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죽 150시간만에 슬슬 질리려던 참이었다. 갑자기 로그가 내 머리속에서 아른아른 거리는게 아니겠는가.
그런데 ASKII 로그는 내가 로그라이크 경력이 딸려서 그런건지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
역시 도스 버전이 눈에 잘 들어오고 편했다.
새롭게 시작하는거지만 저번 글부터 보고 오시라.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rlike&no=381185&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rogue&page=1
사족이지만.. 저렇게 세이브 데이터를 잃었을때 나는 엄빠잃은 강미윤이 된 기분이었다.
정확히는... 세이브 데이터는 생성이 되는데.. 그 데이터를 불러오는게 불가능한 븅1신같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런고로 저번 연재들보다 빠르게 돌파하고 넘어가자. 이미 저번에 언급된 바 있던 점들은 왠만하면 건너뛰면서 진행할 것이다.
왜냐면 이건 rogue 연재 시즌 2가 아니라 저번 연재의 연장선상이니까
저번에 로그 이름을 ded game 이라고 했다가 천벌 받았다. 이번엔 얌전히 내 이름을 적자.
(안녕 ponaya, 운명의 던전에 온걸 환영해.)
빠르게 현재 층을 다 청소해버리자.
체력 딸피되서 뒤지는줄 알았다가 레벨업을 했다 (실제 시간 옆에 칭호가 "캐릭터" 레벨이다)
초반에 못 버티고 레벨업 못하면 금방 게임 끝난다. 최대한 몸을 사리되 많은 몬스터들을 잡고 나아가는것이 초반 포인트.
저기 땅바닥에 떨어져있는건 무려 석궁느님이시다. 빠르게 줍자.
무려 플레이트 메일을 주웠다. 이번판은 깨라고 일부러 제작진들이 이러나 싶기도 하다.
아머 클래스는 더 높은데 강화도? 는 더 적다. 플레이트 메일 간지로 한번 나아가보자.
2층으로 내려가다 홉고블린한테 쳐맞았다. 피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food를 새로 얻었다. 슬라임 몰드같은거나 좋아하는 우리 쥔공한텐 음식물 쓰레기로밖에 안 보이겠다만...
말하기 무섭게 슬라임 몰드를 챙겨오셨다.
우리 쥔공... 뭘 좀 아네?
3층 시작. 시작하자마자 다크룸(시야 제한 맵)이다.
식량은 빠방하다.
그리고... 나는 또다시 함정에 빠졌다. 위로 올라가자마자 빠진거라 스샷 찍을 틈도 없었다.
무려 데미지도 입는다.
(냠, 음식 맛은 괜찮다.)
이런 반응을 보이길래 순간 내가 슬라임 몰드 쳐먹였나 싶었다.
큰일났다. 슬라임을 때렸더니 슬라임이 하나 더 생겼다. 메세지로 이익! 그러던데 난 뭔진 잘 모르겠고...
다크룸을 빠져나와서 1:1로 싸움 붙였다. 포션 하나 없는데 저 체력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슬라임 하나는 처리했다.
(슬라임이 분열했다. 힉!)
그러자 또 분열했다...
빤스런 치기로 했다. 저건 도저히 저니맨이 잡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 . ' 을 연타해서 한번 체력을 펌핑 해봤다.
슬라임이 또 때린다. 이럴때 무시하려고 일부러 체력을 회복시켜놨지 않겠는가. 도망가자.
그런데 짜잔?
... 뭐 어쩌라는 걸까.
아까도 얘기했다싶이 저런 적은 무시가 답이다.
밴디드 메일이다. 한번 착용해보고 비교해보자. 그러기 위해선 ' t ' 를 눌러서 옷을 벗어야 한다.
(불가능하다. 이건 아마 저주에 걸린듯 하다.)
시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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