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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호이4]대한민국은 산봉우리와 같은 나라-2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10 20:25:46
조회 1276 추천 28 댓글 8
														

지난화

1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aradox&no=223029&search_head=1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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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항공단은 성공적으로 부산을 기습 공격하여 그곳에서 농성중이었던 일본군 1개 부대를 성공적으로 격멸하였다. 하지만 당장 북진에 모든 여력을 쏟아야만 하는 한국군과 광복군, 그리고 의용군들이 남쪽의 항구인 부산에까지 신경을 쓰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때문에 13 항공단은 그들에게 우호적인 주민들을 무장시키고 항구에 지뢰나 수뢰를 매설하는 것으로 대비를 마쳐야 했다.


이 정도 대비라면 아마 한반도의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일본군이 불가역적인 승리를 거두기 전에 돌아와서 그들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하면서 말이다. 한편 북진을 맡은 11 기계화 보병 사단은 말 그대로 일본군의 방어선을 짓뭉개면서 경성까지 내달렸고 경성에서 조선 총독부의 군경들이 한강을 끼고 최후의 방어선을 펼치는 동시에 원주에서 한국군의 측면을 공격하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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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속으로 도착한 임시정부의 광복군 사단에 의하여 11 기계화 보병 사단의 문제점이던 부족한 인력과 전선을 유지할 능력이 보충되면서 한국군은 일본군의 저항을 분쇄하고 경성을 탈환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한반도 지배의 중추 역활을 하던 조선 총독부 청사. 현재 사람들이 하는 말로 중앙청이라 불리는 건물이 반파되어 더 이상 제 구실을 하기 어려워지게 되었다.


중앙청이 있던 지역은 주요 전역이 아니었고 콘크리트 건물이 그리 쉽게 무너지는 것도 아닌 만큼 이 비정상적이고 야만적인 파괴 행각에는 분명히 한국군의 의도적이고 무익한 공격이 있었을 것이라 추정되었다. 이 사실을 묻는 일본에서 넘어온 종군기자의 질문에 한국군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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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에서 한국군을 막으면 그 뒤로는 내지에서 일본군이 도착하여 이 반란이 끝나게 될 것이라 판단한 조선 총독부는 한강 방어선에 그들의 모든 여력을 집중했으나, 상대가 좋지 않았다. 정면 승부로는 도저히 화력과 기동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 적과 싸우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여력을 한강에 집중하고 그리고 그 방어선에서 패퇴한 결과 조선 총독부는 경성을 잃은 다음 평양으로 가는 길에 방어선 하나 구축할 시간도 벌지 못하고 11 기계화 보병 사단은 말 그대로 엑셀만 밟아서 평양에 그들의 깃발을 내걸게 되었다. 일본 군부는 한반도에서 삼남지방이 떨어져 나가고 부산-경성-평양을 잃은 시점에서 조선 총독부는 제 기능을 상실하고 뇌사상태에 빠진 것이나 다름 없다고 판단하였으나, 상황은 그들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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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조선 총독부의 주요 인원들이 생포된 것이다. 처음 경성을 빼앗겼을때 평양으로의 피신길에 오른 것은 좋았으나 한국군 추격대가 총독부 요인의 차량보다 먼저 평양에 도착해 있던 바람에 군인들은 조선 총독부의 요인들을 바로 구속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는 장병들은 미나미 지로를 위시한 조선 총독부 요인들에게 신체적인 해를 가하려 했으나, 후일을 염려한 채로 이성을 유지한 부사관과 장교단에게 무마되었다. 대신 그들은 조선 총독부의 항복문서에 서명을 강요하였는데, 군인 출신의 그들은 서명을 거부하였다. 그러자 한국군은 그냥 항복문서를 위조하고 그들의 지장을 강제로 찍게 한 다음 복사하여 한반도 전역에 뿌려버렸다.

사실이 알려진다면 후일 문제가 될 만한 일이었으나 이긴다면 묻어버릴 수 있을 것이고, 진다면 어차피 책임 질 것도 아니었으니 그냥 저질러 버린 것이다. 한반도 전역을 도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전투기를 이용한 결과 불과 한 두시간이 지나기 전에 한반도 전역이 조선 총독부의 붕괴를 알게 되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한 순간에 한반도가 무법지대화 된 것을 의미했고, 한반도로 출병시킨 일본군의 정병들의 목숨을 보장하기 힘들어 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한국군은 조선 총독부의 항복으로 부족한 유류 자원의 일부를 얻게 되었으나 항공기나 선박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당연했고 전투에 필수적인 전차에 비상용으로 쓰는 것을 두 눈 꽉 감고 하늘에 모든 것을 걸고 승인하였을 뿐이었다.

이 소식을 받은 종군기자들은 전쟁 시작 후 망국의 민란에 의해 고작 1주일 만에 항복을 선언하고 붕괴한 일본의 괴뢰국을 언급하며 일본 역시 동아시아의 여타 전근대적인 국가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 않느냐는 논지의 기사들이 쓰여졌다. 그리고 이 기사들은 안밖으로 일본의 위신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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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독부의 깡패나 다름없는 군경들은 조선 총독부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항복문서가 하늘에서 쏟아지자 바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였으나 대일본제국의 정병인 일본군은 한국군과 임시정부에 항복하는 대신 항전을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그들의 항복하느니 차라리 옥처럼 깨어져 죽겠다는 옥쇄 정신은 놀라웠지만, 문제는 항구가 배반한 조선 총독부 부역자들에 의해 임시정부의 통제 하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었다. 임시정부의 광복군은 보급을 받지 못하고 급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충격에 빠져 있을 일본군을 철저히 토벌하라고 지시하였다. 한반도에 들어온 황군의 수가 많지 않은 만큼 수적으로 완전히 압도당하고 지리에도 익숙치 않아 고립된 일본군은 그리 오래 버틸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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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이승만이 일본과의 휴전 협정을 제의하였다. 그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말로는 일본은 완전히 충격에 빠져 있으며 한반도에서의 극적인 승리는 일본의 정치 분위기를 완전히 뒤엎어 버렸다고 증언했다. 심지어는 일본 내부에 공산당이 힘을 얻고 있다고까지 하니 일본은 이 일을 덮어버리고 제국의 총체적인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예측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청이었다.

한국군이 이렇게 압도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일본과 한반도는 바다로 갈라져 있는데다가 이 시점에서의 일본제국은 한때 세계최강 미군과 한판 뜰 수는 있었던, 아시아에서 비할 곳이 없는 최강의 해군을 보유한 국가였다. 그리고 그런 해군을 상대로 한시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승산인 해군은 유류의 부족으로 사실상 시한부 선언이 내려져 있었다. 일본이 죽거나 한국이 유류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급처를 구하지 못한다면 그 끝은 그냥 다시 일본제국이 득세하여 한반도가 그들의 손에 떨어질 뿐인 미래가 있을 뿐이다. 한국군은 임시정부에 다음과 같은 뜻을 전하고 휴전은 없다는 뜻을 명백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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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일본과 조선 원숭이들이 서로 피를 보면서 드잡이 질을 하던 뭘 하던 올림픽은 예정대로 개최되었다. 쀽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서 믿을 수 없는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올림픽에서는 평화나 화합이라는 돼도 않는 소리를 늘어놓을 뿐이었다. 이 소리를 한 것이 히틀러라는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일본에서 보낸 선수인 손기정이 조선인이라는 것 때문에 한반도에서의 반란이 격화되자 거리 한복판에서 그가 일본인들에 의해 제압되어 올림픽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억류된 것이 말이다. 심지어 이것이 일본인 과격파가 벌인 짓이 아니라 일본의 정부의 명령을 받은 공인이 벌인 짓인데 신문 기사 한 줄 실리지 않았으니 더욱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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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언제나 한반도 문명에 있어서 부차적이고 외각의 위치였다. 하지만 지금 한국 독립의 심장부가 탐라국에 위치한 이상 한국군과 임시정부는 이 땅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나서야 제주도가 한국에게 있어 그나마 대양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라는 점과 함께 독립 운동의 격화로 한반도가 지옥이 되니 서서히 몰려드는 중요 귀빈들을 안전하게 수용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난징의 임시정부는 장제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최대한 무마해 가며 제주도를 개발하려는 한국군을 지원하였다. 사실, 제주도 개발이란 업적에서 임시정부 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자진납세하기 시작한 삼남지방의 일본인 지주의 공이 더 클 것 같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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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름의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미래에서 가져온 기갑부대는 임시정부의 광복군과는 따로 운용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이 기갑부대를 지휘할 장군을 보내야 했는데, 미래에서 온 장교들의 대부분이 제주도의 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으며 다음 대책을 생각하고 지시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포화상태가 되어 단 한명의 장군도 보낼 수 없다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결국 통제실에서 그나마 할 일이 적은 지청천 장군에게 기계화 부대의 통제를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기계화 부대에 장교가 없는 것도 아니니 그의 미래 전술의 지식 부족은 치명적인 문제를 낳지는 않을 것이다.


장교단은 지청천 장군에게 최대한 적들 사이로 기계화 사단을 밀어넣기를 바랬는데, 만주국은 제대로 된 부대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고 일본은 갑작스러운 독립 운동으로 완전히 혼돈에 빠져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두만-압록강 국경 지대에 일부 부대가 보이기는 하지만 일본은 한국이 미래 사단의 압도적인 기동력을 차단할 수단, 예를 들자면 국경을 메워 틈을 보이지 않을 만큼의 대군이나 장갑판을 관통할 수 있는 대전차무기 등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기동력을 지닌 부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적들에게 아군의 측면을 공격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적들의 보급선을 유린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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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천 장군은 장교단의 제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하여 전쟁 시작 후 아직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다렌 항을 점령하였다. 갑작스러운 부대 이동으로 제대로 된 방비도 되지 않은 두 항구는 갑작스럽게 쳐들어온 두 한국군 부대에게 점령되었으며 당장 일본군의 만주 진입을 막고 일본으로부터의 보급의 차단이 목적이었던 두 부대는 항구에 쌓여있는 폭약과 기름을 모두 항구에 쏟아버리고 불을 질렀다. 이로서 일본은 대륙의 일에 간섭할 모든 수단이 차단되었다. 해군은 여전히 위협적이었지만 한국 해군은 그들을 잠깐 쫓아버릴 정도의 능력은 되었고, 배가 육지로 가지 못하는 이상 해군 만으로 이 전역을 뒤집을 수단은 그리 많지 않았다.


만주국이 급하기 한국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려고 하였으나 남쪽에서 밀고 올라오는 임시정부의 광복군과 싸움이 성립하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광복군은 조선 총독부의 힘들을 서서히 흡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다면 이것은 이제 만주와 한반도의 물량싸움이라는 소리였는데, 그렇게 된 시점에서 따로 다른 설명은 필요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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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천의 부대는 말 그대로 순식간에 일본과 만주를 괴리시켜 놓았고, 지청천은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부대와 몽강으로부터 항복을 받기 위한 부대로 군을 양분하여 작전을 수립했다. 13항공단은 빠르게 몽강으로 가서 항복을 받기 위해 북방으로 보냈고, 11 기계화 보병 사단은 이 지점에서 회군하여 압록강을 끼고 방어전을 벌이는 만주국의 군대의 뒤통수를 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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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일본이 전쟁 초반의 충격에서 벗어나 제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군부는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공산당과 공화주의 계열의 뚝배기를 깨 버리며 아직 일본은 덴노와 군인들의 나라라는 사실을 재확인했고 이 반란에서 일본 제국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아무리 임시정부의 계책이 신묘하고 정체 불명의 지원자를 업고 있다고 해도 이제 막 독립한 국가가 이렇게까지 북진하면 당연히 후방 방어가 허술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것은 이승만의 세력에게 바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어차피 한국군이 그들의 해군이 가진 레이더로 일본 해군의 움직임을 필사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심쓰듯이 은혜를 입힐 겸 한 일이었다. 이 소식이 들어오자 마자 한국군은 바로 제주도에서 신병들을 징집하여 제주도와 부산 그리고 인천을 향해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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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한국은 기형적으로 대학 진학률이 높은 나라였고, 한국군은 19세 이상의 성인 남성을 강제적으로 징병하여 군인의 수를 보충하는 국가라는 점이 합쳐져서 부대원들의 대다수가 대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군대에 입대한 사람들이었다. 비록 그들 대부분이 학사 수준이거나 1학년 교양이나 듣고 온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 중에서 그나마 머리가 잘 돌아가거나 군대 계획이 뒤틀어져 대학 졸업하고 군대에 오거나 3~4학년 휴학하고 군대에 온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정 안된다면 학사장교를 갈구는 방법도 있고 말이다. 이들을 끌어낼 유혹과 동시에 효율적인 인재 활용을 위해 자원한 인재들을 전역시키는 대신 임시정부나 현지 조선인들을 징집하여 빈 자리를 메꾸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당장은 전쟁이 급하여 학사장교나 군무원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언어도단이었고 기껏해야 필수적이지 않은 기지 관리 인원의 일부를 교체한 것에서 그치겠지만 말이다.


물론 이렇게 해서 얻을 지식인의 수준이 학사 수준이라고 예상되었으니 모든 희생을 걸고 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말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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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항공단이 몽강의 수도를 불태우고 지도층이 도주한 곳을 추적해 점령하자 몽강 연합 자치 정부도 항복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류는 바로 임시정부의 손아귀에 들어가 임시정부의 광복군에게 분배되었으며 이제 대륙에 남은 유일한 일본계 세력이 만주국 밖에 없다는 사실은 광복군의 사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사실, 이 시점에서도 만주국은 아직 제대로 된 징집도 끝내지 못해서 국경을 채울 수준의 병력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시점에서 현재 시대를 초월한 한국군의 기동을 막을 수단은 만주국에게 없었고 그 결말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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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이 만주국을 상대로 기동전을 실행하려는 찰나 소련에서는 대숙청이 벌어지고 있었다. 소련 내부에서 은밀히 진행되던 이 숙청작업은 유럽의 어려 국가들 사이에 소문 같이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군은 당장 제 앞가림 하기도 벅차 소련에서의 이 같은 변화를 잡아내지 못했다. 만약 이 소식을 알게 되었다면 바로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스탈린의 대숙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 소식을 알지 못하는 임시정부는 만주국을 병탄하는 와중 소련이 뒤를 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조선 독립 운동 계열 중 공산주의 성향을 지닌 단체들과 교류를 시도해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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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은 한국군이 그들의 국토를 횡단하고 유린하고 공장을 불태우는 와중에도 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대처하지 못했다. 만주군이 밍기적 거리며 한국군을 추적하는 동안 한국군은 쓸만한 도로를 모두 박살내며 보급로를 끝장내 버렸고 이와 같은 일은 만주의 저항 의지를 완전히 끝장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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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니 임시정부의 장교단이 한국군 장교단에게 가르침을 청하기 시작했다. 대전쟁의 교훈을 바탕으로는 도저히 한국군의 빠른 기동과 총알이 안 통하는 전차를 이용한 기동전을 이해할 수 없었던 탓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부대 째로 넘어온 한국군은 그 본직이 해군이었지만 육군에 대한 교리도 남아 있었던 만큼 한국군 장교단을 교육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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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애초에 없는 병력으로 지지부진한 게릴라 전을 진행하던 만주국이 항복하였다. 이것으로 조선 침략으로부터 시작하여 오랜 시간 대륙에 대한 야욕으로 차근차근 일을 진행해 오던 일본 제국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일본 제국은 그 본토가 아무러 피해도 입지 않고 온전하게 남아있었으며 일본제국의 강대한 함대 역시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저 대륙을 탈환했다고 모든 것이 끝날리 없었다.


임시정부와 한국군이 혹시나 싶어 여러 외교관들과 이승만에게 물어봤으나 모두가 하나같이 지금 상황에서는 일본 제국이 결코 한국과 양측이 동의할 만한 협상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 단정하였다. 이와 같이 위신에 피해를 입은 일본 제국 정부가 살아남으려면 사실상 이 독립 전쟁이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인 휴전 조약이 필요할 텐데, 그것이 어떤 것이든 동의할 수 있냐는 이승만의 되물음에 임시정부와 한국군은 최후의 전투를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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