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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 홈카페 시장과 3D프린팅에 관한 짤막한 잡담
일하다가 생각나서 씀. 언젠가 한번 써보려 했던 내용이긴 한데...일단 나는 사실 3D프린팅 제품에 관해 아주아주 부정적이였음내가 3D프린터를 쓴건 한창 국내에 붐이 일었던 2010년대 초중반부터였다(정확히는 14년도)제품디자이너 이기도 하고, 디자인 목업소에서도 일하면서, 또 취직하고서도 샘플링하면서그때부터 지금까지 진짜 많은 종류와 브랜드의 3D프린터를, 어림잡아도 수십종은 넘게 사용했었음물론 당연하게도 용도는 [시제품 제작용] 주로 디자인 프로세스 중 그립감, 스케일감, 조립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지그도 그럴것이 3D프린터로 만든 결과물은 금형제품에 비해 당연히 완성도가 떨어져서그걸 완성품에 가깝게 가공하려면 사람 갈아넣는 후가공을 거쳐야만 했기 때문에....이걸 제품으로 판다고? 상상도 못할 일이였다 정말. 적어도 내 기준에선 그랬어근데 이게 나도 나름의 고정관념이였지. 어떤 시장에서는 이게 의외로 효과가 있다는 거...?3D프린터의 최대 장점은 금형이 필요 없다는거임. 설계하는 사람만 좀 갈아넣으면, 금형하나없이 자유로운 형태로(제약이 꽤 있긴 하지만) 형태를 만드는건3D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일거야.그.......우리가 즐기는 홈카페 시장에서 이런 장점이 크게 발휘가 되는거였지.사실 가격, 퀄리티, 일관성, 속도, 이 모든 측면에서 양산(금형)제품을 이기지 못하는데딱하나, 초기비용 이거 하나를 3D프린터가 금형제품을 압살함.보통 이 초기비용을 많은 수량으로 엔빵해서 회수하는편인데홈카페<이런 애초에 조그만한 시장은 그 수량이 안나와서 초기비용회수가 안되니까 금형을 못(안)파는거지애초에 수익성이 안나는데 어떤 기업이 하겠냐....그니까 제품수는 적고, 필요한 제품이 시장에 없게 되는거지(수요가 작아서)부품 하나, 금형 하나당 아주 작게 간이금형으로만 잡아도 1~200만원씩 깨지는데, 스텝리스킷같은거 만들면 개발비만 천이상 깨짐 ㅋㅋㅋ근데 집에서 에쏘짜는사람이 솔직히 몇이나 되며, 그중에 ITOP 산 사람은 또 몇이나 되겠냐그니까 안하지....여튼 여기까지는 대충 상식선에서 다 아는 얘기일꺼임그래서 홈카페 하는 사람들이 3D프린팅 제품도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편일꺼고(대체제가 없으니까)그럼 이제 3D프린팅으로 만드는 제품에 관한 얘기인데3D프린팅제품의 단가는 단순하게 보면 재료가 되는 필라멘트의 사용양과 기계가 돌아가는 시간.결국 이 두개로 결정된다 (설계와 디자인, 조립인건비는 둘째치고)근데 이 기계가 돌아가는 시간에 대한 변수가 생각보다 많음. 여기서 변수란, 가격선정과 퀄리티에 관한 내용임.샘플링한거 몇개 들고온건데빨간상자 : 0.6노즐 X 0.35레이어노란상자 : 0.4노즐 X 0.2 레이어초록상자 : 0.4노즐 X 0.15레이어파란상자 : 0.8노즐 X 0.6레이어눈으로 봐도 차이가 느껴지지?결국 압출에 의해 부피를 생산해내는거다 보니까 이렇게 노즐과 레이어 셋팅에 따라 퀄리티가 천차만별임이런 조절로 인해 포타필터 거치대같은 큰 제품을 생산해도 침칠봉같은 작은 제품의 생산시간과 비슷하게 만들 수 있게 되는것임사실 안적은 부분 (내부,외부 패턴, 프린터 속도, 채움모양, 모델링 형태, 슬라이싱 방향 등 노하후가 꽤 많이 필요한 작업임)이 많은데그부분을 포함해서 이렇게 최적화 시키면심하게는 생산 시간이 3배가 넘게 차이나기도 함. 물론 눈으로 보기에 당연히 레이어층도 잘 보이고 퀄리티는 좀 차이가 나지여기서 각 제작자마다 접근법에 차이가 나서, 가격의 차이가 나게 됨.(사실 재료비는 크게 차이안남, 1kg당 2만원 전후인데 뭐....근데 모으면 은근 비싸긴해 또)1. 퀄리티를 올리고, 오래걸리는 프린팅시간을 제품에 녹여서 비싸게 팔자!2. 퀄리티를 적당히 포기하고, 빠른 생산속도로 가격을 맞추자!보통 이 두 방향 사이에서 저울질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1번이 많아.일단 다른 분야와 다르게 프린팅 분야는 일정 수준을 넘기면노하우가 좀 부족하거나 번거롭게 셋팅하기 싫을수록 퀄리티가 좋아짐그냥 작은 노즐 x 섬세한 레이어 x 낮은 출력속도이 세개 때려박으면 퀄리티는 보장되니까.노하우가 쌓일수록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생산속도를 높이면서 퀄리티를 저울질 하는거지....그래서 1번을 선택하면 그냥 쉬움. 오래걸려? 비싸게 팔면 계산 맞으니까그리고 그게 뭐 잘못된건 아님.어차피 그 누구도 금형파서 만들어주는 사람도 없고 (졸리 블로호퍼 금형비 (300만원, 수정마다 비용추가) 대가면서 개발할 사람?)그러면 어차피 유일템인데, 소비자한테 최대한 퀄리티 좋게 주고 그 비용 받는다는건데 맞말이지 (여기서 마진 얼마붙이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좀 비용이 들더라도 퀄리티 좋게 받고싶은 소비자가 있으면 그게 맞긴해. 워낙 수요가 작아서 대체품이 안나오니...실제로 기존 3D프린팅 제품들이 그런 편이야 ---------------여기서부터 개인적인 생각을 적자면 나는 근데 3D프린팅은 어차피 3D프린팅일 뿐이고, 금형품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해그리고 나의 인식에는 아주 강하게 얘는 대체품이라고 새겨져 있어실제로 만족스럽게(가격x퀄리티x만족도) 하는것도 힘들고...그래서인지 나는 얘를 "고가"에 거래한다는거 자체가 좀 탐탁치않아. 개인적인 생각이야.그래서 나는 좀.... 내 좀 고생하더라도 최적화를 하면 빠르게 많이 만들 수 있으니까 좀 싸게 팔아도 되고어차피 3D프린팅인데 퀄리티 좀 떨어져도 되지 않을까? 싶은거지위는 0.8노즐로 만드는 경우, 아래는 침질봉 만드는 0.4노즐로 만드는 경우다둘다 내부를 15% 채움인데 인쇄시간은 두배이상....솔직히 네고시에이터는 그 형태가 중요하지 표면퀄리티는 좀 떨어져도 되잖아? 지금 9,900원에 파는데 아래 세팅으로는 값을 두배쯤 받아야 수지타산이 좀 되어.....물론 0.8노즐이 퀄리티 셋팅이 더 어려운편이며, (한번에 압출되는 양이 많으면 변수가 많음)이딴식으로 운영하면 프린터 노즐을 그때그때 바꿔주거나 따로따로 운영해야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로 나는 인건비를 갈아 넣으면서 운영중인거긴한데....애초에 취미의 일환이였다고.......--------------------------------여튼 그래서 3D프린팅이라 하면, 다 같진 않고 퀄리티적으로도 꽤 차이가 나고 그에 따라 비용적으로도 꽤 차이가 나실제로 튜닝킷 같은 경우도 가격을 맞추기 위해 퀄리티를 좀 많이 뭉갠 부분이 많아. 그걸 최대한 티안나게 하는게 노하우긴한데...가령 웜기어같은 부품은 0.1 레이어급으로 아주 단단하고 퀄리티있게 만들지만, 단순 고정부품은 0.25레이어에 큰 노즐로 형태만 잡아주게 만드는 거지물론 그렇게 최적화 시켜도 itop튜닝킷은 뻘짓이였던거 맞아. 손 더럽게 많이감. (부품별로 출력셋팅이 다름, 셋팅만 6개이상...)3D프린팅 제품에 대해 이런 특성이 있고, 그래서 내가 팔거나 하는건 제품마다 표준퀄리티나 레이어층 차이가 꽤 많이 난다는것....그래서 결론은 뭐냐고?나는 사실 3D프린팅 제품을 좋아하지 않아!근데 왜 하냐고?? 금형판 돈 회수할만큼 홈카페 시장이 크지 않으니까!!!그래서 내가 생각한 해결방법은3D프린팅 제품이여도 싸게 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싸게 뿌리자↓홈카페 시장이 큰다↓내가 금형파서 만들어도 회수가 된다↓고퀄리티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들어볼수 있다!!!!!이거다 이말이야...... 그니까 주변 사람들을 빨리 집에서 에쏘짜고 484하는 홈카페족으로 만들자 얘들아. 이게 메인이다.여담1. 3D프린팅으로 파는 다른분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왜 비싼지 대충은 알겠더라...0.4노즐에 레이어도 촘촘하고어림짐작으로도 파츠 하나당 생산시간이 수시간은 넘을꺼 같더라. (마진은 개인의 자유지만)나는 가능하면 2시간 이상 안하게 퀄리티를 뭉개는 편이고...여담2. 그 3D프린팅으로 파시는 기존 분들 .... 스토어 등급 보면아니 이렇게 잘팔린다고??? 나도 호퍼나 할까?????? 라고 진짜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드는데개인적으로 다른사람의 제품에 튜닝하는거보단그냥 처음부터 내가 만드는(정확히는 디자인하는걸)걸 좋아하기때문에어차피 오래 못할짓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 잘참고 했으면 애초에 퇴사를 안했음)내 오리지널리티 제품을 더 많이 만들어볼 예정이야나의 목표는 홈카페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커지고, 내제품만들어 파는거야 ㅋㅋㅋㅋ
작성자 : chuuuuuuuu고정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