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결정권을 갖는게 권력이 센거임. 어떤 정책을 펼건지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자가 된다는게 권력이 센거임. A와 B가 있을 때 뭘 고를지 결정할 수 있다는게 엄청난 권한이지. 뭘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

괜히 시장이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 보다 선호도가 훨씬 높은게 아님. 왜냐면 시장은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겉으로는 동급처럼 보여도 시장에겐 의원에게 없는 결정권이 있음. 어떤 사업을 시행하고, 어떤 정책을 펼칠지 결정할 권한이 있고 그 결정에 따라 이득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됨

단순히 결정만 하는게 무슨 권력이냐 싶겠지만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민간과 달리 남의 돈(세금)을 어디에 쓸지를 결정함. 기업은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효율성을 추구해야하기 때문에 가장 큰 이익을 줄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밖에 없음. 근데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어차피 남의 돈으로 대신 위세 떠는 것이기 때문에 꼭 효율성을 추구할 이유가 없다. 행정학에서 배우듯 효율성, 형평성 등을 모두 따져야 하기 때문에 민간에서 볼 때 이상한 결정을 해도 그럴듯한 이유만 대면 대충 참작이 된다. 그리고 민간과 달리 병신같은 결정 좀 몇번 했다고 망할일도 없고

권력이 쌔다고 세워놓고 조인트 까고, 서류 던지고, 인격모독 하고 그럴 수 있는게 아님. 그런건 대통령도 못함. 그리고 그건 권력이 센게 아니라 그냥 인간이 덜 된거고 21세기에 그런짓하면 파면 당해야 하는게 당연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