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개소린가 싶겠지만 진짜임.

사랑니 빼러 금욜날 갔더니 당장 못뽑고 일단 진통소염제 처방해줄테니 먹다가 담주에 오라해서

주말 내내 아픈데 그냥 약 먹으면 좀 가라 앉겠지하고 약을 먹었는데

먹고나서 1시간~2시간 뒤부터(대략 오후 5시 정도)

그냥 쿡쿡쿡 쑤셔오던데 안에서 악마가 꿈틀대는 것 마냥 너무 아픈거임.

그래서 계속 얼음물 물고 뱉고 물고 뱉고 하느라 밤새 잠도 못잤는데 아침 9시가 되니까 통증이 귀신같이 줄어듬.

그래서 간신히 뻗어서 자고 일어나니까 또 통증이 없어.

그래서 맛있게 밥도 먹고 다시 약을 먹었다? 근데 또 1~2시간 지나고 나서 악마의 통증이 시작되는거야.

그래서 또 얼음물 물고 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이게 약 때문인거 같은거야.

그래서 일단 아픈거 참다가 밤 11시에 통증이 잦아들어서 이번엔 약을 먹지 말자하고.

약 안 먹었거든. 근데 진짜 귀신같이 그 이후 하루 반나절 동안 어떠한 통증도 없었음.

그리고 오늘 치과 갔더니

아파서 약 안 먹었슴다. 하니까 왜 안 먹냐고, 먹어서 아픈 경우 없다고 하는거야.

그러더니 항생제, 진통제 주사 2방을 놔줌. 이 이전에 마취 주사를 입안에 맞았는데

주사 2방 맞기 전 까지는 어떠한 감각도 느껴지지 않던게

저 주사 맞으니까 마취 주사가 무의미하게 또 통증이 슬슬 쿡쿡 쑤셔오는 거임.

아니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경우임?

염증 다스리는 약이랑 진통제를 먹었는데 왜 더 아파오는거야.

도대체 이유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