연 메타버스 공간. /현대차그룹 제공◇재택근무 해제에 직장인 의견 갈려정부가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면서 기업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재택근무 해제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일부는 재택근무 도입으로 그동안 말로만 외치던 워라밸 실현됐다며 재택근무 유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직장인 이은아(가명·35)씨는 “코로나19가 끝나도 재택근무를 유지하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이씨는 “재택하면 오히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 치이며 출근하고 퇴근하는 시간에 업무 준비와 마무리를 여유롭게 했다. 또 평소 사무실 출근을 하면서 실현이 어려웠던 취미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 엔데믹 선언과 함께 재택근무가 영영 사라질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반면 사무실 출근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이들은 업무와 일상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김현민(가명·37)씨는 “재택근무를 하면 육아에도 신경을 써야 해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김씨는 “재택근무의 장점도 있지만, 집에서는 회사에서처럼 업무 효율을 내기가 힘들다”며 “오직 업무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재택근무 전면 해제는 시기상조” 의견도정부는 4월 4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 10명, 다중시설 이용 시간 밤 12시로 완화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간 시행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거리 두기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2주 동안 유행이 잦아든다고 판단하면 핵심 방역 수칙을 제외한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재계는 아직 시행중인 모든 사내 방역 지침을 해제하기는 이르기도 하고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엔데믹 시대’로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기업들도 일상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다만 완전히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도 현행 재택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재택근무로도 충분히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기업마다 방역 완화 지침 방침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2040년엔 3명 중 1명이 노인..일하는 인구는 절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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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20년 뒤 생산인구는 절반, 고령인구는 2배로현재 인구 감소 추세라면 20년 뒤에는 일하는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령화 영향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고, 유소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20년 뒤 일하는 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2040년에는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선DB◇2040년엔 인구 절반만 일한다3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40년 5019만명으로 감소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을 제외한 한국 국적의 내국인 인구는 5013만명에서 4803만명으로 210만명 줄어든다. 이후 한국인 인구는 2030년엔 4929만명, 2040년 4803만명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이중 15~64세에 해당하는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83만명에서 2030년 3221만명, 2040년 2676만명으로 대폭 감소한다. 생산 활동으로 경제를 지탱하는 ‘허리’인 생산연령인구가 20년 만에 서울시 인구(950만명, 2022년 3월 기준)에 맞먹는 숫자만큼 사라지는 셈이다.이에 따라 내국인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1.5%였지만, 2040년에는 55.7%까지 줄어든다. 2040년에는 일할 수 있는 인구가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 /통계청반면 내국인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는 2020년 807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35년에는 1500만명, 2040년엔 1698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 분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를 넘어 2040년에는 35.3%로 높아진다. 2040년에는 내국인 3명 중 1명이 고령인구라는 의미다.저출산 여파로 내국인 유소년 인구(0∼14세)도 2020년 623만명(12.4%)에서 2040년 430만명(8.9%)으로 향후 20년간 193만명이 감소한다.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도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 부양비는 2020년 22.5명에서 2040년 63.4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한다. 생산연령인구 3명이 고령인구 2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이다.생산연령인구 감소로 2040년에는 노인 부양비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고용 양극화, 일자리 질 하락 우려이런 인구 변화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생산연령인구 감소는 전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인력 부족을 초래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떨어져 전반적인 고용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소득 감소를 불러오고 결국 소비를 위축시켜 또다시 경제성장률을 낮추게 된다. 인구감소에 따른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고용노동부는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산업·직업별 고용 양극화도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2030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통신기술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반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자동차, 운수업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예컨대 서비스업 취업자는 10년간 113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건복지업 취업자가 78만1000명 확대되고, 디지털 뉴딜 등 기술혁신 및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분야 취업자가 각각 13만5000명, 11만5000명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추산업인 제조업 취업자는 산업 자동화의 여파로 10년간 2000명 줄어들 전망이다.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고령 구직자의 모습. /조선DB노인부양부담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이 점점 늦은 나이까지 일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 최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내놓은 ‘고령자 노동시장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보면 이미 한국의 은퇴연령은 72.3세로 OECD 평균에 비해 7년 정도 높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5~64세 사이 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높았으며, 65~69세 고용률(50.4%)은 OECD 평균(20.8%)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2개월에 불과했다. 55세 이상 취업자의 상당수가 정년 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해 다른 일자리로 자리를 옮긴다는 얘기다. 문제는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들은 많아지는데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고령자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적어지고 있다는 점이다.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ICT기반 문제해결력 등이 필수 직무능력이 됐지만, 55세 이상이 이런 분야의 훈련에 참여하는 비율은 타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 해당 직무능력을 갖춘 근로자도 장년층에서는 매우 적게 나타났다.보통 장년층의 임금이 높은 점도 취업의 걸림돌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임금의  연공성(근속연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경향)이 높다. 2018년 기준으로 근속연수별 임금격차를 분석한 결과, 근속연수 1년 미만 근로자들의 임금에 비해 근속연수 20~29년 사이의 근로자들의 임금은 독일(1.69배)이나 영국(1.44배), 일본(2.26배)에 비해 한국이 현저히 높은 수준(2.86배)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고령자 고용유지를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는 결국 고령자 고용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50세 이상 근로자는 상용직 비중이 작고 임시일용직이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았다. 전 연령에서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4.6%였지만, 50세 이상만 놓고 보면 39.7%에 그쳤다.또 50세 이상 근로자들은 주로 단순노무(22.1%), 서비스(12.8%), 장치기계조작(12.3%)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가 진행될 경우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이다.글 시시비비 키코에루시시비비랩
AI∙로봇에도 안 뺏긴다는 '이 직업'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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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5년 뒤 기계가 대체 못할 직업 1위 ‘UI∙UX 디자이너’음식배달원∙아나운서∙작가도 상위권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일자리 전망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뜨고 지는 직업이 생기기 때문이죠.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볼까요. 스마트폰과 함께 다양한 앱이 출시되면서 어떤 앱은 헬스 트레이너를 대신해 운동 루틴을 제안하고, 외국어를 가르쳐 줍니다. 계좌이제나 통장개설 등 은행원 역할을 하는 앱도 있습니다.이렇게 기술이 발달할수록 업무가 기계나 장비로 대체되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에서 판매하는 앱의 수는 무려 350만개가 넘습니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앱의 수는 평균 40개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많은 앱은 대체 누가 다 만드는 걸까요?기술이 발달하면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도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관련해 세계경제포럼은 ‘직업의 미래 2018’(The Future of Jobs 2018) 보고서에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약 1억330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발전해도 밥벌이 걱정 없다는 일자리는 뭐가 있을지, 잡스엔이 알아봤습니다.드라마 ‘스타트업’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장면. /tvN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를 보면 537개 직업에 종사 중인 재직자 1만6244명 중 38.9%는 ‘현재 수행하는 업무가 기계나 장비로 대체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보고서는 재직자들에게 향후 5년 안에 자신의 직업이 기술변화에 따라 기계 또는 장비로 대체될 지를 물었습니다. 평가 항목은 ‘대체 불가’, ‘업무의 25~50%’, ‘업무의 75% 이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직군별로는 건설·채굴직과 보건·의료직에서 자신의 업무가 기계나 장비로 대체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으로 등의 순으로 기계에 의한 업무 침해가 덜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기계 대체 안 될 직업 1위 ‘UI∙UX 디자이너’기술이 발달해도 기계나 장비로 업무가 대체될 수 없는 직업 1위로는 ‘UI∙UX 디자이너’가 꼽혔습니다. UI∙UX 디자이너는 제품이나 기능을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디자인하는데요, 각 종 제품과 웹사이트, 앱,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합니다.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를 연기한 배우 스테파니 리. /tvNUI∙UX 디자이너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는 이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반응이나 행동 같은 경험을 총체적으로 설계하는 일을 합니다. 쉽게 말해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AI의 음성대화를 디자인한다면 AI가 사람의 음성에 반응하는 방식이나 거리, 화면 등 모든 과정을 설계합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고민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UX 디자이너가 전체적으로 틀을 잡는다면 UI(user interface) 디자이너는 그 틀에 맞춰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합니다. 사용자가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도록 만들지 디자인하는 것인데요. 제품이나 화면상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보게 되는 디자인이나 레이아웃 등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합니다. UX 디자이너가 콘텐츠를 접하는 사용자의 전반적인 경험을 디자인한다면, UI 디자이너는 보기 쉽고 사용하기 쉽게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UI∙UX 디자이너는 사용자의 니즈를 깊이 탐구하고, 이를 제품 목적에 맞게 반영해야 합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디자인을 넘어 기능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죠. 소비자의 심리부터 디자인, 기술까지 모든 걸 관여하고 고민해야 하다 보니 ‘세상에서 가장 오지랖이 넓어야 하는 직업’이라 불리기도 합니다.UI∙UX 디자인을 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사고와 분석 능력이 중요합니다. 산업 디자인이나 웹디자인학을 전공하면 향후 UI∙UX 디자이너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공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낼 때 실제로 구현 가능한 기술인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UI∙UX 디자이너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홈페이지와 앱이 사업을 홍보하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시각적인 정보 전달능력, 즉 ‘편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갖고 있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접했을 때 이용하기 너무 어렵고 헷갈리면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이유로 UI∙UX 디자이너의 직업적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최소라 모델. /인스타그램기계와 장비로 업무가 대체 불가능하다고 꼽힌 직업 가운데는 의외로 모델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가상인간 ‘로지’ 등이 인플루언서와 광고 모델로 등장하면서 연예∙광고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한류의 확산으로 K팝이나 K드라마, K푸드 및 화장품 등이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향후 5년간 모델의 직업 전망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보고서에서 배우 및 모델이 2016년 약 15만3000명에서 2025년 18만4000명으로 10년간 약 3만1000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크게 늘어난 음식 배달원도 기계와 장비로 대체가 어려운 직업으로 꼽혔습니다.◇기계∙장비로 대체 불가한 직업 상위 30위1위. UX/UI 디자이너2위. 모델3위. 음식 배달원4위. 아나운서5위. 방송작가6위. 지휘자7위. 스포츠강사8위. 유치원 원장 및 원감9위. 보육교사10위. 철근공11위. 초등학교 교장 및 교감12위. 성악가13위. 미용사14위. 바텐더(조주사)15위. 영화배우 및 탤런트16위. 산업안전원17위. 청소년 지도사18위. 무용가19위. 리포터20위. 일식 조리사21위. 항공기 조종사22위. 연극 및 뮤지컬 배우23위. 법원 공무원24위. 개그맨 및 코미디언25위. 경찰∙소방∙교도 관리자26위. 공연∙영화 및 음반 기획자27위. 축산학 및 수의학 연구원28위. 대학 시간강사29위. 사회단체 활동가30위. 응급구조사글 시시비비 이은시시비비랩
10년후 보기 힘든 직업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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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자리의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을 겁니다. 이왕 시작하는 거 전망이 밝아 오래 일할 수 있다면, 또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라면 더 좋을테니 말이죠. 사실 전망이라는 게 없다면 이런 문제는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늘 일정하고 변화가 없다면 이미 인기가 있었던 직업이나 돈 잘버는 일을 선택하면 그만이기 때문이죠.청년농부 한태웅씨 / KBS life 유튜브 캡처하지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직업이라고 변화가 없을까요. 땅을 파먹고 살던 시절에는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 것이 최고였지만 지금은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 더 돈도 많이 벌고 전망이 밝은 직업이 된 것처럼 직업의 인기나 위상도 계속 변화합니다.프로그래머도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조선시대에 ‘똥장군’이라 불렸던 똥 푸는 이들이 이제는 일명 ‘똥차’에 밀려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이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직업이 나타나 프로그래머가 필요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요.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업의 변화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고 그 속도 또한 아직은 우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지는 않으니까요. 한국고용정보원이 일자리 변화를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예측하는 고용환경 정보나 보고서도 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기계 대체 가능할수록 미래 전망 ‘부정적’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3월 ‘2020 한국의 직업정보(KNOW, Korea Network For Occupations and Workers)’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1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직업별로 요구되는 핵심적 지식, 업무 수행능력, 일반 업무활동, 업무 환경, 흥미, 성격, 가치관, 직업전망, 자격·훈련 등을 조사해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총 537개 직업군에서 일하는 직장인 1만624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이번 보고서에서 일자리 변화에 대한 설문은 ‘5점 리커트(Likert) 척도’로 조사됐습니다. 리커트 척도는 설문 조사 등에 사용되는 실미 검사 응답 척도의 하나로, 제시 질문에 5개 단계별로 얼마나 동의하는 지를 확인하는 설문 기법이다. 재직자들은 자신의 일자리에 생길 변화를 점수로 책정하고,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를 평균을 내 공개했습니다. 1점은 ‘많이 감소할 것이다’, 2점은 ‘다소 감소할 것이다’, 3점은 ‘변화 없을 것이다’, 4점은 ‘다소 증가할 것이다’, 5점은 ‘많이 증가할 것이다’를 의미합니다. 점수와 문항을 살펴보면 점수가 낮을수록 해당 일자리는 재직자가 평가하기에 앞으로 점차 사라질 직업이라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겠네요.향후 10년간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농림어업직군. /조선 DB먼저 경영, 연구, 교육, 보건, 예술 등 직업을 크게 분류하는 ‘직업대분류별’ 직업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대분류별로는 농림어업직이 향후 10년간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들 직업으로 꼽혔습니다.농림어업직에 종사하며 이번 설문에 응답한 재직자 302명 중 62.9%는 이 일자리가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던 직군은 설치·정비·생산직으로 전체 2781명 중 58.9%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은 영업·판매·운전·운송직으로 1084명 가운데 51.6%가 일자리 감소를 전망했습니다.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가장 낮았던 직군은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이 직군의 재직자 1187명 중 21.1%만이 직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으로, 1846명 가운데 27.3%가 ‘일자리 전망이 좋지 않다’고 봤습니다. 대체적으로 기계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직군은 전망이 부정적이고, 반대 직군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값이 나왔네요.◇‘어부·해녀’ 10년간 일자리 가장 많이 줄 듯10년 후 일자리 전망을 직업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일자리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나온 직업은 어부와 해녀였습니다. 어부는 배에서 그물이나 낚시를 이용해, 해녀는 직접 바다에 들어가 수산물을 잡아올린다는 차이는 있지만 두 직업 모두 바다에서 일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이들이 몸담고 있는 어업은 농업, 임업 등과 마찬가지로 종사자들의 고령화가 눈에 띄는 직업입니다. 통계청의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 인구의 고령화 비율(65세 이상)은 40.5%에 달합니다.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어가는 또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직군이기도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감소할 경우 이를 대체할 마땅한 젊은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영화 ‘인어공주’에서 해녀 역할을 맡은 배우 전도연. /영화 ‘인어공주’ 스틸컷특히 해녀의 경우 고령화가 심한 직업입니다. 소득도 줄어들고 있다고 하죠. 예전에는 바다에 씨알 굵은 수확물(해삼, 전복, 문어 등)도 많아 하루 60만원 이상 벌 때도 있었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바다 환경 변화 등으로 쉽지 않다고 합니다.어부와 해녀 다음으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것이란 답변이 나온 직업은 옷이나 잡화 등을 제작하는 재봉사와 매표소와 은행 창구 등에서 일하는 출납창구 사무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원 등이었습니다. 세 직업 모두 1.7점으로, 1.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어부, 해녀에 이어 직업 전망이 부정적이었습니다.재봉사가 일하는 재봉산업은 1960~70년대 부흥했지만 저임금 인력을 쓰기 위해 공장들이 해외로 이주하고 인력을 대체하는 직물 기계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종사자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출납창구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키오스크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유원 역시 셀프 주유소 확대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10년 후 일자리 감소 직업 상위 30위1위. 어부 및 해녀2위. 재봉사(의류·직물)3위. 출납창구 사무원4위. 주유원(주유판매원)5위. 신발 제조기계 조작원 및 조립원6위. 사진 인화·현상기 조작원7위. 계산원 및 매표원8위. 방문 판매원9위. 인쇄기계 조작원10위. 가축 사육 종사원11위. 타이어·고무제품 생산기계 조작원12위. 선박갑판원13위. 유리·유리제품 생산기계 조작원14위. 출판·자료 편집 사무원15위. 인적자원 전문가16위. 양식원17위. 양장·양복 제조원18위. 혼례 종사원19위. 중·고등학교 교사20위. 용접원(용접기조작원)21위. 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22위. 곡식작물 재배원23위. 화학제품 생산기 조작원24위. 사진작가 및 사진사25위. 은행 사무원(출납창구 제외)26위. 선박객실승무원27위. 검표원28위. 도금·금속분무기 조작원29위. 단조원(단조기 조작원)30위. 선박조립원글 시시비비 포도당시시비비랩
'벼락거지' 면하려다 이자 폭탄..기준금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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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22년 4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올리며 저금리 시대 종말을 또 한 번 알렸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도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2%대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했지요. 2022년 안에 기준금리가 2%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를 잡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한은은 의결문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금리 인상 후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기준금리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들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잡스엔이 쉽게 풀어보겠습니다.한은 금통위가 연이어 기준금리를 올리며 저금리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미국발 금리 인상, 달러 강세, 인플레…3중고에 금리 고공행진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물가 상승 탓이 큽니다.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폭등은 물론 외식 물가 상승률도 2022년 3월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결정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2년 3월부터 금리를 올리는 통화 정책을 시작하자 국내 물가 상승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입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죠.미국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고 예고하고 있어요. 때문에 우리도 역시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4차례 금리 인상으로 1인당 연 이자 65만원 늘어기준 금리가 오르면 우리 생활에서 무엇이 달라질까요? 먼저 2021년 부동산 시장 열기 속에서 ‘영혼을 끌어’ 주택을 패닉바잉(공황 구매)한 2030이 난감한 처지가 됩니다.기준금리가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원리는 다음과 같아요. 은행의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등이 반영된 기본금리와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합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금리에 영향을 주지요.이미 2021년 8월 이후 2022년 4월까지 한은은 4차례 기준 금리를 올렸어요. 총 1%포인트나 금리가 높아졌지요. 2021년 8월부터 늘어난 가계 이자 부담만 13조2000억원에 이릅니다.대출금리가 언제, 얼마나 오를지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차주(대출한 사람) 10명 중 8명은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 상품으로 돈을 빌리는 만큼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통화당국은 최근 4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 사람당 평균 연 65만원 이상 이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어요.변동금리의 경우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경되므로, 만약 다음 달 금리 변동 주기가 도래하는 차주는 대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지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어느새 5% 중반대를 향하고 있어요.은행권에서는 2022년 안에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7%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벼락거지’를 피하려고 무리해서 집 산 ‘영끌족’들이 이자 폭탄에 ‘하우스푸어’가 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어요.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022년 안에 2~3차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데 있습니다.기준금리는 은행의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픽사베이◇‘벼락 거지’ 피하려 집 샀더니 ‘하우스푸어’ 되겠네영끌족만 한숨이 깊어지는 건 아닙니다. 자영업자도 빚을 내 가게를 유지하지요. 사업용으로 돈을 빌리는 동시에 집을 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자영업자들은 금리 오름세에 더 취약하게 노출됩니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909조6000억원입니다. 개인사업자 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친 숫자이지요.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말(684조9000억원)과 비교해 2년 만에 약 33%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취약차주, 혹은 저소득·저신용 차주부터 당장 이자를 갚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자영업자 중에는 이미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에, 상환 중인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영업 손실이 나자 생활 자금 대출까지 받은 경우가 허다합니다.한은은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앞으로 완화된 금융 여건이 정상화되는 과정(금리 인상 포함)에서 대내외 여건까지 나빠질 경우,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그동안 대출을 크게 늘린 청년층과 자영업자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어요.저금리 기조 아래 무리해 대출을 끌어 집을 산 ‘영끌족’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픽사베이◇5월 연준 향방에 전 세계 주목무엇보다 미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상황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립니다. 연준은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의 2배인 0.5%포인트를 올리는 이른바 ‘빅 스텝(big step)’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미국은 41년 만에 닥친 8%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어요.한은으로서도 고민이 될 터입니다.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하려면 앞으로 서너번은 더 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문제는 미국에 금리를 맞추기 위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데 있어요.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져 고용이나 소비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죠. 당장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택했지만 갈수록 진퇴양난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2022년 미국의 적정 기준금리를 2.33%로 추정하고,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2.86%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빅 컷과 빅 스텝2020년 3월 한은 임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 컷(big cut)’을 단행했어요.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존 1.25%였던 금리를 0.75%로 파격적으로 조정한 것이지요. 이렇듯 금리를 말 그대로 ‘크게 자르는(내리는)’ 것을 빅 컷이라고 부릅니다.한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2022년 4월에는 ‘빅 스텝’이라는 말이 더 많이 보이네요. 미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계에서 우세합니다.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이어 이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따라 밟고 있어요. 일례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2년 4월 13일 기준금리를 1.0%로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렸죠.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글 시시비비 와일드시시비비랩
합격만 하면 8급부터 시작하는 공무원 자리가 있다는데..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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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만 하면 9급이 아닌 8급부터 시작할 수 있는 공무원 직렬이 있습니다. 바로 간호직 공무원입니다. 간호직은 행정, 기술직 등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여러 공무원 직렬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 국·공립병원이나 보건소, 보건지소에 근무하며 진료보조, 의료기구 및 의약품 관리 등 국민 건강을 위한 업무를 봅니다.서울시와 지방직으로 나뉘는 간호직 공무원필기시험 과목, 선발 과정, 응시 자격 등에서 차이간호직은 크게 서울시와 지방직으로 나뉩니다. 이들 직렬은 같은 간호직이지만 시험 과목도 다르고 응시자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서울시, 지방직 간호직은 다른 특수 직렬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응시자들에게 특정 자격을 요구합니다.주사를 놓는 간호사./ 픽사베이바로 국가고시인 간호사 시험에 합격해야만 받을 수 있는 간호사 면허인데요, 특히 서울시 간호직 공무원의 경우 간호사 면허가 있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방직 간호직의 경우에는 간호사 이외 조산사 자격이 있는 이들도 지원할 수 있어 서울시 간호직 보다는 문턱이 낮은 편입니다.간호사 면허처럼 응시 자격을 가르는 자격은 있지만 일반 행정직이나 다른 직렬의 공무원 시험처럼 채용 과정에서 별도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은 서울시나 지방직 간호직 모두 없습니다.서울시, 지방직으로 나누어 선발하는 데서 눈치챌 수 있듯 거주지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시 간호직의 경우 거주지 제한 없이 간호사 자격만 있다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살거나 강원, 경상, 전라도에 살아도 서울시 간호직에 응시할 수 있는 것이죠.반면 지방직 간호직의 경우 주민등록상 거주기간이 3년 이상인 지역이거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험이 치러지는 해의 1월 1일 이전부터 최종 면접일까지 해당 응시 지역에 해당하는 경우 등, 두 가지 조건 가운데 한 가지 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거주지 요건에서는 지방직 간호직의 조건이 더 까다롭네요. 만약 근무를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거주지 요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을 미리 만들어 놔야겠습니다.간호직 공무원 시험은 또 경력채용과 공개채용으로도 나뉘어집니다. 하지만 사실상 두 채용 모두 간호사 면허만 요구하지 실제 병원이나 요양원 등지에서 일한 임상 경력을 가지고 수험생을 구분하지 않으므로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구분을 하자면 경력채용은 서울시 간호직에만 해당되는 유형입니다.서울시 간호직과 지방직 간호직은 필기시험 과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시 간호직의 시험과목은 생물,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등 총 세 가지입니다. 지방직의 경우는 국어, 영어, 한국사,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등 다섯 가지입니다. 이중 서울시와 지방직 모두에 겹치는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등은 간호전공 부분에 해당합니다.간호전공자들로서는 그나마 시험 공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더군다나 기존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국어와 영어, 한국사에 강점을 가진 수험생들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반가울 것 같지만 공시를 준비한 적이 없다면 암기과목이 많아 힘들 수 있겠네요.그렇다고 서울시 간호직 과목이 만만한 것도 아닙니다. 서울시 간호직 시험과목에는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생물이 포함돼 있습니다. 생물은 다른 과목 보다는 비교적 생소하고 어려워, 이 과목을 잘 봐야 합격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과목 외에 선발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시 간호직은 필기시험 외에 인성검사와 면접시험을 치르지만, 지방직 간호직의 경우에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만 치러 합격자를 가려냅니다.간호직 신규채용 꾸준히 늘어채용 증가에도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아공부 중인 수험생./ tvN간호직은 2017년부터 채용인원이 대체로 늘어나고 있는 직렬입니다. 간호직의 신규채용 인원은 2017년 240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 1595명으로 3년 사이 약 6배나 증가했습니다. 2021년에는 1339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주요 기술직 가운데서는 1626명을 선발한 일반 토목직 다음으로 채용 규모가 컸습니다.신규채용이 늘었지만 간호직의 인기 또한 높아지다 보니 간호직 공무원의 채용 경쟁률은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닙니다. 일례로 채용이 진행 중인 2022년 1회 서울시 간호직 공무원의 응시자는 139명 선발에 3334명이 지원하면서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기 접수한 서울시 전체 직렬의 경력 채용 평균 경쟁률(18.9대 1)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2022년 3월 접수한 2회 서울시 간호직 공무원은 19명 선발에 2368명이 지원하면서 12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경력경쟁 채용 평균 경쟁률이 32.3대 1이었으니, 일반 직렬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경쟁률인 셈입니다. 하지만 2회 시험에서 경쟁률이 급격히 상승한 건 2회 시험의 원서접수 기간(3월)이 1회 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4월) 보다 빨라 1회 필기시험(2월 28일)을 본 이들이 합격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2회 시험에도 중복으로 접수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간호직 공무원, 정년 보장에 야간근무도 빠질 수 있어임상에 비해 행정업무 많고, 업무 외 일도 해야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간호사 역할을 맡은 배우 박진주./ SBS간호직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일반 병원과는 달리 낮밤이 바뀌는 3교대 근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밤 시간대 근무를 지칭하는 나이트 근무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간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업무강도가 낮지 않은 직업인데, 거기에 나이트 근무까지 포함된 3교대 근무를 계속 하다 보면 건강을 해치기 십상입니다.더불어 일선 현장에서 악습으로 평가받고 있는 ‘태움(명목상 교육으로 선배가 후배를 괴롭히는 행동들)’이 사실상 전무하다고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간호사 자격을 가진 이들이 간호직 공무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 과목 자체도 전공과목이 기본이 되다 보니 일반 공무원 수험생들보다는 시험을 준비할 때 심적 부담이 덜한 편이라고 합니다.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임상 이외의 행정업무에 투입돼야 하고, 때로는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일까지 떠맡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성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승진 상한선도 사실상 정해져 있어 일정 수준 이상 진급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옵니다.글 시시비비 포도당시시비비랩
2040년엔 3명 중 1명이 노인..일하는 인구는 절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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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20년 뒤 생산인구는 절반, 고령인구는 2배로현재 인구 감소 추세라면 20년 뒤에는 일하는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령화 영향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고, 유소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20년 뒤 일하는 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2040년에는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선DB◇2040년엔 인구 절반만 일한다3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40년 5019만명으로 감소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을 제외한 한국 국적의 내국인 인구는 5013만명에서 4803만명으로 210만명 줄어든다. 이후 한국인 인구는 2030년엔 4929만명, 2040년 4803만명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이중 15~64세에 해당하는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83만명에서 2030년 3221만명, 2040년 2676만명으로 대폭 감소한다. 생산 활동으로 경제를 지탱하는 ‘허리’인 생산연령인구가 20년 만에 서울시 인구(950만명, 2022년 3월 기준)에 맞먹는 숫자만큼 사라지는 셈이다.이에 따라 내국인 인구 중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1.5%였지만, 2040년에는 55.7%까지 줄어든다. 2040년에는 일할 수 있는 인구가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 /통계청반면 내국인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는 2020년 807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35년에는 1500만명, 2040년엔 1698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 분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를 넘어 2040년에는 35.3%로 높아진다. 2040년에는 내국인 3명 중 1명이 고령인구라는 의미다.저출산 여파로 내국인 유소년 인구(0∼14세)도 2020년 623만명(12.4%)에서 2040년 430만명(8.9%)으로 향후 20년간 193만명이 감소한다.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도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 부양비는 2020년 22.5명에서 2040년 63.4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한다. 생산연령인구 3명이 고령인구 2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이다.생산연령인구 감소로 2040년에는 노인 부양비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고용 양극화, 일자리 질 하락 우려이런 인구 변화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생산연령인구 감소는 전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인력 부족을 초래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떨어져 전반적인 고용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소득 감소를 불러오고 결국 소비를 위축시켜 또다시 경제성장률을 낮추게 된다. 인구감소에 따른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고용노동부는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산업·직업별 고용 양극화도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2030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통신기술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반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자동차, 운수업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예컨대 서비스업 취업자는 10년간 113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건복지업 취업자가 78만1000명 확대되고, 디지털 뉴딜 등 기술혁신 및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분야 취업자가 각각 13만5000명, 11만5000명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추산업인 제조업 취업자는 산업 자동화의 여파로 10년간 2000명 줄어들 전망이다.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고령 구직자의 모습. /조선DB노인부양부담이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이 점점 늦은 나이까지 일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 최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내놓은 ‘고령자 노동시장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보면 이미 한국의 은퇴연령은 72.3세로 OECD 평균에 비해 7년 정도 높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5~64세 사이 고용률은 OECD 평균보다 높았으며, 65~69세 고용률(50.4%)은 OECD 평균(20.8%)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2개월에 불과했다. 55세 이상 취업자의 상당수가 정년 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해 다른 일자리로 자리를 옮긴다는 얘기다. 문제는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들은 많아지는데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고령자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적어지고 있다는 점이다.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ICT기반 문제해결력 등이 필수 직무능력이 됐지만, 55세 이상이 이런 분야의 훈련에 참여하는 비율은 타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 해당 직무능력을 갖춘 근로자도 장년층에서는 매우 적게 나타났다.보통 장년층의 임금이 높은 점도 취업의 걸림돌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임금의  연공성(근속연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경향)이 높다. 2018년 기준으로 근속연수별 임금격차를 분석한 결과, 근속연수 1년 미만 근로자들의 임금에 비해 근속연수 20~29년 사이의 근로자들의 임금은 독일(1.69배)이나 영국(1.44배), 일본(2.26배)에 비해 한국이 현저히 높은 수준(2.86배)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고령자 고용유지를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는 결국 고령자 고용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50세 이상 근로자는 상용직 비중이 작고 임시일용직이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았다. 전 연령에서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4.6%였지만, 50세 이상만 놓고 보면 39.7%에 그쳤다.또 50세 이상 근로자들은 주로 단순노무(22.1%), 서비스(12.8%), 장치기계조작(12.3%)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가 진행될 경우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이다.글 시시비비 키코에루시시비비랩
빌 게이츠도 투자했다, 요즘 한국 대기업이 꽂힌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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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22년 5월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차기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손 보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가 바로 탈원전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줄이는 탈원전 정책을 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19대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계획 백지화,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월성 1호기 폐쇄 등 탈원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죠.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의 원전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우리나라를 원전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게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중심 탄소중립 정책은 실현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고, 탈원전의 현실성도 낮기 때문에 오히려 탄소중립을 위해 원자력 발전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넣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유럽연합(EU)이 발표한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의 한국판으로,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의 범위를 정한 것을 말합니다.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에너지 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빌 게이츠. /빌 게이츠 유튜브 캡처◇빌 게이츠도 2006년부터 투자탈원전 정책 때문에 원자력 발전 사업을 ‘한물 간’ 분야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요, 2000년대 세계 최대 부호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008년 은퇴하기 전 주목한 시장이 바로 원자력 발전 사업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기존 원자로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 원전 시장이죠.빌 게이츠는 2006년 사재 3500만달러를 출자해 소형 모듈 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했습니다. SMR은 발전 용량 300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력발전소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아 비용이 적게 들고, 모든 설비가 원자로 안에 들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기존 대형 원전의 발전 용량은 1000~1400메가와트 수준입니다. 원자로뿐 아니라 증기 발생기, 가압기 등이 분리되어 있어 한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죠. 하지만 SMR은 모든 장비가 원자로 안에 들어간 일체형 구조입니다. 수조 안에서 원전이 작동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도 주변의 물로 바로 열을 식힐 수 있어 안전하죠. 원자로 크기가 작아 공장에서 제조와 조립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빌 게이츠는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관심이 많은 기업가입니다. 테라파워를 설립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죠. 테라파워는 2024년까지 미 서부 와이오밍주의 폐쇄된 석탄발전소 부지에 345메가와트급 용량의 SMR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원자로 개발에 한창입니다. 345메가와트급 SMR은 25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SMR의 가동 효율은 기존 원전의 4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건설비는 약 40억달러인데, 앞으로 10억달러까지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테라파워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핵에너지와 손잡고 원자로 설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SBS Biz 유튜브 캡처◇SK, 테라파워 지분 10% 인수최근 SK그룹이 테라파워의 지분 10%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SK그룹은 그간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청정 에너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는데요, 차세대 원전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아직 공식 발표를 하기 전이지만, 투자 규모는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테라파워 이사회에 합류해 두 회사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합니다. 현재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은 빌 게이츠가 맡고 있습니다. 부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네이선 미어볼드 인텔렉추얼벤처스 공동창업자입니다.SK는 그룹 지주사인 SK(주)가 투자하고, 최태원 회장의 아들 최인근씨가 근무 중인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SK E&S와 에너지 전문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테라파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빌 게이츠와 손을 잡으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차세대 원전 사업의 참여자가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인류와 에너지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경북 경주에 들어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SMR을 연구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유튜브 캡처◇3년 전 차세대 원전 주목한 두산사실 우리나라에서 차세대 원전 사업에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건 SK가 아닙니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지난 2019년 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2021년까지 뉴스케일파워에 총 1억400만달러(약 1290억원)에 이르는 지분 투자를 했죠. 뉴스케일파워는 2021년 말 기준 SMR 시제품 제작에 들어간 유일한 회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캐나다의 BWXT와 함께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 원자로 운영관리와 판매, 원전 주기기 제조 등을 함께 맡는다고 합니다.삼성중공업은 차세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4월 7일 융용염 원자로(MSR·Molten Salt Reacto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Seaborg)와 소형 융용염 원자로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융용염은 고온에서 녹아 액체가 된 염류를 의미하는데요, MSR은 융용염을 핵연료와 냉각수로 동시에 활용합니다.융용염 원자로는 SMR처럼 대형 원자로보다 크기가 작아 해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원자로에 이상이 생기면 연료와 냉각재 역할을 하는 액체 융용염이 굳게 설계되어 안전성도 뛰어납니다. 삼성중공업은 자사 해양플랜트 제작 기술을 활용해 시보그사와 협력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사 측은 2021년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해양 MSR 개발 및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MSR을 선박 추진연료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는 “2022년 안에 최대 800메가와트급 부유식 원자로 발전 설비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미래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이 주목하는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활약상이 기대됩니다.글 시시비비 영조대왕시시비비랩
주52시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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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총량 규제방식으로 유연성 확대 전망美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국내 도입도 검토“주 52시간제는 유연하게.”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 강조한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윤 당선인은 주 52시간 근로를 유지하되 연평균 기준을 적용하고, 노사가 합의하면 업무 종류별 특성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정하자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새정부가 출범하면 근로제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논의 중인 ‘주 52시간 근로제 조정 방안’을 알아봤습니다./픽사베이인수위는 최근 주 52시간 근로시간 규제 유연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4월 11일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 52시간제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융통성 있게 조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노동 강도를 높이거나 주 52시간제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닌, 산정 기간을 지금보다 훨씬 늘리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현재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제한 규정은 1주일에 52시간으로 근로 시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은 주 52시간제가 기업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주 단위로 최장 근로시간을 일괄적으로 규제해 기업과 근로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기업은 일손이 부족하고, 근로자는 더 일하고 싶어도 연장근로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1월 중소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조사한 결과 ‘획일적인 주 52시간제 시행’(45.3%)이 최우선 개선 과제로 꼽히기도 했습니다.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선택적 근로시간제’(선택근로제)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선택근로제는 단위 기간을 정해 자유롭게 근무하되, 해당 기간 안에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제도입니다.인수위는 선택근로제 단위기간을 최대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 1년 동안 주 평균 근로시간 52시간 이내에서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한 해의 일정 기간 주 100시간 이상을 노동하더라도 다른 기간 노동시간을 줄이면 법의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것이죠.이와 함께 연단위 근로시간 저축 계좌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근로시간 총량을 정해 놓고, 근로 시간이 총량을 넘어서면 초과분만큼 적립해 이후 장기휴가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선택근로제 확대와 근로시간 저축 계좌제 모두 현재 시행 중인 한 주 단위의 근로 시간 규제를 연간 단위의 총량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입니다.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 /tvN일각에서는 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White collar exemption)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소득 사무∙전문직은 주 52시간 적용을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하지만 해당 근로제도는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행정규칙과 행정해석 등으로 바꿀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확대’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별연장근로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법정 연장근로 시간(1주 12시간)을 초과해 근무해야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추가 연장근로는 1주에 8시간 이내로 운영해야 하고, 연장근로 도중이나 종료 후 일정시간 동안 휴식시간을 부여해야 합니다.특별연장근로는 재난 상황이나 갑작스런 설비 장애 상황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의 경우 특별연장근로가 허용됩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특별연장근로 대상에 새로 설립된 스타트업을 포함하는 것을 공약하기도 했습니다.예능 ‘무한도전’의 한 장면. /MBC한편 주 52시간제를 조정하는 방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고소득 사무∙전문직의 주 52시간 근무 제도 예외나 연장근로시간 특례업종 확대가 시행되면 결국 노동 시간에 비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실제로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야근 지옥 다시 시작인가”, “판교의 오징어배(판교의 게임 회사 사무실이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아서 유래된 말) 다시 부활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화이트칼라 이그젬션(White collar exemption)연간 임금소득이 일정 기준 이상인 근로자에게 연장근로수당과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 근로제도다. 근로시간에 비례해 업무의 성과나 질을 측정하기 어려운 고위 관리나 행정직, 전문직, 컴퓨터 관련 종사자 등 화이트칼라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성과를 기준으로 임금을 지불하자는 취지에서 미국에서 만들어진 제도다.미국 공정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이 제도의 대상은 연봉 10만 달러(원화 약 1억2000만원) 이상인 사무직 근로자다. 이들은 초과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는 대신 업무성과를 토대로 추가 급여를 받는다. 우리나라의 성과급과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글 시시비비 이은시시비비랩
뒤집어 본 '이직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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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직업정보 보고서재직자 47% “가능하면 한 직장 근무 원해"성우·투자분석가·시나리오 작가 “평생 직장 원해”한 직장에서 평생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또 돈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이 직업을 때려치워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물론 직업군 별로 여기에 동의하는 비율이 서로 다를겁니다.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를 보면 이러한 재밌는 통계가 들어있어요. 이 보고서에서는 537개 직업에서 일하고 있는 재직자들을 조사했는데, 직업별 만족도·근무시간·임금·일자리 전망은 물론, 직장에서 평생 일하고 싶은지,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직업 없이 취미생활을 영위하고 싶은지 묻기도 했죠.가능하다면 한 직장에서 평생 동안 일하고 싶다’는 데 동의하는 비율은 547개 직업군중 성우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사진은 성우 ‘쓰복만’의 모습. /유튜브 ‘엠뚜루마뚜루:MBC 공식 종합 채널’ 캡처◇평생 직장 로망은 죽지 않았다평생 직장의 시대는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2030 중에서는 10년차도 되지 않아 대여섯번씩 이직하는 ‘이직 제왕’이 드물지 않지요. 또 직장에 평생 얽매이기 보다는 40대 즈음에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열풍도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통계를 보니 직장인들 사이에서 평생 직장의 로망은 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전체 재직자의 약 절반(47%)은 ‘가능하다면 한 직장에서 평생 동안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어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 비율은 12.6%에 불과했습니다. 아무리 평생 직장의 시대가 지고 있다지만, 아직까지는 평생 직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직업 대분류별로 보면 평생 직장을 원하는 비율은 ‘보건의료직(57.4%)’이 가장 높았고,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50.7%)’, ‘경영·사무·금융·보험직(50.%)’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직업 안정성이 높은 직업군에서 한 직장에서 평생 일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반면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37.9%)과 ‘건설·채굴직(40.4%)’, ‘농림어업직(42.4%)’에선 그 응답 비율이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서비스업과 노동직이라는 특징이 보이네요.직업별로는 성우와 투자분석가는 이러한 질문에 100% 동의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 헬리콥터 정비원, 정치학 연구원도 90% 이상이 평생 직장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했지요. 작곡가와 연극연출가도 평생 직장을 원하는 상위 10위 직업 안에 들었어요. 대체로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직업군들이라는 공통점이 보입니다.직장의 형태가 명확한 직업 중에선 평생 한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비율이 높은 직업은 검사(83.3%) 정도였습니다.유튜브에 ‘평생 직장’을 검색하면 나오는 콘텐츠들. /유튜브 캡처◇“좋아서 하는 일, 취미로만 하고 싶다”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보셨을 겁니다. 로또에 당첨되어 평생 백수로 취미 생활만 즐기며 사는 삶이요. 그런데 막상 조사를 해보니 그렇게 하고 싶다는 비율이 아주 높지는 않았습니다.전체 재직자의 절반(49.7%)만이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직업을 갖지 않고 취미생활 등을 하면서 지내고 싶다’라는 질문에 동의했지요. 이 질문에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11.6%였습니다. 이들은 돈이 아주 많아도 직업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겠지요.직업 대분류별로 살펴볼까요?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55.1%)’에서는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직업 없이 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습니다. ‘농림어업직(55%)’과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50.8%)’도 그런 비율이 높은 편이고요.반면 ‘설치·정비·생산직(45.8%)’과 ‘건설·채굴직(46%)’은 그 비율이 낮았습니다.직업별로 살펴보면 성우, 연극 및 뮤지컬배우, 모델, 3D 프린팅 모델러, 영화 시나리오 작가 등이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직업을 갖지 않고 취미 생활을 하면서 지내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어요. 모두 ‘대개 좋아서 선택하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보이네요.두 가지 설문 모두 ‘성우’가 1위를 한 점이 특이하네요. ‘가능하다면 평생 한 직장에서 근무할 것인가’,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살 텐가’라는 질문에는 사실 공통적인 배경이 깔려있습니다. 바로 응답자가 일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지요.당연히 평생 직장을 원하는 사람들은 현재 근무 만족도도 높고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살겠다는 직업군들은 직업에 불만족스럽다기보다는 지금 하는 일이 좋아서 취미로 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가능하다면 한 직장 평생근무”를 원하는 직업 상위 30위1위. 성우2위. 투자분석가3위. 영화 시나리오 작가4위. 헬리콥터 정비원5위. 정치학 연구원6위. 심리학 연구원7위. 건축안전·환경·품질·에너지관리 기술자8위. 작곡가9위. 검사10위. 연극연출가11위. 연주가12위. 유치원 원장 및 원감13위. 항공기 정비원14위. 가정의학과 의사15위. 성형외과 의사16위. 수학 및 통계 연구원17위. 환경시험원18위. 치과 의사19위. 세무사20위. 한약사21위. 대학 총장 및 대학 학장22위. 철도·전동차 기관사23위. UX/UI 디자이너24위. 운송 관리자25위. 제과·제빵원26위. 외과 의사27위. 중∙고등학교 교사28위. 연구 관리자29위. 통신기기·장비 기술자30위. 생명과학 시험원◇“경제적 여유 있다면 직업없이 취미만”을 원한 직업 상위 30위성우나 뮤지컬 배우 같은 예술 계통에서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직업 없이 취미 생활을 하며 살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옥주현. /유튜브 채널 ‘플레이버튼’ 캡처1위. 성우2위. 연극 및 뮤지컬 배우3위. 모델4위. 3D 프린팅 모델러5위. 영화 시나리오 작가6위. 웹프로그래머7위. 모바일앱 개발자8위. 작곡가9위. UX/UI 디자이너10위. 소설가11위. 사서12위. 연극연출가13위. 통신기기·장비 기술자14위. 지휘자15위. 번역가16위. 텔레마케터17위. 행사기획자18위. 건축감리 기술자19위. 낙농 종사원20위. 펄프·종이 제조장치 조작원21위. 특수교육 교사22위. 통계 사무원23위. 네트워크 엔지니어24위. 자재·구매 사무원25위. 의상 디자이너26위. 헬리콥터 정비원27위. 건축안전·환경·품질·에너지관리 기술자28위. 검사29위. 가정의학과 의사30위. 운송관리자글 시시비비 와일드시시비비랩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직업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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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보건·의료직, 전년에 이어 자녀 권유 직업 1위“어려움과 고통을 잘 알기에 저로 끝낼 것 같아요.”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앞으로 자녀에게도 피겨를 시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처럼 대답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피겨 스케이팅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정도의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적 찬사를 한몸에 받은 스포츠 스타였지만, 자신의 영광에 앞서 감내해야 할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는 자신의 미래 세대에 같은 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모든 직업엔 장단점이 있고, 그래도 내 직업을 자녀가 이어가길 바라는 직업도 있을 텐데요. 한국 사람들은 어떤 직업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을까요?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이 질문에 답을 해줄 자료를 내놨습니다. 2022년 3월 24일 발간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2020 KNOW 연구보고서)’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570개 직업을 가진 재직자 1만6244명을 대상으로 직업별 급여 만족도·근무조건·전망·고용안정 등을 조사한 결과가 담겼습니다. 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2001년부터 발표했습니다.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직업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원은 ‘내 직업이 타인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자녀가 동일한 직업을 원한다면 지지하는지’, ‘동일한 직업을 자녀에게 권유하고 싶은지’ 등을 물어 평가했습니다. 직업을 10개 대분류로 나누어, 어떤 직업군이 자녀에게도 자신의 직업을 권하고 싶어 하는지도 알아봤습니다.◇물려주고 싶은 직업 1위는 ‘의사’‘내 직업을 자녀에게도 권하고 싶다’고 대답한 직업군 1위는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보건·의료직 종사자 가운데 61.4%는 자녀가 있다면 자신과 동일한 직업을 권유하겠다고 답했습니다.드라마 고스트 닥터. /tvN 고스트 닥터 홈페이지 캡처앞서 2021년에 발표된 보고서에서도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직업 1위는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당시 권하겠다고 답한 보건·의료직의 비율은 53.7%였는데, 1년 사이에 8% 가까이 증가했네요. 보건·의료직엔 이비인후과 의사, 치과 의사, 안과 의사, 외과 의사, 성형외과 의사, 한의사 등이 있습니다.보건·의료직은 왜 자신의 직업을 자녀 세대도 이어가길 바라는 비중이 클까요? 소득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보건·의료직은 10개 직업군 중 평균 소득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평균 6840만원입니다. 또 향후 10년 후 본인 직종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가장 많이 답한 직군도 보건·의료직(43.7%)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또 보건·의료직은 이번 조사에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종(30.5점, 40점 만점)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자기의 직업 만족도와 소득이 높고 미래가 유망하다는 것으로 봐서 자녀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물려주고 싶은 직업 2위는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이었습니다.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의 46.6%가 자녀에게 동일한 직업을 권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 소방직·군인이 43.9%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 판사, 검사, 변호사, 소방관, 부사관 등이 이 직업군에 속합니다. 이어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42.6%)이 4위였습니다. 5위는 경영·사무·금융·보험직(41.9%)입니다.경영·사무·금융·보험직은 평균소득은 순위가 높은 것에 비해 자녀에게 권유하고 싶은 직업 순위에선 중간에 머물렀습니다. 경영·사무·금융·보험직의 평균 소득은 5046만원으로, 전체 평균 소득 순위에서 2위입니다. 높은 연봉을 받지만 업무강도가 강해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직업에선 중간 순위에 머문 것으로 분석됩니다.◇자녀에게 권하지 않는 직업 1위는 농림어업직반대로 자녀에게 동일한 직업을 권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낮은 직업군은 농림어업직입니다. 단 14.9%만이 자녀에게 같은 직업을 권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곡식∙채소∙작물 재배원, 해녀, 어부가 여기에 속합니다. 농림어업직은 전년 같은 조사에서는 자녀에게 권유하고 싶은 직업 7위를 기록했습니다. 1년새 3계단 내려왔네요.이번 조사에서는 10년 뒤 일자리 변화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는데요, 자신의 직업 일자리가 10년 뒤에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직종도 농림·어업직(62.9%)이 차지했습니다. 기계나 장비 발전 등으로 자신의 노동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년 이상 종사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직종도 농림어업직(22.8%)이었습니다. 청년 일자리가 많지 않고 미래에 유망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 보니 자녀에게도 권유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드라마 농부사관학교. /SBS 농부사관학교 캡처농림어업직에 이어 설비·정비·생산직(16.5%)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직업 2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공업 기계 설치사와 정비원, 통신 장비 설치사와 수리원 등이 이 직업군에 속합니다. 그 다음은 건설·채굴직(16.8%)입니다. 철근공, 배관공, 철로 설치·보수원 등 현장직이 이 직업군에 있습니다. 1년 앞선 조사에선 자녀에게 권유하고 싶지 않은 직업 1위를 차지했던 직업군이 바로 건설·채굴직이었습니다. 건설·채굴직은 코로나19로 일에 대한 보상이 감소했다는 답변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군(56.1%)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번 조사에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종(24.28점, 40점 만점)으로도 나타났습니다.◇“내 자식만큼은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길”근무조건 평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근무조건 평가에선 하고 있는 일의 업무환경이 쾌적하고 다른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로움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보건·의료직 종사자 응답자의 59.1%가 현재 일을 하는 환경이 쾌적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위는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54.4%)이 차지했습니다.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48.7%),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45.3%)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속 경찰관 역을 맡은 신예은. /JYP 인스타그램 캡처반면 근무조건이 안 좋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많은 직종은 농림∙어업직이었습니다. 이 직군의 20.2%만이 자신의 근무조건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그 외에 건설·채굴직, 설비·정비·생산직과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군도 본인 근무 조건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자녀에게만큼은 업무환경이 쾌적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을 시키고 싶은 것 같습니다.글 시시비비 다코토시시비비랩
몸값 높은 개발자 발목 잡는 '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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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도 가능한 노코드·로코드 유행개발 인재 부족 해결책으로 떠올라“2025년에는 56조원 시장 될 것”‘코딩(coding)’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C언어, 자바(JAVA), 파이썬(python) 등의 컴퓨터 코드를 입력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딩은 현재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로봇,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모든 것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입니다.코딩 학습. /조선 DB이런 시대에 국내외 초·중·고등학교 코딩 교육은 의무화가 됐습니다. 또 개발자의 몸값은 말할 것도 없이 올랐습니다. 2021년 게임·정보기술(IT) 기업을 시작으로 개발자 임금 인상 랠리가 시작됐습니다. 그 시작은 크래프톤이었죠. 크래프톤은 2021년 2월 개발자 연봉 2000만원, 비개발자는 1500만원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개발 인재를 지키고 새로 영입하기 위해 다른 기업도 움직였습니다. 넷마블과 넥슨은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엔씨소프트는 개발직 연봉 1300만원, 비개발직은 1000만원씩 인상했습니다.이런 양상은 국내뿐이 아니었습니다. 애플은 일부 엔지니어에게 10만~20만달러(약 1억2200만~2억4400만원)어치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s)을 특별 보너스로 지급했습니다.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은 스톡옵션에서 변형된 형태로, 특정 기간에 기업이 내건 목표를 달성하면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보상 체계입니다.아마존은 2022년 기술 담당 및 본사 직원들의 기본급 상한액을 기존 16만달러(약 1억9700만원)에서 35만달러(약4억3100만원)로 올렸습니다. 상한액을 한 번에 2배 이상 올리면서 인재 유출을 막고 나섰습니다.기업 간 개발자 유치 경쟁에서도 알 수 있듯 개발 능력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노코드(No-code)와 로코드(Low-code)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프로그래머 이두희(왼쪽). /쑥닷컴 | 지숙 Jisook 유튜브 캡처◇코딩 몰라도 앱 만들수 있어노코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코딩 없이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개발자도 마우스로 블록이나 영역을 옮기는 드래그 앤 드롭(Drag&Drop)으로 간단한 앱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코드를 모르는 비개발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미리 마련돼 있는 옵션으로 앱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죠. 전체 개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간단한 개발 같은 경우 전문 개발자가 과정에 참여하지 않아도 돼 기업 입장에서는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코딩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문 개발자가 참여하는 개발보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주기적으로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야 하는 앱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로코드는 노코드와 달리 어느 정도 코딩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최소화하는 코드 라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힘을 덜 들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개발자들이 기존 개발 업무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그러나 로코드 역시 개발 과정에서 유지보수나 보안, 확장성 문제 등을 빠르게 해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오게 되면, 차후 보수 및 개선이 쉽지 않아 더 큰 비효율을 야기할 수 있죠.◇“56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장점과 단점이 뚜렷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노코드와 로코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Markets and Markets)의 조사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2021년 169억달러(한화 약 20조6000억원) 였던 노코드 및 로코드 시장 규모는 2025년에 455억달러(한화 약 56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미국 IT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2024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앱 중 약 65%가 노코드나 로코드로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2년 3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노코드를 “세상을 바꾸는 운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자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입니다.오늘날 국내외 대부분 모든 회사가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코딩 인재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인재가 약 4만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수요가 늘어나면서 몸값은 올라갔고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개발 인재를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죠.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코드와 로코드가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한 중소 IT 기업 관계자는 “몸값이 높은 전문 개발자를 영입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개발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노코드나 로코드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니즈가 크다”고 말했습니다.코딩 중인 개발자. /픽사베이◇개발자 자리 위협?이미 글로벌 기업과 국내 일부 기업은 노코드와 로코드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고 실제 기술 구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구글은 2021년 1월 ‘앱시트’를 인수했는데요, 앱시트는 코딩을 못 하는 직원도 데이터 기반의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앱시트는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앱을 구현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노코드 개발 도구인 ‘앱 메이커(App Maker)’를 제공하고 있죠.국내 IT 기업 네이버도 노코드로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네이버 선물하기’ 담당자들은 2021년 ‘선물 문구 입력 AI’를 개발했습니다. 사용자가 상품명과 선물 의도 등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축하 문장을 만들어 줍니다. 담당자들은 코딩이 아닌 노코드로 이 기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노코드와 로코드는 이미 우리 일상에 많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혹자는 노코드와 로코드가 개발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기술의 발전이 개발자의 일자리를 완전히 빼앗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한 IT 기업 관계자는 “개발자가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대체하기 때문에 기존 개발자가 맡는 일은 분명 줄어들 것”이라며 “그러나 노코드와 로코드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개발자는 여전히 필요하고 또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글 시시비비 하늘시시비비랩
'교대졸업=교사'는 옛말.."임용시험 합격해도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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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에 입학만 하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임용고시에 합격해도 교단에 서지 못하는 ‘미발령자’가 늘고 있는데요. 2022년 전국 시·도교육청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의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생 전원이 발령을 받지 못하고 대기 중이라고 합니다.드라마 ‘블랙독’의 한 장면. 배우 서현진이 선생님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tvN그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은 중∙고등학생이 선호하는 인기 직업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유일하게 방학이 있는 직업인 데다 정년이 보장돼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교대에는 늘 지원자가 몰렸는데, 이제 그 위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교사 선발 인원도 크게 감소했고, 임용의 문도 좁아진 영향이 큽니다.‘임용 적체’ 심각…학령인구 감소가 원인최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 2월 서울 지역에서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모두 216명입니다. 하지만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한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발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2021년 합격한 303명 중 54명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모두 임용이 돼야  2022년 합격생도 성적순에 따라 발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천 지역 합격자 207명 중 100명은 아직 발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경기 지역도 합격자 1407명 중 567명이 신규 임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개교가 많아 신규 교원 선발 규모를 2021년 1148명보다 늘렸지만, 여전히 미발령자가 많이 있습니다.어려운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1~2년을 기다려야 할만큼 ‘임용 적체’가 심각해진 것은 초등 교사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교대 정원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공립 초등교사 신규 임용 인원은 2021년(303명) 대비 2022년(216명) 28.7%나 감소했습니다. 초등교사 합격자는 2018년 382명, 2019년 368명, 2020년 366명, 2021년 303명, 2022년 216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반해 교대 졸업자 수는 10년째 3500명대를 유지하다 보니,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2017학년도 2.1 대 1에서 2021년 역대 최고인 3.6 대 1까지 올랐습니다.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출산율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규 교사 선발 숫자에도 영향을 줍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2년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2015년 출생아 수는 43만8000여명입니다. 그런데 3년 후인 2025년에 입학할 2018년 출생아 수는 32만7000명입니다. 25%나 줄어드는 셈입니다. 2028년에 입학하는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명에 불과합니다. 학급당 학생 수를 크게 줄이지 않는 한 교사 수요는 매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죠.신규 임용은 기존 교사들의 은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2022년 퇴직하는 전국 초등 교원 수는 2849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2022학년도 전국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 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2021년 전국 교대 입학생은 3864명이기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 조정이 없다면 매년 수백명의 초과 교원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흔들리는 ‘교육 대학’의 위상교대에 가도 교사가 된다는 보장이 사라지자 교대 지원자도 줄고 있습니다. 광주교대는 2022년 수시 모집에서 66명의 미충원이 발생했습니다. 2년 전 미충원이 3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재학생 중도 탈락자 수도 지난 4년 사이 7명에서 32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사유는 대부분 자퇴였습니다.청주교대도 마찬가지입니다. 2년 전만 해도 17명에 그쳤던 수시 미충원 인원이 2022년 7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재학생 중도탈락자 수도 2년 사이 14명에서 28명으로 2배로 늘었습니다.웹드라마 ‘러브씬넘버#’에서 배우 심은우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 /MBC교대생들은 초등 임용시험도 재수, 삼수를 통해 도전하는 데다 임용시험을 통과하고도 1~2년 가량 미발령 상태로 있다 보니 졸업 후 교단에 서기까지 3년은 기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졸업생 사이에서는 당장 생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기간제 자리를 찾아 나서는 예비교사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21년 국가교육통계센터의 '유·초·중등 직위별 교원 수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전체 초등 교원 중 기간제 비율이 2017년과 비교해 3.5%에서 5%로 늘어났습니다.초등학교 교사의 임금 수준은?‘임용 절벽’ 상황 속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나면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2021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OECD 교육지표 2021’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초등학교 선생님의 초임은 OECD 평균보다 적지만, 15년차 교사는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 급여에는 봉급뿐 아니라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가 포함돼기 때문입니다.OECD 교육지표는 회원국 38개국, 비회원국 8개국 등 총 4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조사 기준 연도는 학생∙교원(2019~2020년), 재정(2018년), 등록금(2019년) 등 2018년부터 2020년까지입니다.국공립학교 교사의 법정 급여. /교육부2020년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의 초임은 3만3477달러(한화 약 4126만원)입니다. OECD 평균 3만4942달러(약 4307만원)보다 1465달러(약 180만원) 가량 적은 금액입니다. 이어 중학교 교사 초임은 3만3539달러(약 4134만원), 고등학교 교사 초임은 3만2800달러(약 4043만원)로 나타났습니다. 각각 OECD 평균보다 2577달러, 5011달러 적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사의 경우 초∙중학교와 달리 교원 연구비 등 법정 수당으로 포함되지 않는 수당이 있어 이들이 통계에 잡히지 않아 초∙중학교 교사보다 적게 나타났습니다.반면 15년차 초등학교 교사의 법정급여는 5만9103달러(약 7286만원)로 나타났습니다. OECD 평균보다 1만1078달러(약 1366만원) 많았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는 각각 5만9165달러, 5만8426달러였습니다.한편 교사들의 교육여건은 OECD 국가들보다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초등학교는 OECD 평균과 여전히 차이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19년 기준 초등학교 16.6명, 중학교 13명, 고등학교 11.4명입니다. OECD 평균은 초등학교 14.5명, 중학교 13.1명, 고등학교 13명을 기록했습니다.글 시시비비 이은시시비비랩
연소득 7400만원..의사보다 높다는 만족도 1위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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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2020 한국의 직업정보’만족도 상위 30개 직업 절반이 의사 등 보건·의료직연봉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만족도를 택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라면 직업 선택의 기준을 어디에 두시겠습니까?한국고용정보원이 3월 24일 2020 한국의 직업정보(2020 KNOW 연구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고용정보원은 2001년부터 직업별 만족도·근무시간·업무환경·업무수행능력·직업전망 등에 대해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표해왔습니다. 2020 한국의 직업정보에는 537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에서 요구하는 업무수행능력·가치관·임금·일자리 전망 등의 자료가 담겼습니다.고용정보원은 사회적 평판·고용안정·발전 가능성·근무조건·전반적 직무 만족·급여 만족 등 8개 문항을 합산해 직업 만족도를 분석했습니다.직업대분류 수준에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종은 보건·의료직이었는데요, 직업세세분류 수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직업은 의사나 한의사 등 보건·의료직이 아닌 다른 직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업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무엇인지, 또 보수가 많은 직업은 무엇인지 잡스엔이 살펴봤습니다.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로 분한 배우 김희애의 극중 직업이 가정의학과 의사였다. /JTBC Drama 유튜브 캡처◇직업 만족 1위는 철학연구원…평균 연봉은 7400만원한국에서 재직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에 속하는 철학연구원이었습니다. 만족도 상위 30개 직업 중 의사나 한의사, 보건교사 등 보건·의료직이 15개로 절반을 차지했는데요, 철학연구원이 고소득 전문직인 치과 의사나 성형외과 의사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철학연구원은 사물의 근원에 대해 연구하고 사물과 현상에 대한 기본 전제를 탐구하는 사람입니다. 종교와 도덕적 문제를 개념∙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실존적 관심에 대해 연구하는데요, 철학연구원이 되려면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철학 관련 분야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해야 유리합니다. 별도 직업훈련 과정은 없고, 직업에서 요구하는 국가공인자격증도 없습니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철학연구원은 공채나 특채를 통해 대학부설연구소나 인문과학연구원에 입사해 근무합니다. 고임금 직업군에 속하는 대학 교수도 있지만,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강사나 대학조교 등을 겸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철학연구원의 연 수입은 평균 7411만원, 초임은 4053만원이었습니다. 연 평균 수입만 놓고 보면 회계사(7397만원), 검사(7043만원), 약사(6609만원) 등 이른바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들보다 높습니다.철학과는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전공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검색화면 캡처◇가정의학과·치과·안과의사가 직업 만족도 높아철학연구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가정의학과 의사는 환자의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질환에 대해 1차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입니다. 쉽게 말해 몸이 안좋을 때 동네 병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가정의학과 의사죠. 청진기, 맥박측정기, 체온계 등 의료기기를 사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입니다. 광범위한 질환을 다루기 때문에 ‘만능 의사’라고도 부릅니다. 하위진료과로는 건강 증진 클리닉·건강 검진 클리닉·노인 의학 클리닉·스포츠 의학 클리닉·갱년기 의학 클리닉·여행자 의학 클리닉 등이 있습니다.한국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가정의학과 의사의 연 평균 수입은 9943만원이었습니다. 의사 중에선 소득이 낮은 편이었는데요,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의사는 이비인후과 의사(1억3934만원)였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가 1억3230만원으로 2위, 피부과 의사가 1억3043만원으로 3위였습니다. 가정의학과 의사는 외과의사(1억2667만원), 정신과의사(1억1883만원), 비뇨기과 의사(1억1108만원), 한의사(1억255만원)보다 소득이 낮고 마취병리과 의사(9250만원), 치과 의사(9233만원)보다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직업 만족도는 의사 중에서 가장 높았죠.철학연구원과 가정의학과 의사에 이어 직업 만족도 3위는 연 평균 소득 9980만원인 대학총장 및 대학학장, 4·5위는 이비인후과 의사와 치과 의사였습니다. 6~10위는 순서대로 안과의사·식품공학기술자 및 연구원·물리학연구원·수학 및 통계연구원·외과의사입니다.드라마 ‘빈센조’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은 배우 송중기. /샾잉 유튜브 캡처◇‘사’자 직업 대부분 소득 상위권···순위 변화는?변리사, 회계사, 검사 등 전통적인 전문직 대부분은 만족도 높은 직업 30위권에 들었습니다. 변리사가 14위로 가장 높았고, 행정부고위공무원이 19위, 검사가 20위, 회계사가 21위에 올랐습니다. 예외적으로 변호사는 이들 직업보다 평균 연 소득이 더 많지만 만족도 상위 30개 직업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변호사의 연 평균 수입은 9217만원입니다. 행정부 고위공무원(9173만원)과 비슷하고, 회계사(7397만원)나 검사(7043만원)보다 높습니다. 연 평균 수입이 6323만원인 변리사보다는 1년에 3000만원 가까이 더 벌지만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죠.재직자들의 직업 만족도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21년 4월 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직업정보(2019 KNOW 연구보고서)’ 조사 결과와 차이가 났습니다. 1년 전에는 치과 의사의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2위는 비뇨기과 의사, 3위는 한의사, 4위는 가정의학과 의사로 의사가 상위권을 휩쓸었죠. 2020 한국의 직업정보 조사에서 1위를 한 철학연구원의 순위는 24위였습니다. 불과 1년 사이 만족도 순위가 23계단이나 오른 셈이죠.철학연구원 말고도 행정부 고위공무원(30→19위)과 대학총장 및 대학학장(13→3위)의 만족도 순위가 10계단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비뇨기과 의사는 2위에서 28위로 26계단 하락했고, 한의사도 3위에서 18위로 15계단 떨어졌습니다. 1년 전 조사에서 만족도 9위에 올랐던 변호사는 아예 30위권에서 빠졌습니다. 2021년 발표 자료에 없었던 검사, 회계사와 헬리콥터 조종사는 명단에 새로 들어왔습니다.◇만족도 높은 직업 상위 30위1위. 철학연구원2위. 가정의학과 의사3위. 대학교총장 및 대학학장4위. 이비인후과 의사5위. 치과 의사6위. 안과 의사7위. 식품공학기술자 및 연구원8위. 물리학연구원9위. 수학 및 통계연구원10위. 외과 의사11위. 내과 의사12위. 마취병리과 의사13위. 보건·의료 관리자14위. 변리사15위. 성형외과 의사16위. 천문 및 기상학연구원17위. 피부과 의사18위. 한의사19위. 행정부 고위공무원20위. 검사21위. 회계사22위. 항공기 조종사23위. 헬리콥터조종사24위. 방사선과 의사25위. 자동차공학기술자26위. 산부인과 의사27위. 정치학 연구원28위. 비뇨기과 의사29위. 보건교사30위. 3D 프린팅모델러글 시시비비 영조대왕시시비비랩
대기업 뛰쳐나온 엄마 의대생의 '삼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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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만년 3등급이던 이도원씨낮에는 공부와 육아 병행하는 ‘엄마 의대생’밤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작가로도 활동동국대→연세대→대기업→인하대 의대생다소 평범치 않은 이력의 주인공은 1992년생 이도원씨.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꿨지만 학창 시절 성적은 ‘만년 3등급’이었다고. 그래도 성적표를 받아들 때마다 “이번 시험은 망했지만 내 미래는 창창하다”고 늘 가슴에 되새겼다.이씨는 한 번의 재수와 두 번의 편입을 거쳐 어렵사리 의대에 합격했다. 의대 공부 한 가지를 하기에도 어려운데, 육아 부담이 있는 아기 엄마이기도 하다. 의대 입학 후 캠퍼스 부부가 되면서 아이가 생겼다. 그런데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도 모자라 유튜버, 작가로도 활동한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3만명이 넘는다. ‘해 뜨면 의대생, 노을 지면 엄마, 달빛이 내리면 작가’가 된다는 이도원씨의 이야기를 들었다.인하대 의대에 재학 중인 이도원씨. /다산북스 제공-어릴 적부터 한결같이 의사를 꿈 꾼 계기가 있나요?“아버지가 대학생 시절 민주화운동 시위를 하시다 최루탄 파편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하셨어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치료해주고 싶었거든요. 만약 아버지가 과거에 마주쳤던 의사가 나였더라면 무엇이라도 달라졌을까 상상해보곤 했어요. 마음 한 구석에 있던 그런 생각이 의사의 꿈으로 자란 것 같아요.”-학창시절 내신이 3등급이었다는 스토리를 들었습니다. 결국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고요. 최종적으로 의대에 합격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학창 시절 나는 왜 잘하는 게 없을까 고민을 하면서도 공부는 늘 성실히 했어요. 하다 보면 재능이라도 발견할까 싶었죠. 그렇게 처음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에 12학번으로 입학했어요. 이후 연세대 생화학과에 13학번으로 편입했고, 대기업에 입사했어요. 인하대 의대는 2017년 12월에 합격했어요. 의대 학사편입 시험까지 남은 4개월 동안에는 하루 4시간씩 자면서 공부했어요. 공부하다 쓰러져서 자고 일어나면 또 공부하고 반복이었죠.학창시절엔 귀에 딱지가 앉도록 공부 이야기만 듣고 사느라 학교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게 한이 됐어요. 그래서 대학에 가면 제대로 학교 생활을 즐기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학교를 계속 옮겨 다니느라 실천을 못했어요. 마지막 학교로 의대를 오니 학교가 아닌 병원에만 있게 됐네요. 하하.”/유튜브 채널 ‘클레어’ 캡처-대학을 나와 취업까지 했는데,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취업 전까지 계속 의대 편입에 도전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어요. 답답한 마음에 우선 취업이라도 해보자고 한 제약회사에 지원서를 냈죠.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이번에는 내가 들어설 길이 이곳이구나 생각하면서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인턴 생활을 시작했어요.그런데 정직원으로 전환된 지 얼마 안 돼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궤도에 올라서면 다신 여기서 이탈하지 못하고, 의사 꿈에 도전하지 못할까봐 겁이 났어요. 무엇보다 외근 나갈 때면 의사를 보게 되는데, 그 모습이 자꾸 아른거렸던 것 같아요.”-편입 준비 과정에서 아르바이트 경험도 많았다고요.“편입 공부를 하다보면 돈이 많이 들어요. 저희 집은 학비를 대줄 형편이 아니었어요. 휴학하고 돈을 벌면서 공부를 해야했죠.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 알바는 힘을 못쓰게 생겼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자주 떨어졌어요. 그래서 카페 알바를 했었는데, 최저시급으로는 학원비는커녕 생활비도 충당이 안 되더라고요. 나중에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그런데 대기업에 입사하고 나니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었죠. 한동안은 돈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돼서 좋았어요.”-바라던 의대에 합격했을 땐 어떤 기분이었나요?“사실 합격을 예상했어요. 그 정도로 전공 시험과 면접을 잘 봤거든요. 한편으로는 평생을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 이제 가족을 떠나 혼자서 타지 생활을 시작해야 하니 ‘이제 새로운 시작이구나’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의대 진학 이후 캠퍼스 부부가 됐어요. 아이가 생기면서 변화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출산 100일만에 복학을 했어요. 이번엔 아르바이트가 아닌 육아와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처지라 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어요. 저희 부부는 같이 몇 년만 고생하자고 다짐했죠.아이를 출산한 후부터 삶의 가치관이 ‘수용’으로 바뀌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존재가 생겼으니까요.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려고 노력했죠.”유튜버 ‘클레어’로 활동 중인 이도원씨. /다산북스 제공-공부와 육아를 병행하면서 유튜버 ‘클레어’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남편과 서로 육아를 교대해가며 이틀에 한 번씩 잠 자는 것을 2년간 반복하다보니 점점 한계에 부딪히는 것 같았어요. 유튜브는 일종의 살풀이로 시작한 거에요. 누구라도 제 말을 들어달라고요. 그렇게 사람들과 연결돼 소통하는 일을 하다보니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어요.”-최근 작가로 활동하게 된 사연도 궁금합니다.“유튜브를 통해 제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저처럼 한번에 꿈을 이루지 못하고 먼 길을 돌아가느라 고민이 많은 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요. 그런 분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와 위로를 전해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됐어요.책 제목을 ‘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로 지은 것은 제 경험을 풀어낸 거에요. 의사가 되는 것은 어릴 적 제 ‘상상’에 가까웠지만, 그 상상을 계속했더니 결국 ‘현실’이 됐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클레어이자 엄마이자 작가이자 의대생 이도원씨의 하루 생활 패턴은 어떤가요?“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이가 먹을 음식을 만들어 놓고, 6시쯤 집을 나서요. 그리고 오후 5시까지 쭉 병원 생활을 합니다. 회진과 강의, 외래 진료, 수술에 참관하고 보고서 작성과 발표 준비를 해요. 시험을 치르는 날도 있어요. 여기까진 모든 의대생들의 생활 패턴과 다를 게 없어요.이후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육아에 몰두해요. 아이를 재우고 난 후에는 집안일을 시작하죠. 또 과제나 글쓰기, 영상 편집 등을 하면서 개인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이 있나요?“우선 유튜브에 영상을 꾸준히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언젠가 미혼모를 위한 학교를 설립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보니 커보였던 꿈도 못 이룰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아이를 키우는 분들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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