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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4장: B. 그만 불행하고 이제 같이...(4화)

Heil(77.12) 2020.05.11 14: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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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그만 불행하고 이제 같이 행복하자고.(4)

행복한 것을 떠올려보아요. – 해영이 발견한 구원

어렸을 때부터 살던 집에 힘들게 다시 들어온 것이란 도경의 사연을 알고 해영은 자신이 이 집을 나가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도경은 자신의 신발을 해영의 신발 옆에 가지런히 놓으며 자기도 여기 살거니 그냥 여기 살라고 말했다. 과거를 훌훌 털어내고 사랑도 이제 원없이 새롭게 시작해보겠다 막 결심한 해영에게 자신을 보호해준 이 남자의 세심한 배려 섞인 말은 마치 프로포즈에 가까운 말처럼 심쿵하게 들렸을 것이다. 문짝이 하나 막혀 있을 뿐이지, 거의 동거인 셈 아닌가? 행복할 때의 감탄사가 욕인 그녀의 똘끼어린 성격대로, 감동받는 해영은 도경의 신발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중얼거린다. “. 겁없이 함부로 감동주고 지랄이네. 어쩔라구.”

3화에서 보여주었듯 해영은 도경을 통해 살아갈 수 있는,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의 상황이 순탄하지는 않다. 이제 좀 살만 해졌더니 자신의 트라우마 그 자체인 ()해영이 다시 나타났고 동창들은 그 사실에 마냥 환호한다. 또 다시 이름이 같은 자신의 존재는 소멸되는 느낌이다. 수경은 이번화에도 어김없이 해영의 결혼을 트집 잡아 갈구고 입사 동기들 모두 승진하는 와중에 승진에도 누락시켰으며, 빈해 보인다며 해영의 속을 긁었다. 심지어 다시 나타난 ()해영이 ()해영의 회사에, 그것도 윗사람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이제는 회사에서까지 학창 시절과 같은 트라우마가 다시 반복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름 삶의 의지를 찾은 해영은 이전과는 달리 술 마시고 자해하는 식으로 괴로운 상황을 해결하지 않았다. 행복한 것을 떠올려보아요.” 라고 말하는 명상 테이프를 들으며 도경이 자신을 보호해준 후 같이 살자고 했던 말을 떠올린다.(아래 구조분석의 B B’ 참고) 더구나 쪽문 공사 건에 대해서도 그냥 각자 가구로 막아놓고 지내자고 후한 제안을 해오지 않았던가? 먹는게 꼴배기 싫어졌다고 결혼 전날 자신을 찬 태진에게 받았던 상처는, 도경이 자신에게 먹는 모습 이쁘다고 말해준 사실로 치유되었다. 수경의 집 거실에서 일대일로 술을 마시는 와중 안주거리를 가지고 갈구는 수경에게 한 해영의 대답은 그녀가 이제 자신의 마음에 새로 싹트기 시작한 사랑의 감정에, 불행한 감정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었음을 보여준다.

“…일반 사람들이 먹는 거 말고 즐거운 일이 뭐 있어? …먹는 거 보다 더 싸게 먹히면서 만족도 높은 게 있어? 맛있는 음식보다 더 위로가 되는게 있어?” “사랑이요. 먹는 거 보다 사랑하는게 훨씬 재밌고 100만배는 행복해요. 안먹어도 행복해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맛있는 거에 그렇게 열광하지도 않고. 맛없는 거에 광분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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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림의 미학. 은밀한 공간 엿듣기.

해영과 도경이 함께 살게 된 상황에서 이제 중요한 모티프가 하나 더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바로 방으로 표상되는 서로의 은밀한 마음의 공간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참고로 이 방이 전혀 방음이 안 되는 방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도경은 해영에게 엿듣지 말기, 시끄럽게 하지 말기를 규칙으로 제안했지만, 그의 직업음향 기사이며 빈방에서 나는 소리를 녹음하는 변태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에 의해, 이미 게임은 해영의 패배로 끝난 거나 마찬가지이다.

이번 화에서 자칫 흘려버릴 수 있는 대사인데, 4화의 중요한 모티프를 제공하는 말이 도경의 엄마, 허지야의 말을 통해 제공되었다. 허지야는 장회장에게 명품 백을 선물 받은 후, 그 안에 들어있어야 할 돈을 찾다가 장회장이 뭔가 있어야 했느냐 물었을 때 있었어야 했어요 손편지라고 연기를 했다. 회사에 돌아와 당시의 민망함을 표현하는 다음의 말을 주목해 보자.

내가 거기서 영화를 찍었다. ‘있었어야 했어요 손편지아오. 아오 쪽팔려... 이런게 바로 천박한 거야. 얼마나 좋아? 쪽팔리고 재밌잖아. “있었어야 했어요 손..재미는 쪽팔리는데서 나오는 거야. 인간의 역사는 쪽팔림의 역사야

한마디로 말해서 허지야는 결혼하고자 하는 장회장 앞에서 연기를 했고, 결국 돈 때문에 그를 만나는 자신의 음흉한 속셈을 들킨 듯한 느낌에 쪽팔림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허지야-장회장의 구도는 이번화의 (결국 부부의 연으로 엮이게 될) 해영-도경과의 관계에 그대로 적용이 된다. (허지야가 성질을 내며 돌아와 구두를 마구 벗어버리는 장면과 해영이 도경과 헤어진 후 돌아와 구두를 마구 벗어버리다가 가지런히 정리하는 모습 비교.) 대칭적 연출을 통해 한 장면의 모호한 의미를 다른 장면을 통해 해소시키는 기법인데, 이러한 기법은 성서의 아브라함과 하갈의 이야기, 다윗과 사울/압살롬의 이야기에도 나타나는 아주 역사가 오래된 연출방식이다.

해영과 도경이 이번 화에서 서로 이 쪽팔림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기억해보자.

해영의 경우 수경과 술자리를 하던 순간 도경이 들어왔고, 자신의 파혼 이야기로 주제가 쏠렸을 때 그녀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도경 앞에서 자기가 남자를 찬 척 연기를 했다. 그 이후 단둘이 있는 장소에서 해영은 도경에게 말했다.

어우 쪽팔려. 내가 차인 거 뻔히 다 아는 사람 앞에서 영악하게 연기나 하고. 꼭 거기서 그렇게 일어나 있어야 했어요?”(또한 엄마가 찾아와서 갈굴 때 도경이 엿들을 거에 불편해하며 좀 조용히 말하라 닥달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또한 도경의 경우에도 그의 방으로 들이닥친 허지야가 돈을 붙이라 보챘을 때 해영은 자신의 방에서 그것을 듣고 당황했다. 딴엔 도경이 민망해하지 않게 하려고 아무 것도 모르는 듯 나갔다가 방금 들어온 척 연기를 했는데 이에 도경은 화를 냈다.

미안해요, 나는 그 쪽 민망할까봐.” “그런 행동이 사람 더 민망하게 만들어.”

서로간에 민망함(쪽팔림)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치부를 타인에게 들키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해영은 허지야가 장회장 앞에서 했듯 도경 앞에서 연기를 하며 쪽팔림을 느꼈고, 도경은 자신의 부끄러운 엄마의 모습, 가정의 트라우마를 해영에게 들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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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이 드라마에서 거의 대부분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이 쪽팔림에 대해 표현한다. 그런데 왜 이러한 쪽팔림연인으로 발전하는 서로에게 폭로되는 모습이 이번화의 주된 모티프로 나타나는 것일까?(이 쪽팔림의 폭로가 이번화의 주요 모티프임을 확인사살해주는 장면은, 훈과 도경의 부하직원들이 같이 야동 - 남자의 본능(?)이자 들키면 쪽팔림의 극치 - 을 보다가 도경을 찾고 있는 허지야가 다가오자 이것을 들킨 줄 알고 어쩔줄 몰라 하는 장면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드라마는 해영과 도경,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구원과 성장의 이야기이며 특히 해영과 도경의 경우 서로간의 구원은 이 둘의 결혼으로 하나의 완성지점에 이르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받게 되는 것이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죽음으로써 모든 비극은 끝나고, 결혼으로써 모든 희극은 끝난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 결혼을 통한 해피엔딩은 어찌보면 러브 스토리에서 너무나 통속적이고 진부한 결론이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해서, 그래서 왕자와 공주는 결혼하여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론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판타지에 불과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은 인생에 한번쯤 운명의 상대를 만나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꾸리는 꿈을 꾸게 된다. 이 드라마는 인상적이게도, 자칫 통속적이고 진부한 결론으로 끝날 수 있는 결혼이라는 엔딩을, 극의 내용 자체와 뗄레야 뗄수 없게 밀접하게 엮어 무척이나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제시한다.(이 모티프는 다음화인 5화에서 강조된다.) 실제 이 작품의 중간중간에 <연애 말고 결혼> ost연애는 이제 그만이 삽입되어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주제에 대한 강력한 암시이기도 하다.


여기서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각각의 옛 약혼자였던 도경과 ()해영과의 관계, 그리고 ()해영과 태진의 관계가 둘 다 연인 사이에서의 은밀한 치부를 감추는 연극성 관계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었다는 사실이다.(()해영의 경우 <2장 오()해영/ 사망 선고 받은 여자> 참고. ()해영의 경우 도경에게 말하는 8화의 대사 참고 나도 내가 불쌍한 애란 거 잊을 정도로 정말 연기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오빠한텐 어떤 연기도 통하지 않았구나. 근데 나 이 연기 평생 해온 거라서 그만두지 못할 거 같애.”) 그리고 그 둘의 관계는 각각 한쪽의 일방적인 파혼으로 파국을 맞았다. 그러나 ()해영과 도경의 만남은 애초부터 서로의 치부마저 엿듣는 공간에서의 관계를 통해, 이들이 서로를 전인적으로 알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연애와는 달리 결혼이란 단지 두 당사자만이 아니라 양가 가정의 결합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친밀한 가족 앞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출 수가 없고, 가족은 그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어온 역사를 알게 해준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화에서 해영과 도경이 각각 서로의 은밀한 공간을 드나드는 서로의 가족과의 관계를 알게 되고(물론 도경은 이미 3화에서 밤에 해영 몰래 찾아와 방범창을 들고 가는 해영의 부모를 만난 적이 있다. 이번화 해영에게 한 수경의 대사 , 불시에 들이닥칠까봐 겁나? 그래서 어디 사는지 숨겨? 니가 뭐 이쁘다고 집까지 찾아가?”를 생각해보면, 불시에 해영의 집에 들이닥치는 행동을 통해 딸에 대한 그녀의 부모의 애정의 깊이가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후 도경의 결핍의 원인으로 밝혀질(10) 아버지의 부재가 암시된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도경은 해영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음향기사였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언급하지만 자세한 사연에 대해서는 그녀에게 이야기 하기를 피했다.(아래 구조의 C-C’))

17,18화에서 부각되겠지만, 도경의 구원궁극적으로는 해영과의 결혼을 통해 책임감 없는 어머니와, 그의 마음의 상실의 트라우마로 남은 아버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어머니와 아버지를 얻게 된다는 사실에 있다. 즉 훗날 해영의 정 많은 부모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어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해영의 결혼 전날의 파혼의 상처 역시 도경과의 결혼을 통해 극복된다.

참고로 해영의 부모와 도경의 엄마의 경우, 서로의 공간에 들어온 이들의 존재를 엿들음을 통해 인식하게 되는데 비해, 도경의 누나이자 그녀의 직장 상사인 수경과 동생 훈의 경우에는 해영이 이들을 도경의 방 바깥의 장소에서 만나게 된다는 것도 주목하자. 이것은 심지어 가족이라도 자신의 마음의 공간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 다른 말로 표현하면 쪽팔림을 들키려 하지 않는 - 도경의 성향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특히 왠수 같은 직장 상사, 수경이 도경의 누나임을 해영이 알게 되는 과정은, 아래 구조에서도 보여주듯이 해영의 직장 스트레스 현실과 도경의 가족들을 알아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1화와 2화에서 했던 해영의 대사 이사님이 내 시누될 사람도 아니고 제 결혼 제가 언제 엎든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1) “인간관계 복잡하게 얽히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누구의 친구에 같은 회사에 뭐에…”(2)가 유쾌한 복선으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만 불행하고 이제 같이 행복하자고.

이제 이번화의 가장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4화의 구조를 살펴보도록 하자.(앞선 글에서 첫번째 단위인 2-4화는 2,3 +4화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혔다.) 4화의 구조는 2,3화의 선형 교차 구조에서 이어져 5화 초반부까지 연결된다. 일종의 브릿지인 셈인데 다음과 같은 형태로 도식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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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변태적인 동심원 구조이다. 2화의 구조를 다룰 때 명시했듯 이러한 구조에서는 가장 중요한 모티프가 중앙부 X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다. A A’의 대응구도를 보듯 이 구조는 도경의 웃음에서 시작해서 도경의 웃음으로 마무리된다. 중요한 것은 X에 나타나듯이 도경이, 해영이 보기에 막 안아주고 싶게 측은하고 불쌍해 보이는 존재이며, 그 증거는 그가 웃지 않는 남자라는데 있다. 수경과의 1 1 술자리 이후, 도경과 단둘이 걷는 중 해영은 도경에게 파혼 당한지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를 물었다.

얼마나 됐어요? 결혼식날 차인거?” “1?” ”절망적이네. 1년이 지나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여전히~ 불행하다는거” “누가 그래!!? 내가 불행하다고

이후에 도경 자신도 인정하게 되듯 도경은 자신이 불행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감정불구이다. 그러고 보면 해영은 이런 면에서 참 촉이 빠르다. 파혼의 상처를 처음 털어놓은 날에도 해영은 도경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누구한테라도 한번은 말하고 싶었어요. 다시 볼 사이가 아닌 사람한테. 그리고 나만큼 불행한 사람한테

앞으로 이 드라마가 계속 전개되면서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겠지만, 그런 도경에게 느낀 사랑의 감정을 해영은 짠함, 측은지심으로 표현한다.

내가요. 그 쪽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불행하다고 써있거든요. 눈빛에도, 숨소리에도 불행이 그냥 뚝뚝 떨어져. 심지어 옷도 불쌍해 보여. 신발도. 막 안아주고 싶게 측은하고 불쌍해요. 본인만 몰랐지. 본인 불쌍한 거. 그런걸 감정 불구라고 하지.”(이 말을 하는 장소를 유의해보자. 10화에서 실제 도경이 해영에게 안아달라고 말하는 동일한 장소이다. 또한 도경의 엄마가 찾아온 이후 집을 나간 도경을 따라온 해영이 한 말 좇아 나오길 잘했다 싶네요. 이렇게 혼자 있는 줄 알았으면 되게 불쌍해질 뻔 했네.” 도 참고.)

이런 점에서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4화의 마지막 장면, 해영의 도움닫기 포옹씬은 중요한 의미를 전달한다. 이 때 해영은 안나의 도움 닫기 포옹을 본 후 자신을 도발하는 수경 앞에서 보란 듯이 도경을 향한 도움 닫기 포옹을 시전했다. 3화에서 해영이 결심한 그대로 앞뒤 재지 않는 사랑을 꿈꾸며 이제 자신의 마음에 들어온 도경에게 달려간 셈이다.

그리고 이 때 도경은 양손에 가득 든 중요한 장비를 내팽겨치고 자기 품에 달려오는 그녀를 받아내었다. 자신의 환시에 대해 상담하던 와중 그는 이렇게 저렇게 피해도 해영과의 인연이 결국 끊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었다 그 여자가 자꾸, 날 풀어 해치는 느낌이예요. 그만 불행하고 이제 같이 행복하자고.”

, 도경의 위 대사가 말해주듯, 해영의 도움 닫기 포옹씬은 불행한 도경을 향한 해영 쪽에서의 행복으로의 초대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말은 16화에서 해영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반복된다. 나도 불행하다.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같이 행복하자.” 도움닫기 포옹 중 떨어진 해영의 브래지어 뽕 때문에 도경이 박장대소하는 연출로 즉시 이어지는 5화의 시작부분은 표면적으로 보기에 빵 터지는 개그장면으로 4화 마지막의 극적인 연출과 무척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결국 중요한 하나의 의미를 전달한다. 위의 구조 A에서 보듯 이전에 도경은 오직 수경과 진상, 훈 앞에서 처음으로 밝게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해영의 도움 닫기 포옹 때 그녀의 브래지어로부터 떨어진 뽕(쪽팔림)은 그날 밤 뿐 아니라 그 다음날 아침까지 도경을 박장 대소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해영이 도경을 활짝 웃게 할, 행복을 건네주는 특별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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