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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후기

ㅇㅇ(211.244) 2019.11.23 16:44:46
조회 910 추천 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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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도 잘 안보고 그중에서도 사극은 선덕여왕을 마지막으로 정주행 해본적이 없는데


유튜브에서 명장면 모음 보고 처음 정주행해서 5일만에 다 봄


엔딩이나 명장면들 명대사들, 그리고 2019년 지금도 미디어계의 트렌드인 캐릭터성에 굉장히 공들였다는게 눈에 보임


덕분에 되게 재밌게 봤당


내가 본 한드 사극중에선 원톱 (뿌깊나도 안봄)



그래도 아쉬웠던 점이 몇 개 있었는데


한드 특유의 중간중간에 억지로 (이게 나올만한 장면이 아닌데도) 끼워넣은 로맨스장면이나


분위기 깨는 캐릭터들에 비중을 줘서


좀 지루했던 구간들이 많았음.


또 퓨전사극스럽게 초반엔 악역 감정선 묘사, 주연들 캐릭터성 빛이 나고 장면장면마다 몰입이 됐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정통사극으로 가면서 이방원에 감정선,대사 몰아주기가 되면서


이방원이 나오는 장면이 아니면 다 몰입이 안됐음.


처음부터 퓨전으로 시작했으면 끝도 퓨전으로 맺어서


역사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전개하기보단


캐릭터간 감정묘사에 더 충실했으면 더 몰입됐을듯, 50회의 한계일수도..?



좀 아쉬웠지만


엔딩은 먹먹하네.. 후유증 오래가겠다


내가 이래서 장편을 잘 안보는데 ㅠ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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