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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는 법

ㅇㅇ(109.70) 2019.05.27 14:32:10
조회 844 추천 4 댓글 7

낚시 글 제목이라 죄송한데, 그런 거 없어요..  그냥 그 언어로 정보를 처리를 많이 해봐야 해요.. 그래야 몸이 기억을 하고 뇌를 쓰게 되요..  


왜 모국어를 쓸때와 외국어를 쓸 때 활성화되는 뇌의 부분이 브로카 영역 등이라고 해서 다르게 나타날까요..  그건 모국어는 습득했기 때문이고 외국어는 학습했기 때문입니다.  Stephen Krashen의 다섯가지 가설중 하나가 학습한 언어는 습득한 언어로 전환되지 않는다고 했지요..  물론 후기에 Krashen은 이 극단적인 가정에서 한단계 물러 서서 경우에 따라 전환된다고 하는데, 그 유일한 길이 다독이라고 합니다.  다독은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다.. 유일한 방법이다.. 유명한 말이죠..


우리가 언어를 사용할때 쓰는 지식은 묵시적 지식이지 영문법 책에서 체계적으로 암기한 명시적 지식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국어 문법 용어는 모르지만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문법 능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은 문법 사용 능력을 길러야지, 문법을 공부해서는 안됩니다.  즉 한국 문법 패러다임을 오랫동안 지배해온 성문류의 문법서를 공부하지 말고, 문법 사용 능력을 길러주는 grammar in context 류의 책을 보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학습이지 습득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책은 문법 활용 연습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됩니다.  이런 책은 번역식 학습 방법(translation method)의 전제인 문법학습(명시적 규칙 선행학습)을 지양하고, 언어는 맥락 안에 숨어 있다.. 고로 인터액션을 할때 맥락에 숨어 있는 언어지식이 노출되어 이를 습득하게 된다는 communicative approach에 철학을 두고 있죠..


예를 들어 Longman에서 나오는 Focus on Grammar 1권부터 5권, Macmillan에서 나온 MacMillan English Grammar in context나 Cengage의 Grammar in Context, Longman의 Advanced Learner's Grammar, Oxford에서 나온 Grammar Practice 등의 책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효과적인 것은 이런 책들을 빨리 마치고 엄청난 다독을 통해 문법 지식들이 나도 모르게 잠재적으로 스며들어 한국어처럼 스며들어야 한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원서 문법책도 도와줄 뿐이지, 근본적으로는 쉬운 영어 소설 등 맥락에 노출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문법 학습 방법입니다.  여기서 왜 다독만이 영어를 배우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말한 Krashen의 명제와 통하게 됩니다.  결국 책에서 익힌 문법은 거들뿐 습득은 자연스러운 독서나 외국인과의 자연스러운 대화에서 생기는 것이며 이것이 interaction 입니다.  


그러면 많이 읽는다고 해결이 될 것인가? 아닙니다.  이 역시 interaction이 있어야 합니다.  읽기의 interaction이 summary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text summary 입니다.  text summary는 text 독해력을 빠르고 정확하게 늘려주어서 독서량이 늘어나고 독서량이 늘어나면 언어지식이 스며들어 summary의 질이 높아지게 됩니다.  summary는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언어 의미 파악 능력, 논리력, 문장력이 늘어나게 됩니다.  summary야 말로 문장력을 늘리는 첩경입니다.  천일문을 100번 읽는 것보다 그 시간에 text summary를 하게 되면 문장력은 천일문보다 text summary 쪽이 급격히 늘게 됩니다.


쓰기는 많이 써볼 수록 잘쓰게 되며 많이 읽을수록 잘쓰게 됩니다.  문장력이란 text summary에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지, 천일문을 외운다고 생기는 능력이 아닙니다.  물론 천일문, 좋은 책이죠..  성문 영어도 욕은 많이 먹지만, 사실은 좋은 책이죠.. 하지만 천일문과 성문영어가 뇌의 브로카 영역을 쓰게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어를 쓸 때나,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할때, 외국어로 연설을 하거나 text summary나 essay를 쓸 때 브로카 영역을 쓰게 됩니다.  처음에 이 부분이 머리에 쥐나 듯이 아픕니다.  안 쓰던 뇌를 쓰기 때문이죠..  안쓰던 근육을 쓰면 근육통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 고통이 싫어서 고통 없이 읽을 수 있는 한국어로 된 교재들을 읽으며 한국어로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뇌의 다른 부분을 쓰게 되죠..  모국어와 같은 부분을 외국어 할때도 써야 합니다.  그게 바로 이 글 제목에 대한 답입니다.  영어 잘하는 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열몇시간 영어로 몇일간 이야기 친구와 지내거나 엄청난 양의 독서와 text summary 뿐입니다.  다른 쉬운길이나 편한 길은 없습니다.  그냥 모국어 사용하듯이 외국어에 노출되고 사용하는 방법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따라서 교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한국어 배우는데 교재가 중요했나요?  결국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써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말해보는 것.. 이게 영어 잘하는 방법이고 영어를 잘하게 해주는 교재란 없습니다.  물론 비교적 나은 교재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그 교재를 샀다고 영어가 늘지는 않습니다.  영어는 사용해봐야 느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실기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요리의 재료를 외워야 할까요 요리의 조리 순서를 외워야 할까요?  답은 요리를 해보는 것, 그것도 여러번 반복해서 실수 안하고 맛있게 나올때까지 해보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수많은 책들과 장사꾼들은 요리의 재료를 외우라거나 요리의 조리 순서를 외우라거나 아니면 자기가 시연해 버리죠.. 정작 요리를 해볼 사람한테는 요리를 해볼 기회가 안주어지고,..  어떤 재료를 어떤 시점에서 넣겠다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요리를 만들어 보면 되는 겁니다.  우리가 라면 끓이기 위해서 라면에 들어가는 재료를 외워야 하나요, 아니면 라면 끓이는 법을 블로그에서 찾아 보아야 하나요.. 그냥 몇번 끓여 보면 됩니다.


많이 읽읍시다.  많이 들읍시다.  많이 써봅시다.  많이 말로 해봅시다.  그게 영어 잘하는 법입니다.  실망하셨나요?  영어 네이티브스피커가 영어 첫마디를 떼기 전에 몇천시간을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보고 듣는 다는 사실 아시나요?  하루에 한시간씩이면 1년에 365시간, 8년 이상 걸립니다.  그것도 빠른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하루 한시간을 하더라도 영어를 습득하는 방법으로 하십시다.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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