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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9미누이녁으로 알오 존내 보고싶다 7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119) 2019.07.14 20:50:53
조회 733 추천 27 댓글 4


ㅎㅂㅈㅇ 곶굽주의 안꼴림주의


이중1구가 세중 병원에 입원한 지 제법 시간이 지났음. 이제 이중1구가 몸을 움직이는 데 큰 무리가 없겠지. 조만간 퇴원이 가능할 거야. 이중1구의 퇴원 가능날이 다가올수록 이민1우는 초조해지겠지. 아무도 말은 않았지만 이민1우가 세중 병원을 떠나 이중1구를 따를까 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임.

형 진짜 서울 갈까?
그걸 우리가 우예 아노.
아니 저번에 완전 난리였잖아. 과장님들 vip 상태 체크하러 갔을 때. 그거 보면 갈 거 같기도 하고.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강재1인이 쉬지 않고 입을 놀리던 유강1진의 말을 부드럽게 잘라냈음.

강1진샘. 요즘 정형외과는 안 바빠? 샘 다섯 시까지 환자 명단 정리해야 한다며. 지금 네 신데?

그 말에 유강1진은 허겁지겁 휴대폰을 꺼내서 시간을 확인함. 강재1인의 말대로 휴대폰 화면에는 16:03이라고 떡하니 숫자가 올라 앉아있겠지.

나, 나 이만 가볼게! 아씨! 큰일났네! 그거 아직 좀 남았는데!

힘내라! 달려 나가는 유강1진의 등 뒤로 의미없는 손인사를 해준 장혁1찬은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던 강재1인의 팔뚝을 손으로 꾹꾹 찌름.

아, 왜애.
우째 생각하는데?
뭘.
민1우 행님 말이다. 행님 진짜 서울 가는 거가?
방금 혁1찬샘 입으로 말했잖아. 우리도 모르지. 혁1찬샘이랑 내가 민1우샘도 아니고 어떻게 다 알겠어. 게다가 민1우샘 요새 vip한테 묶여 있어서 그 쪽으로 가는 거 아니면 얼굴 보기도 힘들어.

강재1인의 말대로 이민1우는 더 이상 응급실에서 옷자락 하나 보기도 힘들어졌음. 그걸 보고 유강1진은 꿀 빤다며 부러워 했지만 글쎄. 아주 간간히 찾아가 얼굴을 보는 강재1인의 입장에서는 영 아니올시다였음. 이민1우 남편이라고 소문이 짜하게 난 vip는 날이 갈수록 쌩쌩해지는데 의사인 이민1우는 점점 더 수척해졌음. 이러다가는 서울은 고사하고 입원실에 들어 앉아야 할 판이었지. 착찹함을 느끼며 재1인은 아예 테이블 위로 고개를 묻었음.





요근래 이민1우는 어딜 나다닐 때마다 끼니 좀 챙기라는 말을 인사처럼 듣고 있음. 원래부터 그리 체중이 나가는 편이 아닌데 살이 쭉쭉 빠지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함. 하지만 당사자인 민1우에게는 빠지는 살보다 더 곤란한 점이 있겠지. 바로 몸살이었음. 며칠간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이제 열도 좀 나는 거 같은 게 딱 감기 몸살임. 인턴은 아플 겨를도 없다던데 진짜 살만한가 보구나. 이민1우는 자조함.

아..

그 때 갑자기 하복부에서 익숙한 통증이 일겠지. 민1우는 익숙하게, 그래서 더 비참한 마음으로 몸을 웅크리고 배를 감쌌음.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가능한 행동이겠지. 이민1우 뒤를 졸졸 따르던 남자들은 이중1구와 최인1혁 사이에서 그 사단이 난 이후로 떼어짐.

아아..

고통에 신음이 절로 나왔어. 근데 이게 평소랑 다름.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 평소보다 더 아픈 느낌인 거야. 민1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벽을 타고 주저 앉았지. 이마 위로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어. 그리고 그 순간 오랫동안 느끼지 못 했던 감각이 살아나는 기분을 느꼈지.

어. 안, ㄷ. 여, 여기서는... 지금 여기서는 안 되는데...

히1트사1이클이었어.

지난 6년 간 이민1우라는 오1메1가에게 히1트사1이클은 먼나라 이야기였음. 유산을 하고 의사에게 더 이상의 임신은 힘들 거란 말읕 들은 후, 이제 자신의 필요를 다 했다는 건지 히1트사1이클은 뚝 끊겼었지.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민1우는 단 한 번도 히1트사1이클을 겪은 적이 없음. 그런데 이제 와서 왜?

아흐..

갑작스러운 상황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지. 이민1우는 그냥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아 몸을 떨었음. 어쩌지. 약, 약을. 그 때 멀리서 누군가 그의 쪽으로 다급하게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어. 사1이클로 인해 한껏 예민해진 감각들은 본능적으로 등쪽으로 쏠려 달려오는 이를 열렬하게 환영했지. 아직 누군지 모를 그 발걸음의 주인은 알1파였거든. 하지만 이민1우가 필사적으로 잡고 있는 이성은 당장이라도 몸을 일으켜 달아나라 명령했어. 지금 상황에서 알1파는 가장 최악의 선택지였으니까. 이민1우는 자신이 이미 병원에서 충분히 트러블을 일으켰다고 생각함. 거기서 더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겠지.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힘이 쭉빠진 몸은 아무리 힘을 주려 해도 제자리에서 바르작거리기만 함. 그 사이 알1파는 당장 이민1우를 덮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지. 민1우는 앞으로 일어날 일이 두려워서 눈을 꼭 감았음.

이민1우!

익숙한 목소리가 이민1우를 부르고 그의 머리 위로 새하얀 의사 가운이 덮혔어. 최인1혁이었지.

교, 교수님…?

눈물이 차올라서 뭉그러지는 시야 속에서 최인1혁은 아주 당황한 얼굴이었음. 좀처럼 당황하는 법이 없던 최인1혁이었음. 평소였다면 이 신기한 광경에 눈을 뗄 수 없었겠지만 현재 이민1우는 패닉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느라 바빴음.

너 억제제는? 억제제는 어디 있어?

그 말에 이민1우는 부모를 만나 안심해서 우는 어린애처럼 눈물 방울을 뚝뚝 흘리며 고개를 내저었어. 그에 최인1혁은 딱 죽을 맛이겠지. 아니, 서른이 넘은 오1메1가가 사1이클 주기를 헷갈리는 게 말이 되냐고. 하지만 어쩌겠어 이미 일은 터졌고 이렇게 우는 애를 다그치는 것도 내키지 않았음. 생산성도 없고. 게다가 오랜만에 직격으로 맞은 오1메1가의 페로몬은 최인1혁으로써도 힘들겠지. 인1혁은 이성을 놓지 않기 위해서 입 안의 살을 아프게 꾹 한 번 씹고 이민1우의 팔을 잡아 올렸어. 마른 민1우의 몸이 힘없이 팔랑거리며 일어남.

일단 가자.
어.. 디를..?
어디든! 아니면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을 거가!

그건 아닌데. 울음기가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맹하게 대답하면서 이민1우는 최인1혁을 따라 느릿느릿 걸음을 옮겼음. 흔들흔들 머리 위로 쓰여진 인1혁의 가운이 불규칙적으로 시야를 가렸지. 그리고 한 걸음 뗄 때마다 뒤에서 울컥울컥 뜨거운 액이 흘렀어. 이민1우는 이 모든 상황에 혼이 쏙 빠짐. 그리고 그건 최인1혁도 마찬가지였겠지.




무슨 정신으로 여기까지 온 건지 모르겠음. 민1우를 먼저 안으로 들여 보낸 최인1혁은 들어가서 문을 잠그라 할까 하다가 이민1우의 상태를 보더니 함께 안으로 들어감.

딸깍. 문이 잠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면 기분탓이겠지. 인혁1은 한 구석에 몸을 옹송그린 민1우에게서 최대한 멀찍히 떨어졌음. 그리고 닫혀 있던 창문이란 창문은 모두 활짝 열었음. 더운 바람이 창을 타고 들어와 최인1혁을 자극하는 오1메1가의 페로몬을 조금이나마 싣고 나갔음.

이민1우 선생.

본능을 억지로 찍어 누르는 알1파의 목소리가 낮고 탁함. 얼핏 짐승이 으르릉거리는 거 같기도 하겠지. 지금 당장 최인1혁이 이민1우를 안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음. 하지만 그 대신 최인1혁은 호흡을 의식적으로 나누어 쉬고 약품이 즐비한 선반을 뒤졌음. 아무렴 명색에 병원인데 오1메1가 억제제 하나 없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음. 그리고 다행히, 정말로 다행히 알1파 용 억제제와 함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오1메1가 용 억제제를 찾아냄.

아…. 으…ㅇ…. 응.. 응..

그 사이 이제 완전히 본능에 몸을 맡겨버린 이민1우는 지퍼도 풀지 않고 바지 안쪽으로 제 손을 집어 넣었음. 원래였다면 어림도 없었겠지만 요즘 들어 살이 훅훅 빠져 남는 공간으로 들어간 손은 수월하게 엉덩이 쪽을 지분거렸음. 그리고 선반에서 이민1우 쪽으로 몸을 돌리자마자 그 광경을 목격한 최인1혁은 자기도 모르게 신을 찾을 거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이렇게 얄팍할 때가 있었나. 인1혁은 어쩔 줄 몰라하며 머리를 헤집다가 이래서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걸 인지하고 천천히 민1우에게 다가감. 더 이상 강해질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가까워질수록 진해지는 페로몬 향이 최인1혁은 딱 죽을 맛이겠지.

이봐, 이민1우 선생.
아응…. 아….ㅅ…
이민1우!
으응..? 교…. 수..님...?
하아… 그래, 나야. 정신 차리고 이거 먹어요. 물 없으니까 조심해서 삼키고.

약통을 열어서 억제제 두 알을 꺼낸 인1혁이 아랫배를 떠나지 않고 있던 민1우의 손을 잡아당겨 그것을 건넸음. 최대한 다른 한 쪽 손이 향한 곳을 보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교수…님…. 교수님…. 저, 저 몸이… 몸이 이상.. 흐..ㅅ…
그래, 알고 있으니까 이 약 먹어. 이거 먹으면 금방 괜찮아 질 거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노력을 이민1우는 도와주지 않았어. 힘이 없어 벌어지는 손가락 사이로 억제제가 떨어지는 것을 받아내길 몇 번. 교수님. 교수님. 얼마나 달게 부르는지 인1혁은 입안이 바짝바짝 말랐음. 그 때 이민1우에게 둘러주었던 가운 주머니에서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지. 신은1아였음.

[교수님! 어디세요?]

전화를 받기가 무섭게 신은1아의 벼락같은 호통이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옴. 최인1혁은 여전히 약통을 꼭 쥐고 이민1우에게 시선을 향한 채 대답했지.

어, 신 선생. 미안해요. 나 지금 잠깐 밖에 나왔어.
[네?! 밖이요?! 이 시간에요?! 왜요!]
그게…

다른 직장이었다면 이민1우가 지금 몸이 안 좋아 쓰러져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고 있다, 정도면 그럭저럭 변명이 될 것임. 하지만 최인1혁은 만인의 알리바이 장소인 병원을 본인의 직장으로 두고 있었어. 답이 없음. 좀처럼 제대로 된 인1혁이 답답한지 신은아가 짜증스럽게 그를 재촉함. 그래 봐야 없던 변명이 뾰로롱 떠오르는 일은 생기지 않음. 그래서 최인1혁은 정공법을 택했지. 그래, 내가 언제부터 말을 그렇게 번지르하게 했다고. 인1혁은 속으로 뇌까림.

한 시간 안에 들어 갈테니까 조금만 부탁해요. 정말 미안해요, 신 선생.
[뭐라고요? 여, 여보세요! 여보세요? 교수,]

최인1혁은 망설임 없이 전화를 끊었음. 응급실 쪽이 신경쓰여 미칠 거 같았지만 지금 이 상태의 이민1우를 혼자 둘 수도 없었음.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이 어린 놈을 그냥 두고 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

그렇게 오랜 통화도 아니었는데 이민1우는 난리가 났음. 이제는 신음조차도 내뱉지 못 하고 끙끙 앓은 채 눈물만 뚝뚝 흘리겠지. 그걸 본 최인1혁은 억장이 무너지면서도 그 모습에 욕정하는 자신이 세상에 다시 없을 파렴치한 같았음. 알1파로써 어쩔 수 없는 일인데도 말이야. 이쯤 되니 최인1혁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제 입에 억제제를 털어 넣을 거임. 그리고 이민1우에게 미안하다 한 마디를 속삭이고는 발발 떨리는 이민1우 턱을 잡고 입을 맞추겠지.

열이 한껏 오른 몸과 마찬가지로 이민1우의 입안은 뜨거웠어. 최인1혁은 흥분으로 인한 타액으로 천천히 녹아내리는 억제제를 겨우겨우 목 뒤로 넘김. 서로의 입안에 약의 쓴맛이 미련처럼 남았어. 입을 맞췄던 목적을 달성했으니 입술을 떼야 했지만 그게 좀처럼 쉽지 않았지. 인도적인 목적을 위해 부딪혔던 입맞춤이 점점 성적인 긴장감을 가지로 끈적하게 변하기 시작함. 이민1우가 적극적으로 호응했기 때문이기도 했지.

흐응… 으..ㅇ…

한껏 달아 오른 민1우는 흥에 겨워서 콧소리를 내며 최인1혁에서 점점 더 깊게 안겨 들었음. 어느샌가 인1혁의 손이 아직 빠지지 않았던 민1우의 손 위로 겹쳐 들어갔어. 그리 두껍지 않은 천의 안쪽은 지나치게 뜨겁고 습하고 그래서 더 자극적이었음. 결국 참고 참았던 인1혁의 페로몬 역시 민1우의 페로몬에 동조해서 빠르게 퍼져 나갔지. 아까부터 제법 부풀어 있었던 최인1혁의 사타구니가 이제는 정말 적나라할 정도로 팽팽해졌어. 인1혁도 이제 반쯤 이성이 나갔지.

한 명의 알1파와 오1메1가는 서로의 몸에 더 붙지 못 해 안달이었음. 최인1혁은 한 손으로 이민1우의 허리를 감싸 제 쪽으로 당겼고 이민1우도 인1혁의 목에 팔을 감아 매달렸음. 두 사람의 몸이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천 안에 감싸인 채 발기한 성기가 비벼짐. 그 애매한 자극이 사람을 더 애닳게 하겠지.

교, 수님…. 교… 아….ㅅ… 교수님….

그럭저럭 양껏 입을 맞추고 혀를 얽었던 인1혁이 이번에는 목을 타고 입술로만 살을 야금야금 물었어. 그러면서 손가락은 민1우의 손과 함께 액으로 척척하게 젖은 구멍을 헤집었지. 인1혁은 당장이라도 민1우의 바지를 홀랑 벗겨 달큰하게 녹은 구멍 안으로 제 것을 쑤셔 넣고 싶을 것임. 하지만 아직 실낱 같이 남은 이성으로 꾹꾹 참겠지. 아무리 서로의 페로몬에 취한 불가피한 상황이라도, 최인1혁이 이민1우를 사랑해서 품고 싶다 해도 그래서는 안 됐음. 이렇게는 아니었지. 흥분에 겨워 있지만 인1혁은 지금 충분히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어.

미안.. 하다…. 하아… 미안해…..

최인1혁은 단단히 허리를 감았던 팔을 풀고 땀에 젖은 이민1우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 주며 속삭였음. 다시 얼굴로 올라온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어 주륵주륵 흐르는 눈물을 받아 마심. 그리고 손을 내려 빠르게 제 바지를 벗고 이민1우의 것도 성기가 드러날 정도만 벗겨냄. 드디어 두 살덩이가 아무런 방해 없이 서로 맞닿음. 인1혁은 이민1우의 손을 붙잡고 야한 물기가 어린 그것을 함께 쥐게 함. 그 손 위에 인1혁도 제 것을 겹치겠지. 그리고 말랑하고 부드러운 오1메1가의 구멍에 성기를 박 듯 거칠게 허리짓을 할 것임.

아, 아..!

날카로운 자극에 민1우의 허리가 반사적으로 멀어지려 하자 인1혁은 구멍을 헤집던 손가락을 거칠게 빼내 허리를 잡아 당겼어. 그 동시에 민1우의 손가락도 함께 빠졌지. 주인이 다른 두 손 모두 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민망함에 얼굴이 벌겋게 익을 정도로 애액에 절어있었음. 이민1우는 구멍에서 빠진 손가락을 어찌 해야 할 줄 모르다가 최인1혁의 목덜미를 그 손으로 잡았지. 인1혁의 목덜미를 타고 주욱 미끄러진 손가락이 물기 어린 그림자를 만들어 냄.

아, 아응.. 아!

허리짓에 따라 신음의 높낮이가 달라지고 크기가 달라졌음. 마치 아주 잘 만들어진 고급 악기처럼. 그게 인1혁의 흥분을 더 거세게 부채질 했지. 그렇게 얼마나 반복했을까.

아… 아… 아앙!

평소 낮은 목소리에서 상상할 수도 없을 날카롭고 높은 신음과 함께 이민1우의 성기 끝에서 정액이 터짐. 최인1혁은 그것이 행여나 옷자락에 묻을까 빠르게 그것을 손바닥에 받아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인1혁 역시 사정함. 다행스럽게도 노팅은 아니었음.

갑작스럽게 적막이 내려 앉은 두 사람 주위로 여운을 남기는 숨소리만 버겁게 퍼져 나갔어. 인1혁은 그제야 민1우를 품에서 놨음. 그리고 왜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으로써는 너무 감사하게도, 주변에 굴러다니던 거의 다 써가는 두루마리 휴지를 양껏 뜯어냄. 그 다음 당장 닦을 수 있는 액을 최대한 빠르고 꼼꼼하게 닦아 내겠지.

얼추 뒤처리를 끝낸 인1혁은 다 낡아 빠진 손목 시계를 확인했어. 막 30분이 조금 넘어가고 있었지. 이민1우에게 먹인 히1트사1이클 억제제는 40분 정도면 약효가 도는 약이었음. 그래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 건지 아까 보다는 확실히 퍼지던 페로몬이 약해졌음. 최인1혁은 이민1우의 옷을 가능한 한 가장 단정하게 정리를 해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겠지. 하지만 그러자마자 인1혁을 덮친 건 정수리부터 자신을 찍어누르는 현타와의 싸움이었음. 아무리 어쩔 수 없었다지만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건가. 정말 어쩔 수 없었던 게 맞는가. 온갖 물음이 뒤통수를 퍽퍽 두들겨 댐. 갈피를 잡지 못 하고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본, 눈물 자국이 선연한 민1우의 얼굴은 그 현타에다가 양심의 고통을 추가해주겠지. 그 때 딱 이민1우가 눈을 뜸.

교수, 님…..
... 여기 있다.

최인1혁을 한 번 부른 이민1우는 대답을 듣더니 다시 눈을 감음. 잠이 든 것 같았어. 인1혁은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함. 그리고 되도록이면 오늘 일을 기억하지 말았으면 했음. 이민1우 성격에 이 일을 안다면 어쩔 줄 몰라 할 것이 눈에 선했으니까.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민1우가 모든 것을 기억했으면 했지. 어떻게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갈구했는지, 어떻게 몸을 겹치고, 어떤 얼굴로 서로를 바랐는지. 모든 것을 말이야.

예기치 못 한 사랑을 맞이한 알파는 가장 낮은 곳에서 단잠에 빠진 오메가를 바라 보았어.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눈을 떼지 않고. 아주 오랫동안.



와씨. 이렇게 ㅎㅂ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의식의 흐름 개쩐다.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그래도 알오에서 예기치 못 한 힛싸는 의무니까. 진짜 겨수님은 이렇게 응급실을 내팽겨 치지 않겠만.. 캐붕 미안. 존나게 묻은 페로몬은 교수님이 알아서 잘 하셨겠지 뭐

개인적으로 아앙이랑 아앗 중에 진짜 겁나 고민했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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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28 삐상썬언을 보았고..... [2] ㅇㅇ(114.202) 22.09.08 494 2
209927 염소들아 너네 무순 어디다 써 [2] ㅇㅇ(118.33) 22.09.07 83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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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22 사냥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1도가 평1호 [3] ㅇㅇ(118.235) 22.08.18 72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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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19 사1냥 보고 함 와봤다 ㅇㅇ(39.7) 22.08.17 356 2
209917 사냥 개봉해서 보고왔는데 ㅇㅇ(118.235) 22.08.14 553 18
209916 B상선언보자마자 찾아옴ㅋㅋㅋㅋㅋㅋ ㅇㅇ(61.98) 22.08.14 425 10
209915 조선의 킹갓제너럴 영화를 보고 왔고 국뽕 유전자가 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3 339 1
209914 Hㅓㄴ트 본 염소들 없니 [8] ㅇㅇ(210.100) 22.08.11 89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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