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있는 혹은 했던 겜이 엘소드 단풍잎 페그오 뿐이라서 비유 그 쪽으로 들 수 밖에 없는 점 우선 양해바람ㅇㅇ

얼마 전에(지금 출시 5일차) 이브 4라인 "코드 안티테제"가 출시됨 (줄임말: 안티)

컨셉이나 그런 거에는 별다른 잡음 없었음. 이전에 4라 첫타자로 나온 제네시스에 비해 많이 밀어준다고

서운하다는 몇몇 의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호평이었음. 근데 문제는 얘네가 밸런스에서 선을 쎄게 넘어버린거임

6월달인가 7월달에 간담회가 열렸는데 그 때 TF팀이 유저들 의견 받고 일일이 정리해서 개선안을 캐릭터별로 제시했음.

각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개선받았으면 하는 점에 대해 적은 게 해당되는 캐릭터가 아닌 이번 이브 4라인으로 넘어갔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저가 선택적 소통을 한다고 화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딱 거기까지만 했으면 몇몇 유저 꼬접하고 금방 사그라들었을 수 있음.

문제는 거기에 곁들여서 각 캐릭터 별 장점이란 장점은 싸그리 싹싹 긁어모아서 안티에게 퍼부었다는 거임.

즉 얘는 단점이라고는 현재 여론이 문자그대로 망했다? 정도 밖에 없음.

단풍잎겜으로 비유하면 희대의 사기캐다 적폐다라고 소리들으며 욕먹었던 ㅇ델이 선녀로 보일 정도의 적폐메리수 캐릭터가 출시된거임.

당연히 유저들은 반발할 수 밖에 없음. 신캐보정도 선이라는게 있는데 얘네는 그 선을 아예 작정하고 넘고 새로 그은 수준임.

안티 패시브 중 "따스했던 여왕님"이란게 있는데 툴팁에 그 어떤 설명도 안 쓰여져있어서 유저들은 당연히 이스터에그 겠거니했음.

그정도 성능이면 패시브 하나 없어도ㅋ라고 했는데 사기인 효과가 그것도 한 개가 아닌 여러개나 묶여서 나옴.

근데 효과가 있다는 소리조차 툴팁에 없어서 유저가 실험해서 겨우 알아냄.

하다못해 셀레도 미지의 효과가 있다고 툴팁에 명시라도 해뒀음. 그리고 그 미지 효과는 안티급은 결코 아니어서 유저들도 납득함.

즉 게임사가 정확한 수치를 안 써서 유저가 일일이 찾아다녀야함. 무슨 인디겜도 아니고 온라인겜인데 왜 유저가 그걸 찾아내야함?

유저보고 알아서 찾으세요하는 컨텐츠는 마야 칭호 대사나 클라모르 쪽지찾기 정도임. 겜 성능과 직결되는 것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함.

당장 갤이나 커뮤 안 하는 사람은 뭔 효과가 있는지 모를 거 아님

게다가 여러모로 미친 성능을 가지고 있으니 겜 생태계는 말그대로 개판날 수 밖에 없음. 당장 저렙용 무기가 엔드무기를 근소하게 이긴 수준도 아니고 압살함.

대충 비유하면 레벨 10짜리가 만렙짜리를 찍어눌렀다고 보면 된다. 하위권 캐를 신캐가 짓눌렀다? 그것도 아님.

엘소드에 딜량이 최대장점인 캐가 있는데 그 중 최상위권이 리버트와제네 이렇게 셋임. 근데 얘네 셋의 딜량 3배를 뽑는다. 무려 출시 당일.

참고로 출시 당일이면 당연히 숙련도는 없을 수 밖에 없음. 그래도 찍어누른거임. 근데 숙련도 쌓이면 뭔 사단이 일어나겠냐

그게 모든 컨텐츠에서 그러니 이 겜에 몇백 몇천이상 지른 사람은 물론 스펙업을 위해 시간 바친 사람들은 걍 회의감이 들고 박탈감이 드는거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유저가 회의감이 드는 것은

운영진이 모든 캐의 문제점에 대해 확고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방치하고 신캐랑 직변권 팔이를 위해 이런 벨붕캐릭터를 냈다는 점이 있음.

게다가 5천일 보상도 15년 이상 운영한 겜치고 보상이 지나치게 짜고 이벤트가 지나치게 부실함. 즉 유저를 얘네가 여전히 개돼지로 보고있단 소리임.

요약하면

1> 밸런스 문제 고칠 수 있는데 안 고치고 신캐팔이 하려고 했다 (망한 밸런스)

2> 겜 성능과 관련된 정보 투명하게 공개 안해서 유저가 직접 실험하며 찾아다녀야함.

3> 5천일 보상치고 지나치게 짬+부실한 이벤트, 그 와중에 캐쉬 아이템 팔이는 함

이것때문에 이번에 터졌다고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