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너무 벅차오르는 프로포즈장면

예상치못하게 들어왔던지라 내가 다 감동이었고

아주멀지않은날에 브금이 더해져서 더 뻐렁쳤던거같아

봐도봐도 흐름이랑 상황이랑 연기랑 브금이랑 다 최고였음 

이 장면을 복습하면서 생각한건데

지원이의 프로포즈 한 뒤, 진진이가 결혼은 할거지만 지금일지 언제일지 모른다 했고,

결국 드라마에서 결혼까지 가는 장면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결말에 가서 진진이가 결혼하자고 한 걸 보면

작가님이 사공이들을 현실로 데려오고싶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프로포즈 장면 후에 아름영심이랑 진진이가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작가님의 기획의도가 한 번에 압축되는 장면이 있거든

(기획의도 : 대한민국에서 30대 미혼여성으로 산다는 건?,

모태솔로도 못 벗어났는데, 친구들은 애 낳고 일 하고 살림도 잘하는 슈퍼우먼이 되어있다.

결혼 좀 늦게하면 어떻고, 까짓것 안하면 어떠냐.

아직 철들지 않고, 철들고싶지 않은 대한민국의 30대 미혼 여성들에게 이 드라마를 보낸다.)

'결혼에 왜 희생이 필요해?', '대한민국에서 결혼하고 사는 거 다 힘들잖아',

'어차피 이렇게 결혼해봤자 다 이혼이야'

이런 대사를 보면 결혼하면 자기 삶이 사라진다는 현실을 이야기하고있는데

16회차의 사공이들을 보면 35살답지 않게(?) 순수하고 예쁜 모습들이 가득하잖아

그래서 결말을 넘어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는 사공이들이 결혼하고 잘 살고 있다고 상상은 하게하지만

극 안에서는 작가님이 말하는 결혼이라는 현실에 들어가지 않은 사공이들까지 보여주고싶지 않았나 싶더라고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따져봤을 때 사공 결혼식은 일부러 안넣은거라고 느꼈고 왜 그랬을까 이해를 못했는데

이런 의도라면 일부러 안 넣었을 수도 있겠다는 꿈보다 해몽식의 생각을 해봄.

사실 이 생각에 확신이 들진 않아서 그냥 별 생각 없이 결혼식 안 넣었나싶기도 해ㅋㅋ

근데 복습할 때마다 우결은 봤는데 사공 결혼식은 못봐서

아쉬운마음에 계속 결혼식 없는 이유 생각하게되더라..ㅋㅋㅋ우결만 없었어도ㅂㄷㅂㄷ

그럼 좋은건 다시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