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해가 어둑어둑...

버밍엄 근처 울버햄튼에 위치한 작은 호텔을 찾았다

평화로운 영국 시골집 느낌 너무 조아

인테리어도 어찌나 고전적인지 박물관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었다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혼자 쉬기에 완벽했다

영국 7일차 아침

이 호텔의 장점 중 하나는 조식 옵션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단돈(?) 8파운드에 전속 쉐프가 조리한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맛볼 수 있다

유럽을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조식을 이렇게 차려먹은 적은 처음인데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은듯

양이 어찌나 푸짐한지 다 먹기 위해 

음식들을 목끝까지 밀어 넣어야 했다

너무나 친절하신 할아버지 사장님

사진 한장 부탁드린다고 하니까

수줍지만 젠틀하게 포즈까지 잡아주심ㅋㅋㅋ

앞으로 나에게 영국신사는 이 사장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체크아웃 후 나는 테튼홀이라는 

아주 조그마한 동네에 왔다

내가 굳이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국가대표인 황희찬 선수가 살고 있는 동네기 때문이다

테튼홀은 울버햄튼 도심에서도 약간 떨어진 곳인데

여행할 당시 나혼산에 방송을 타면서 화제가 되었다

좋은 동네 사는구나 하면서 산택을 하고 있는데....

오???? 발견했다 황희찬 하우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이랑 똑같음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무튼 집도 크고 동네도 이뻐서 부러웠음

혹시나 희찬이형 만날 수 있을까 두근두근 했지만

당연히 나가고 집에 없었다 

(그냥 동네 자체에 사람이 없었음)

그리고 이 때 보지 못한 희찬이형을 나는

전혀 다른 곳에 보게 되는데...

다음엔 황희찬 선수의 소속팀 울버햄튼의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을 구경하러 갔다

보이는 동상은 울버햄튼의 전설적인 감독 스탠 컬리스라고 한다

술먹고 관광버스춤 추는 아조씨 같지만 

울버햄튼 소유주였던 잭 헤이워드 경 되시겠다

빌라 파크도 이뻤지만 몰리뉴도 만만찮게 보기 이뻤다

저 담만 넘으면 바로 필드인데

넘을까 하다가 참았다

온통 노랑노랑으로 가득한 울버햄튼 팬샵

저 레트로 유니폼이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지만 카드가 없어서 참았다222

울버햄튼의 상징과도 같은 세인트 피터스 교회

1000년 정도의 역사를 지녔다고 한다

유럽을 어딜가나 몇백년씩 된 교회들이 정말 많다

이제 다음 행선지로 가기 위해 울버햄튼 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