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불타는거에 비해 관련 내용이나 설명이 너무 부실해서 이해를 돕고자 개인적인 사견 담아서 좀 써봄

1. 세계대회를 나가기 위한 시드를 한국에서는 5월 14일에 열리는 트레이너스컵의 성적으로 주기로 발표가남. 

5월 14일에 열리는 대회에서 4위 안을 할 경우 Day 2, 16위 안에 들 경우 Day 1

2. 다만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트레이너스컵의 방식이 "인터넷 대회처럼 10판을 해서 높은 레이팅을 가진 사람" 을 뽑는 방식이었음. 

코로나 이전에는 스위스 라운드 이후 상위 16명을 뽑아 3판 2선제 토너먼트 ( 이건 북미, 유럽 쪽에서 현재 채택하고 있는 방식 )

코로나 중에는 OTS (오픈 팀 시트 / 팀의 정보를 렌탈팀처럼 만들어 상대에게 미리 공유하고 게임을 하는 시스템) 방식으로 3판 2선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갑자기 올해 아시아권 대부분이 인터넷 대회 포맷으로 변경됨. 

당연히 위 2가지 방식보다 훨씬 변별력이 떨어지고 단판 운빨 게임이 될 확률이 높고, 오프라인 대회를 일방적으로 없애버린 터라 아시아권 선수들의 불만이 조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음. 

대회 한 번으로 Day 2 라는 큰 시드를 주는 것도 문제라는 의견도 있었고.

대회 방식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잘 굴러만 갔다면 큰 불만은 없었을 지도 모르지만

3. 5월 14일에 개최된 트레이너스컵 ( 일본 쪽 포함 ) 에 굉장히 큰 문제가 있었음. 대표적으로 경기 한 번 시작 시 중단 불가, 본인의 레이팅 or 승/패 확인 불가, 절단 시 승/패 반영 안 됨. 

경기를 한 번 시작하면 10판 (일본은 20판) 다 돌릴 때까지 멈출 수 없었고, 그 과정에서 같은 사람과 5번 이상 만나기도 하는 중복 매칭이 발생하기도 했음. 

그 과정에서 본인의 레이팅과 승/패를 확인할 수 없었고, 추후에 결과 발표 이후 확인해보니 인터넷 끊어버린 쪽이 패배로 처리 안 되는 문제도 발생함. 

일본쪽에선 20판 중 10판을 채워야 성적을 받을 수 있었는데 9승 1패 동결 같은 걸 한 사람들의 일부 게임이 무효화되어 9판 한걸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었고, 일본 전체 1위는 20판 중에 8판을 졌지만 질때마다 모두 강종해서 12승 0패로 1등을 했음.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운영이었고, 웬만해선 게임사 욕 안 하는 일본에서마저 본사쪽 욕을 하며 대응을 기다렸음. 

4. 한국에서는 5월 14일 트컵의 결과를 전부 무효처리하고 5월 28일에 똑같은 포맷의 트레이너스컵을 재개최함

일본쪽 대응은 좀 다른데 문제는 한국이니까 한국에서만 말하면 5월 14일 대회 기록을 전부 날려버리고 5월 28일의 대회로 덮어씌우기로 함. 

이 과정에서 5월 14일 대회의 고득점자나 이 운영 방식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속출하기 시작했음. 

5. 5월 28일의 트레이너스컵이 끝났고, 큰? 문제 없이 종료되고, Top 4를 따로 모아서 6월 4일에 파이널 라운드를 개최하기로 결정 됨

여기까지가 이제 대부분이 알고 있는 내용이고, 이 밑부터는 내가 포갤에서 본 것, 주워들은 것 등을 합쳐서 쓰는거라 틀릴 수도 있지만 아마 99.9% 맞을거임

6. 5월 28일의 Top 4 전부 위에 기록한 대회의 운영에 불만이 있었고 4명 모두 손가락흔들기 팟을 제출해 보이콧을 계획함. 

7. 이 과정에서 5월 31일, 트레이너스컵 우승자 Blue 선수가 실격됨. Top 4가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에는 5위를 한 선수가 대신 참가. 

실격 이유는 보안상 안내 불가라는 명목 하에 비공개처리됨. 에딧이니 보이콧때문이니 뭐니 하지만 이건 왜 실격인지 나도 진짜 모름

다만 1위가 실격되면서 5위가 참가한다는 사실을 포켓몬 코리아쪽에서 들어받은게 아니라 5위에게 소식을 받았다는 등 이것도 이것대로 문제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고

8. 배틀팀을 모두 잠금한 대회 전날인 오늘, 파이널 라운드에 참가한 모두가 위의 짤을 이유로 전부 실격됨

이게 사건의 경과이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 밑에 념글로 갔으니 그걸 읽어보면 됨

아마 4명 전부 Day2 뺏기고 DQ 당할거 알고 있었을거임. 이건 포갤에서 본 건데 2021년 트레이너스컵 파이널 라운드에서 운영 관련으로 항의했을 때 DQ 줄거라고 포코측에서 협?박을 경험한 사람이 있었기도 하고

그럼에도 이 아시아권 포켓몬 대회에 대한 운영에 대한 불만이 4명 모두 있었고, Day 2를 뺏기는 걸 감안하면서도 보이콧 진행한거임. 

일본 / 싱가폴쪽에는 다른 운영 문제들도 터지고 있고 ( 질 거 같아서 인터넷 끊었더니 재경기를 계속 시켰다고 함 ), 

작년 WCS 세계 1등, 2등인 에듀, Guillermo 를 비롯한 많은 해외 VGC 플레이어들도 운영의 문제를 공감하고 있음

대회 판이 작고 돈도 안 되는 데 이걸 왜 지원해주냐 라는 말에는 내가 답변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세계 1위 IP 게임에서 이런 운영은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함. 

개인적인 사견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소 감정적이고 틀린 내용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요약임. 

누가 잘못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