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를 줄기차게 하던 중 고등학교 시절 나는 워3에 대한 지식을 하나 둘씩 쌓아 가고 있었다.

나는 도타보다 카오스를 먼저 접했었는데 카오스도 나름 깊게 좋아해서 방학 때 하루종일 카오스만 했었던 거 같다. 

카오스에도 래퍼드 적혈귀 레이든 같은 애들이 분신 기술이 있는 영웅들이 있었는데 본체와 분신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었다. 바로 순간적으로 모든 분신을 클릭해서 HP MP 리젠을 살펴보는 것이다.

분신은 스탯의 영향만 (신발 이속도) 받기 때문에 힘 스탯 상승에 의한 피리젠은 있어도 체력반지 같은 아이템의 리젠력에는 영향 받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클릭해서 리젠이 눈에 띄게 빠른 놈을 찾아네 100% 확실하게 골라낼 수 있었다. 물론 그런 여유가 있을 때 말이다. (본인은 액스 궁 찍을때도 상대 피 눌러보고 씀...) 

그런데 카오스는 아이템을 탱키하게 도배하기 때문에 리젠이 높은 아이템을 많이 들기 마련이고 어쩔 수 없이 본체와 분신의 HP MP 리젠력은 엄청나게 차이가 났지만 도타 같은 경우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보통 분신캐들은 만타 or 디퓨를 먼저 뽑는데 여기에는 스탯만 있찌 리젠은 안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 후로는 한타때 클릭할 여유가 없음..)

그래서 보통 움직임을 보고 제일 의심가는 녀석을 고르기 마련인데 팬랜이 티안나게 컨트롤해서 분신이랑 본체가 서로 멀어졌을 때 단순히 움직임만 보고 찍어야 한다면 직접 때려서 데미지가 얼마나 다는지 보기 전까지 이것을 확실하게 가려낼 방법이 없다. 팬랜 이중자아는 데미지도 본체랑 똑같이 받기 때문에 때려서 가려낼 수도 없다.

그래서 최근까지 그냥 짬을 믿고(가능한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해서) 골라내고 있었는데 뭔가 너무 잘 찍는거 같아서 실험해보니 만타랑 나가 환영복제는 이펙트로 구분이 확연하게 간다.

만타와 나가 환영복제 구분법 

만타를 쓰면 본체가 더 빨리 나오는 느낌이다. 사실 보면 나오는 타임은 똑같은데 환영은 생성되면서 흐릿하게 생성되는 이펙트가 있고 본체는 그냥 등장하기 때문에 본체가 더 빨리 나오는 것 처럼 보이고 이게 경험이 쌓이면 눈에 익어서 하나만 튀는거처럼 보인다. (나는 그럼;)  스크린샷을 찍어서 올리고 싶긴한데 워낙 찰나의 순간을 찍어야 해서 머리아프다 직접 연습모드에서 해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게 보인다.  특히 만타는 진짜 구별하기 쉽다.

탱고 구분법

분신을 써도 본체의 탱고 효과는 유지된다. 물론 이파리 떨어지는 이펙트도 초반 라인전 단계 때 상대가 탱고를 먹었다면 순간적으로 본체를 찾아 낼 수 있겠지

혹은 상대가 탱고를 먹었는데 유리하다 싶으면 본체 찾기 쉬우니 싸움 함 걸어볼 수도 있고.

나가 팬랜이 할 수 있는 최선

만약 분신캐가 도주하려고 분신기술을 썼다면 상대가 할 수 있는 건 정해져 있다. 분신을 나눠서 양갈래로 도망치거나 혹은 하나는 공격시키고 하나는 도망치는 것인데

분신이 나눠서 도망친다면 이건 찍어서 추격해야 할 것이고. 만약 내 몸뚱아리를 친다면 내 체력을 잘 관찰해야 한다. 팬랜은 캐리중에 생각외로 초반 평타데미지가 괴랄하게 쌘 영웅 중 한명이다. 분신캐니까 본체가 그렇게 안쌜거 같은데 환영돌격 민첩상승량까지 있어서 초반 막타싸움 어려운 캐리중 한명으로 분신에 섞여서 한대 맞으면 ㅈㄴ게 아프기 떄문에 바로 구분해 낼 수 있다. 나가같은 경우는 초반에 팬랜처럼 무식하게 쌔지 않기 때문에 헷갈릴수도 있는데 데미지 차이는 확실하니 집중해서 얼마나 다는지 체크해보자  후반에도  ㅈㄴ 아픈지 아닌지로 잘 구분해보자... 물론 분신한테만 쳐맞아도 존나 아프지만..본체는 더 훨씬 아프기 떄문에ㅋㅋ 

결론적으로 모든 분신이 도망치면 어쩔수 없이 찍어서 잡고, 분신이 나를 치면 체력 관찰을 필수적으로 해줘라 이걸 응용해서 생각해보면 상대가 나를 쳐서 승산이 있을때만 2:1 싸움을 걸 것인데 코어가 분신 도망간다고 혼자 쫒아가고 본체를 늦게 찾으면 팬랜은 서폿을 잡고 유유히 사라지니 코어든 캐리든 항상 분신이 떄리는 영웅 체력에 집중할 것..

(전투에 패한 군인은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듯이 찍는 것에 실패한 플레이는 용서하지만 체력확인을 하지 못해 본체를 못가려내는 플레이는 용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팬랜 이중자아 말고는 모든 분신은 데미지를 더 많이 받으니 범위기로 본체랑 분신을 같이 맞혔다면 체력이 많이 남아 있는 놈을 패면 된다. 이건 너무 당연한거라 안쓰려다가 적어만 둡니다. 또 상대가 지이이인짜 초보다 싶으면 분신기 쓰고 먼저 움직이는 거 치세요.. 아마 본체일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 후반에 나가나 팬랜이 만타 분신 보내서 여러 곳에서 파밍하는데 분신 잡을 여력이 안되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야하는데 가끔 클러리티 빨고 지나갈 때가 있어요. 그런 분신들 중간에 마주치면 구분할 방법이 없긴한데 간혹 클러리티 쓰고 돌아다닐때도 있으니 완전 무시하지 마시고 분신 같아도 일단 한번 관찰하시길 분신캐 뿐 아니라 후반에 일루전룬 환영술사의 망토 이런거 떄문에 헷갈리는 경우 있는데 당연하게도 클러리티는 본체에만 발려져 있을 수 있습니다.. 간혹 게임에서 클러리티 쓴 나가나 다른 영웅을 분신이나 이런 걸로 착각하고 무시할 때가 있어요. 말도안되게 깊숙히 들어왔을 때 당연히 분신 이겠거니 하는데 클러리티가 발려져 있는데도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 외에 상황에서는 육안으로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모르겠다. 하트나 이런거 뽑은 극 후반에야 애초에 분신 갯수도 많아지고 골라낼 정신조차 없기 떄문에 거의 감으로 떄려잡는 거고 초반에는 컨트롤 여유가 있기 떄문에 확실한 구분법이 있다면 공들여서 찾아 볼만 한 것이다. 혹여 내가 모르는 방법이 있다면 댓글에 달아주면 좋겠다..

글 쓰다 보니 머리아파서; 고쳐쓸 체력이 안남아 있음 그냥 마무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