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쉽게쉽게 배우는 유동이의 화성학 3편앱에서 작성

ㅇㅇ(175.197) 2017.08.01 15:32:18
조회 1700 추천 10 댓글 4
														

2편 바로가기 : https://gall.dcinside.com/piano/213952


3편 : 3화음의 나머지 이야기

0.
지난 2강의 숙제는 모두 했으리라고 믿음. 무슨 스케일! 무슨 코드! 하면 바로바로 나올때까지 꾸준히 하시고!
이제 오늘부턴 당분간 수월한 내용일거야. 오늘은 나머지 기본 화음들에 대해서 배워볼게.
(실용음악 화성학만 본 갤러들은 오늘은 좀 생소한 내용일거야.)


1. 3화음의 전위

전위라는 것은 화음의 구성음 순서가 바뀐다는 거야.
1전위가 되면 도ㅡ미ㅡ솔이 미ㅡ솔 ㅡ도가 되는거지.
2전위가 되면 솔 ㅡ도ㅡ미가 돼.
전위가 안됬으면 기본위치라고 해.

전위를 표기할 땐, 그 구성음들이 몇 도 위에 있는지 써줘.

기본위치는 도의 3도와 5도 위에 그 구성음들이 있으니
I35 (숫자는 첨자고 높은숫자가 위에가게 쌓아올려야됨)
라고 써주는게 맞아. 하지만 3과 5는 생략 가능해.
I라고 쓰면 돼.

1전위는 미 ㅡ솔 ㅡ도 , 구성음들이 미로부터 각각 3도, 6도 위에 있네?
그러면 I36이라고 쓰면 돼. 3은 생략 가능하댓지?
I6이라고 하면 됨.

2전위는 솔 ㅡ 도 ㅡ미. 솔로부터 4도, 6도 위에 구성음이 있으니
I46. 생략 가능한 숫자는 없지.

이렇게 표기해주면 돼. 전위된다고 해서 근음, 3음, 5음이 바뀌진 않아. 전위되어도 도는 그대로 근음, 나머지도 그대로 3음 5음이야.

베이스(가장 아래 음) 만 바뀌어도 전위되었다고 봐. 그만큼 베이스가 굉장히 중요하거든.
(그래서 실용음악은 전위를 표시할 때 C/E 이런식으로 슬래쉬 뒤에 베이스를 써 줘.) 베이스가 바뀌면 다른 화음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들도 있을 정도야.

전위는 언제 쓰느냐? 1전위는 베이스 (가장 아래에 있는 성부)를 부드럽게 움직이게 할 때 써.
예를 들면 1도에서 4도로 진행한다고 할 때, 베이스 라인이 도ㅡ파가 되겠지. 하지만 제 1전위를 이용해서 도ㅡ미ㅡ파 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거야. 융통성 있고 부드러운 베이스 라인을 위해서!

2전위는 클래식에선 화음으로 분류되지 않아. 하농 39번에서, 마지막에 빰빰빰빰! 하는걸 다시 보자. 거기에서 두 번째 빰이 I46이야.

확인해 보면 이건 1도가 아니라 5도와 같은 화음인데, 도와 미가 움직여서 바로 뒤에 5도 화음을 이루게 되지. 5도가 되기 전 꾸밈음 같은건데, 이 I46 화음도 5도라고 봐. 그 구성음이 1도와 같기 때문에 1도의 2전위라고 표기하는 것일 뿐이지. 이렇게 종지적으로 사용하면 솔의 중복이 필수야.

또, 아래 그림과 같은 용법으로도 쓸 수 있는데 경과적 용법은 잘 봐 둬. 이 용법들에서도 I46을 화음으로 취급하지 않아. 꾸밈음 정도로 생각할 뿐.



viewimage.php?id=3db4d128ea&no=29bcc427bd8277a16fb3dab004c86b6fe89693c9d20baa603374bd3dd05547f224e8b6ae000e66535354055ea91a49e0820d3efb507469b4b6adefe2f7fab4660c256c1fc44467fb24eec7effc64b90baa6fe4


2. 온음계의 3화음

지난 시간에는 도, 파, 솔 위에만 3화음을 만들었었지. 이번 시간에는 다른 음들 위에도 만들어보자.

온음계(Diatonic scale) 안에서 그 음계의 구성음만 가지고 화음들을 만들어 보자.
지난번과 똑같이 도레미파솔라시도만 가지고 화음을 만들자는 뜻.
(이들을 다이아토닉 코드라고도 해.)

그럼 C장조에서 1도 화음부터 7도 화음까지 만들어지겠지.

I : 도 ㅡ미 ㅡ솔
ii : 레 ㅡ 파 ㅡ라
iii: 미 ㅡ 솔 ㅡ시
IV: 파 ㅡ 라 ㅡ 도
V: 솔 ㅡ 시 ㅡ레
vi: 라 ㅡ 도 ㅡ 미
vii°: 시 ㅡ 레 ㅡ파

모두 피아노로 한 번 쳐봐.

만들고 보니 화음들의 성질이 다르지?
1도부터 장, 단, 단, 장, 장, 단, 감
조성이 바뀐다고 해서 이 성질들이 달라지진 않으니 외워두는게 좋아.
지난 시간에 배운 1,4,5 기본 화음은 장, 나머지는 단, 7도는 감이다. 외우기 쉽지?


3. 단조에서의 온음계의 3화음

단조에서는 조금 달라. 1,4도는 장 단, 2도는 감, 3도는 증 5도는 장, 6도는 장, 7도는 감...

a 화성 단음계는 라시도레미파솔#라.

단조에 대해서 설명을 조금 하고 갈게. 우리가 음계에서 7음이 이끈음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그 이끈음과 으뜸음 사이가 반음이여서 그 이끌어주는 효과가 있던거야. 그런데 a단조에는 원래 조표가 없지. 그러니 솔 ㅡ 라보다는 솔#ㅡ라가 더 이끔음의 느낌이 나겠지? 그래서 화성 단음계에서 솔에 샾이 붙은거야.

그런데 파ㅡ솔#이 증2도가 되니까, 그 악마의(?) 증2도를 피하기 위해 파까지 파#으로 만들어 놓은게 선율 단음계야. 내려올 때는 이끈음이 필요없느니 모두 내츄럴이 되는거고. 이제 하농을 39번을 칠 때도 그 원리를 이해하고 치면 더 좋겠지?

다음은 단조의 기본 화음들이야.

i: 라 ㅡ 도 ㅡ 미
ii°. 시 ㅡ 레 ㅡ 파
iii+. 도 ㅡ 미 ㅡ 솔#
iv. 레 ㅡ 파 ㅡ라
V. 미 ㅡ 솔# ㅡ 시
vi. 파 ㅡ 라 ㅡ 도
vii°. 솔# ㅡ 시ㅡ레

모두 한 번 쳐봐. 이 화음들의 성질들도 외워 두시길.


4. 부화음, 대리화음

지난 시간에 주화음인 1, 4, 5도의 역할을 배웠지? 그건 중요하니까 잊어버리면 안 돼. 1도는 주인이다! 5도는 1도의 보좌관. 4도는 1도 보좌도 하고 5도 보좌도 하고.

그러면 나머지 부화음 2, 3, 6, 7도의 화음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 구성음을 살펴보면 알 수 있어.

2도의 구성음은 4도와 비슷하지? 파, 라가 겹치잖아? 그래서 2도는 4도와 같은 역할을 해. 4도처럼 주로 5도를 보좌하는 일을 굉장히 많이 하지. 특히 1전위의 형태로. 그 유명한 2-5-1진행이 바로 이 2도야!
그리고 하농 끝날때 빰빰빰빰 중 첫 번째 빰이 2도의 1 전위야! (C장조 : 파ㅡ라ㅡ레)

6도의 구성음은 1도와 비슷하지? 도, 미가 겹치지. 그래서 1도와 같은 역할을 해. 이 친구가 1도만큼 강력한 주인은 아니지만, 주인 대신 나올 수 있어. 자세한건 나중 시간에 배울거야.

7도의 구성음은 5도와 비슷하지? 시, 레가 겹치지. 그래서 5도와 같은 역할이야. 1전위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마지막으로 3도는 5도와 같은 역할을 해. 솔, 시가 겹치잖아? 그런데 실용음악에서는 미, 솔이 겹치므로 1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봐. 우린 클래식이니까 우선 전자로 알아두도록 하자.
이끈음을 쓸 때, 이끈음이 도로 가려는 작용을 약화시킬 때 쓰는 화음이야. 바로 도ㅡ시ㅡ라와 같이 내려갈 때 쓰면 제격이겠지. 사실 고전주의 곡이나 장조에서는 좀 보기 드문 화음이야.

이렇게 같은 역할을 하면 서로 대체가 가능하겠지? 이렇게 같은 역할을 하는 화음들을 대리화음이라고 해.

음악과 어울리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서로 교체가 가능한거지! 대리화음을 사용하면 살짝 다른 느낌을 주거나, 더 풍성하거나, 자연스러운 소리로 이질감 없이 바꿀 수 있어서 작.편곡 할 때 대리화음을 사용해.

대리화음을 정리하자면,
1도 : 6도 (실용에선 3도도 포함)
4도: 2도
5도 : 7도, 3도 (실용에선 3도 제외)

이 대리화음들은 각각 으뜸화음 역할, 버금딸림화음 역할, 딸림화음 역할을 한다고 해. 영어로 토닉,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라 역할을 한다고도 많이 해.


자, 이번 강의의 내용은 여기까지야. 주말이 아니라 포풍업뎃은 불가불가인...ㅜ
오늘도 긴 글 읽느라 수고했어.

오늘의 3줄 요약 :
1. 화음의 구성음의 순서나 베이스가 바뀌는 것을 전위라고 한다. 3화음에선 1전위, 2전위가 가능하다. 2전위는 화음이 아니다!
2. 온음계 위에 온음계의 구성음들로만 구성된 기본 화음들, 주화음과 부화음들을 만들 수 있다.
3. 구성음이 비슷해서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화음들을 대리화음이라고 한다. 1의 대리는 6, 4는 2, 5는 3, 7!!

오늘의 숙제 :
1. 하농 39번에서 C장조와 a단조가 있는 첫 페이지를 치는데, 단, 생각없이 치지 말고 다음과 같은 오늘 배운 내용들이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생각하며 치라. 꼭 하세요!!

i) 화성 단음계와 선율 단음계에 샾이 붙는 원리.
ii) 마지막 빰빰빰빰!의 화음을 장.단조 모두 분석해서 종이 위에 적을 것. 로마자 숫자로 적는다. 전위 기호까지 모두 적어라. 실용음악만 이론만 본 갤럼들은 꼭 해 볼것.
*첫 번째 화음의 (C장조 도)(a단조 라) 와 세 번째 화음의 (C장조 파)(a단조 레)는 우선 무시하고 적을 것. 바로 다음 강에 배울 음들.

2. 다음 주어진 음 위에 지시한 화음을 만드시오.

정답은 다음 3편에 있을거야.

너무 어렵우면 어렵다고 말해. 한 강의 양이 많은지도 계속 고민 중이야.
피드백과 질문은 언제나 환영이얌.
수고했어

추천 비추천

10

고정닉 5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86328 클알못의 김경은 라벨 피아노 전곡 시리즈 듀오 후기 [1] ㅇㅇ(122.43) 17.04.07 323 12
186118 Sky 음대(피아노)졸업생입니다 [13] ㅁㅁ(203.226) 17.04.05 1658 20
185997 귀여운멍몽이라는 애는 좀 봐라 [11] ㅇㅇ(222.119) 17.04.04 550 17
185873 바흐 [11/11] 츄미(14.37) 17.04.03 618 10
185693 랑랑은 도대체 왜 중국에서 젤 알아주는거냐?? [5] ㅇㄱㄹㅇ(121.141) 17.04.02 471 9
185336 아진짜 패고싶다 (+추가팩폭 [10] ㅇㅇ(211.36) 17.03.31 898 27
185324 왜 그렇게 장태양이 지랄발광을 하나 했는데.. [5] ㅇㅇ(106.185) 17.03.31 762 20
185286 이것보다 잘친 쇼프렐 못봤음. [5] 김에튀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31 819 13
185253 이거 보고 좀 배워라 [5] ㅇㅇ(223.62) 17.03.30 424 7
185230 피아니스트에게 탈모는 흠이 되지 않는다 [4] 슈베르티아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30 479 10
185222 [자작곡] Prelude in A major [4] 장태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30 472 15
185201 탈모가 인생의 무덤인 이유 [4] 하타테(110.70) 17.03.30 629 9
185169 국내 유명 콘서트홀 전담 조율사 관련 기사 [5] 취미생:인벤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9 1023 12
185165 피갤러들은 이루마를 어떻게생각함 [8] ㅁㄴㅇㄹ(175.223) 17.03.29 1793 12
185145 낙원 + 아이*피아노 방문 후기 [14] 내쉬포인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9 2885 12
185144 작곡했어요. (59) [2] 장태양(223.62) 17.03.29 361 11
185140 하면다된다 안될게어딨냐ㅋㅋ [3] 피아재(14.33) 17.03.29 327 7
185129 난 개인적으로 조성진 영폴은 영아니던데 [18] ㅇㅇ(175.208) 17.03.29 1371 12
185107 조성진표 사재기하는 새끼들 죽여버리고싶다 [2] (59.19) 17.03.29 763 12
185106 하루에 한번씩 상기시켜준다 [2] ㅇㅇ(223.38) 17.03.29 585 15
185099 솔직히 지용이 조성진보다 잘생기지 않았냐? [3] ㅇㅇ(175.223) 17.03.29 701 7
185085 조성진이 개잘치는거였네 [2] ㅇㅇ(223.62) 17.03.29 1115 13
185062 그분 인증함ㅋㅋㅋㅋ [7] ㅇㅇ(175.223) 17.03.29 1417 21
184954 솔직히 조성진 별루라고 생각했는데 [10] ㅇㅇ(223.62) 17.03.28 1191 16
184766 전공생 연주회 안간다고 지랄하기 전에 취미충 욕하지나마라 [4] 수지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7 693 39
184763 피갤만큼 피아니스트까는곳이 없는데 아미 전공생들깐다고 어쩌구 저쩌궄ㅋㅋ [5] ㅇㅇ(39.7) 17.03.27 787 30
184748 진짜 탈갤한다. [4] 지브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7 455 10
184744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은 왜 이렇게 다를까 [13] ㅇㅇ(223.62) 17.03.27 1021 23
184705 모짜르트 쵸코렛 [4] E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6 337 8
184695 서국콩 2일차 + 시상식 후기 [5] ㅇㅇ(223.62) 17.03.26 1630 21
184673 저 급식새끼들 전담 일진 어디갔냐 ㅋㅋㅋㅋ ㅅㅂ 진짜 [7] ㅇㅇ(218.51) 17.03.26 378 12
184492 피아노 교재들에 대한 내 생각 [23] 생크림맛오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5 2327 12
184456 유튜브에서 해석이 봤다 ㅋㅋ [21] ㅇㅇ(121.167) 17.03.25 775 12
184420 피갤 좀 이상하네.. [5] ㅇㅇ(175.223) 17.03.25 508 18
184355 아 이거 존잼 [9] 슈베르티아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24 292 11
184290 나 드디어 피아노배운다ㅠㅠㅠㅠ [7] ㅇㅇ(125.187) 17.03.24 677 13
184177 병신=빨갱이 [22] ㅇㅇ(223.62) 17.03.23 326 8
184173 박정희 때문에 [8] ㅇㅇ(223.62) 17.03.23 342 14
184062 피아노 앉아서 각 잡고 있을때 제일 멋있는 피아니스트는 [4] ㅇㅇ(211.208) 17.03.22 689 7
184022 멍멍이가 피갤 호감 1순위인데 무슨.. [5] ㅇㅇ(45.79) 17.03.22 335 8
183490 갓선욱 리사이틀 후기 [6] Moonl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18 768 8
183484 내가 본 키신 중에 제일 행복해보이는 짤이다 [4] 슈베르티아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18 1055 9
183259 모자샀다ㅋㅋ(내사진주의) [6] 생크림맛오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17 609 16
183179 카푸 저놈이 드디어 미쳤네? [3] 병신(180.65) 17.03.16 742 26
183103 유사음악 운운하는 애들은 음악 대하는 태도 자체가 [9] ㅇㅇ(118.35) 17.03.16 716 21
183025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3] ㅇㅇ(61.255) 17.03.15 436 9
183004 해석이가 고닉 팠네 [6] 봄수호신(175.223) 17.03.15 501 8
182937 저랑 듀오하실분 구해요 [14] 삐약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15 620 14
182570 쇼팽부하직원같은 박사모가 안나타나는 이유 김호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13 318 7
182559 솔직히 피아니스트가 이정도로 생기면 사기아니냐?? [8] ㅇㅇ(103.10) 17.03.13 1401 1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