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정확히는 그나마 쿠거여서 그나마 저 정도였다는게 맞을 듯..

원래 수리온은 벨/유로콥터/아우구스트 웨스트랜드 3파전이었는데 벨은 자기네 UH-1 면허생산이나 하라고 던져서 제일 먼저 나가리 대상이었고 나머지 둘 이서 경합 벌여 결국 현재에 이름.

사실 우리쪽도 나름 설계방안을 들고갔지만 유로콥터가 뜯어 말려서 거의 쿠거모양으로 간게 시간/돈은 없는주제에 아예 신규컨셉으로 가겠다해서임. NH90 같은건 더 큰 UH60 체급이네다가 당연히 유로콥터는 이거로 제안하면 더 비싼 로열티를 요구했을 거임.

그럼 하다못해 쿠거라도 우리 맘대로 좀 뜯어 고칩시다했지만 유로콥터가 난색을 표한게 지금 수리온에 발생하는 문제들, 즉 진동에 의한 예상치 못한 문제발생 가능성 탓임. 사실 헬기는 진동문제가 상당히 큰 문제라서 그나마 검증된 기체형상(특히 기체 단면형상)을 쓰자 한거고, 만약 이것을 크게 바꿔버리면 그건 사실상 '베이스 모델' 없이 신규 개발이나 마찬가지라 시간/예산을 못맞춘다는 거임.

그래도 야 우리가 돈주는 갑님인데 너네 우리말 안들어하고 뭐라하니까 유로콥터가 대외발표 안한, 자기네 그렇게 했다가 실패한 사례(아마 인도쪽 합작이었나?)까지 들고와서 뜯어 말림.

물론 새로만든 헬기에서 균열생기는걸 잘했다 할순 없지만 더 많은 돈/예산 투자 안할거였으면 그나마 쿠거 계열로 해서 저정도선에서 끝난거라 봐야 함.

참고로 AH-64나 여타 헬기도 도입배치후 오래 안되었은데도 균열생겨서 문제되거나 심지어 비행금지 조치 당한 사례가 여렀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