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이 : 이제 알겠어... 날 이곳으로 불러낸 자의 정체가...
로이 : 츠바이씨의 창조주 리암, 이군요. 츠바이씨, 오르키스씨... 그리고 기사씨. 당신들 모두를 한번에 처리할 계획이었군요.
오르키스 : ...나는...정말 어리석었네... 리암에게 놀아나고... 기사를 적대하고... 정말 인형같아... 조종당하는 어리석은 인형... 나야말로 실패작이야...
로이 : 그건 틀립니다. 당신은 그야말로 사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르키스 : 뭐...?
로이 : 리암의 거짓 정보가 있었다해도 당신이 마스터를 잃은 슬픔과 기사에대한 증오... 그리고 동료로서의 소중함은 진실입니다.
오르키스 : 이런 어리석은 인형을 위로하는거야...? 상냥하네...
로이 : 당신과 기사를 보고 있으면... 어이쿠, 리암이 보낸 적인 것 같습니다.
츠바이 : 리암은 우리들을 이번에야말로 제거할 생각이야!
오르키스 : 하아... 하아... 어떻게든 쓰러뜨렸네...
로이 : 당신이 동료가 되어주니 마음이 든든하군요.
오르키스 : ...나는...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기사... 당신을 증오하는 마음과 소중히 하는 마음... 역시 이 문제가 지금도 계속...
츠바이 : 오르키스, 아직도 기사와 싸울 생각이라면 내가 상대해주겠어.
오르키스 : ...츠바이... 당신은 바뀌었어...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찾은 모양이네... 후훗... 그거에 비하면... 나는 모든걸 잃어버렸어...
가장 소중한 마스터도... 기사... 당신의 신뢰도... 안심해. 당연한 응보라는 것쯤은 알고있어.
로이 : 쿨럭... 잠깐,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도 되겠습니까? 어떤 어리석은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츠바이 : 갑자기 뭐야?
로이 : 뭐, 도중에 시간 때우기라 생각하시고 들어주셨으면합니다.
오르키스 : 나는... 기사, 당신을 죽임으로써 가슴 속에 걸리는 고통으로부터... 해방될거라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그건 아니었던거 같네...
이 고통을 받아들이면서... 살아간다... 그것이 인간인걸까...
오르키스 : 많은 생각으로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증오와 사랑이 뒤섞인듯한 것도... 그런 것도 마음이라고 한다면... 츠바이도 나도... 결함품따위가 아닌걸까...?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 나는 배워야만 하는걸까...
리암 : 찾아냈다! 자, 결착을 내보지 않겠나! 흐하하... 하지만, 나를 이전의 나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저번에는 높은 곳에서 지면으로 내던져져서 죽을정도로 아팠단 기억이 있단 말이지... 이번에는 제군들에게 같은 고통을 선사해주마...!
보게나! 나는 이전의 결점을 살려 날개를 이식했다! 이걸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문제없다!
로이 : ...그는 정말로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이전부터?
츠바이 : 아...아니... 조금 더 정상적으로 얘기가 가능했을 터인데...
리암 : 훌륭한 착안점이다, 실패작군! 신체를 개조강화한 시점에서 정신에 약간의 이상이 생긴것이다!
크후훗... 하지만 걱정은 하지마라! 증오스러운 녀석을 죽이는데 정신의 상태따위 중요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크하하하하!
리암 : 쿠오오오오옷! 오르키스! 무슨 짓이냐!! 기사는 네 창조주를 죽인 녀석이라고! 이녀석을 감쌀 생각이냐!? 너는 네 창조주를 배신할 셈이냐!?
《그》도 참 딱하군... 라고 말할 생각이었지만, 내가 창조한 츠바이도 나를 배신했었지... 정말 인형은 인형일 뿐이라 그런지 은혜도 모르는 존재군!
그런데도 마음이 있는 척 행동하다니 건방지구나...!!
츠바이 : ...윽!... 나는... 마음이...
로이 : 마음이 없는 사람은 네쪽이다. 사람의 육체도 마음도 버린 사람같지도 않은 놈.
츠바이 : 로이...?
로이 : 마음을 짓밟고 신뢰하는 동료끼리 싸우게 만든 너야말로 쓰레기다. 자만하는 그 육체 지금 이자리에서 베어주도록 하지.
리암 : 쳇, 강하지않은가! ...이번에는 당했지만 수복하여,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마! 그때까지 기다리거라! 차앗!!
오르키스 : 기다려!! ...큭... 날아서 도망가버렸으니 뒤쫓아가기가...
로이 : 자, 뒤쫓아가죠. 저런 위험한 존재를 멋대로 풀어둘 수 없습니다. 저희들이 결착을 짓죠.
츠바이 : 기사... 오르키스를 용서한거야...? 분명, 용서했겠지... 기사는 상냥하니까...
츠바이 : 리암을 쓰러뜨리지 않는 한 추격이 끊이지 않을거 같아...
《츠바이의 중얼거림》
리암이 살아있는 한... 나는 행복해질 수 없어...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입혔을 때의 기억이... 마음 속에서 떠올라서...!
그러니까 난 내 나름대로 결착을 짓지 않으면...!
로이 : 기사씨, 이곳에서만 하는 얘기입니다만... 츠바이씨는 아직도 배워야할 점이 많아 보입니다.
...그녀가 지금 안정한 이유는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이 츠바이씨 뿐이라서 그런겁니다... 그녀의 마음 속에 당신에 대한 깊은 집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이 : 당신이 츠바이씨를 절망속에서 구해줬군요. 구원받은 사람에게 있어 당신은 구세주와 같은 존재였을겁니다...
당신을 손에 넣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또 다시 살육귀로 변해버릴지도 모릅니다...
《오르키스의 중얼거림》
로이가 우리들을 도와준 이유는...
분명 과거의 자신과 겹쳐보여서였구나...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우리들과 함께 있어준거네...
오르키스 : 난... 로자리아를 위해 복수를 한 노아를 보고 그녀가 부럽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도 똑같이 복수를 하면... 마스터가 기뻐해줄지도 모른다고...
오르키스 : 기사... 당신의 적이 됐던 나를... 증오해...? 실망했어...? ...나는... 어리석은 짓을 했구나...
《로이의 중얼거림》
제가 혹여 오르키스씨와 같은 강함을 가졌더라면...
그녀가 혹여... 기사씨와 같은 총명함과 상냥함을 가졌더라면...
제가 걸어온 인생도 달라졌겠죠...
오르키스 : 지금도 답이 나오지 않아... 하지만, 리암을 쓰러뜨린다! 그것만은 망설이지 않겠어.
오르키스 : 나는... 리암에게 이용당해 당신과 츠바이... 관계없는 로이까지 말려들게 만들었어... 이 기분이... 후회일까...
《오르키스의 중얼거림》
혼자가 되었을 때 마스터와 기사에 대한 생각을 했었어...
마스터가 쓰러진 마을에 도착했을 때 이야기를 들었지.
마스터를 토벌한 사람이 마스터의 죽음을 비웃고 있었다고.
그걸 난... 용서할 수 없었어...
그렇게 말하니 그 사람이 나에게 인형을 줬어.
복수의 힘과 복수를 위한 인형을...
모든 것은 리암의 계획대로 였다는거네...
나... 정말 바보 같았어.
엔딩 1 - 굿엔딩
리암 : 자, 이번에야말로 끝을 내주지! 나의 낙원을 부수고 인형들을 빼앗아간 일에 대한 복수의 때가 왔다!
오르키스 : 당신이야말로 인형을... 마음을 괴롭힌 죄값을 치룰 때야!
리암 : 닥치거라! 고물덩어리놈! 기사가 녀석의 시체를 짓밟고 승리를 선언했다. 라는 소문을 진심으로 믿다니!
정말로 네놈은 괴롭히기 쉬운 인형이다! 뭐가 녀석이 마음을 깃들게 만든 인형이라는거냐! 내가 창조한 실패작과 큰 차이 없군! 크크큭...!
츠바이 : ...네 따위가!
리암 : 자, 그럼 내가 창조했으니 그 책임을 가지고 정리해주지! 쓰레기 처분을 말이다!
오르키스 : 츠바이! 기사를 엄호해!
츠바이 : 알았어!
리암 : 아닛!?
츠바이 : 기사, 지금이야!
리암 : 바... 바보같은!! 또... 내가 패배했... 아니, 아니야! 질 것 같으냐!
반드시 다시 복수하러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깨닫게 해주지! 네놈들에게 마음따윈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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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키스-츠바이 3부작 스토리
어느 남자의 회상 - 참룡검사 로이 (1/2)
어느 남자의 회상 - 참룡검사 로이 (2/2)
어느 남자의 회상 - 복수의 인형사 노아 (1/2)
어느 남자의 회상 - 복수의 인형사 노아 (2/2)
심수의 소녀와 꼭두각시의 유원지 - 엔딩
위괴의 마음과 꼭두각시의 조연 - (1/3)
위괴의 마음과 꼭두각시의 조연 - (2/3)
위괴의 마음과 꼭두각시의 조연 - (3/3)
역습의 소녀와 방황하는 혼의 장염(葬焔) - OP
역습의 소녀와 방황하는 혼의 장염(葬焔)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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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토리도 사실상 끝. 3에서는 노멀엔딩이랑 배드엔딩을 다룰 예정
저번 글에 이전 글 링크 달아달라고 해서 달아줌
그리고 사진 업로드 많이 해서 그런지 자꾸 사진 없이 글만 업로드 되네... 몇번째냐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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