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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차블레시작]덕질인생 정지운 선생님 으른시절 제6편

ㅇㅇ(117.111) 2022.01.23 15:19:22
조회 1015 추천 65 댓글 20
														

잠시 쉬어가는 용어정리시간

정.덕.세 =정지운의 덕질 세포
정.코.세 =정지운의 코어 덕질 세포
아오안 =아웃 오브 안중
(모든게 안중에도 없이 덕질하는 덕후의 모습)
코어 =덕질에 인생배팅한 진짜 덕후
쌍방덕질 =서로가 서로를 덕질하는 관계
어덕행덕 =어찌피 덕질 하는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탈덕 =덕질을 그만 두는것

그리고..

휴덕 =덕질을 잠시 쉬는것.





최애님 앞에서 과감하게 탈덕을 선언하고
돌아섰던 정선생님은 그 길로 온양 어디로 인가에 거처를 마련하셨다.

그런데 덕후들이라면 다 아는 명언이 있지 않는가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선생님의 정.코.세는 단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
아주 쌩쌩하게 잘 살아있었고
선생님의 탈덕선언은 입탈덕에 불과했다.

그건 선생님의 초이스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기껏 최애님을 안보겠다고 멀리멀리 내려간 온양에서 찾은 집이 란게 최애님이 좋아하는 배롱나무 꽃이 피어 있는 집이라니..

이미 정.코.세와 물아일체 되신 선생님은
정.코.세 피셜에 의하면 언제나 정.코.세 손바닥 안에 계셨다.

그래서 정.코.세는 이 기간을 코어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물밑작업의 시간으로 삼는다.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은
바람이 머물다 간다는 이유로
달빛이 청명하다는 이유로
별빛에 배롱나무꽃이 반짝인다는 핑계로

어김없이 그 나무 아래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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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면 정.코.세는 슬그머니 선생님의 눈동자에
‘단 하루’ 였던 그 날의 행복했던 최애님의 모습을 들여다 놓았다.

그러면 선생님은 눈동자에 아른거리는 미소가 이쁜 최애님과
그 밤도 그 다음 날도 그렇게 담소를 나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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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를 나눌 수록 선생님도 아셨다.
그것은 사무치는 그리움의 형상화라는 것을.


(이쯤에서 보는 ㄴㅁㅇㅋ에 써진 주옥같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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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생님의 코어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던 어느날.
들려온 최애님에 대한 소식은 드디어 물밑에서 힘을 길러오던 정.코.세를 분출하게 만들었다.
궁으로 한달음 달려가는 선생님의 발걸음에 정.코.세는 생각한다. 바로 오늘 이구나.

그곳엔
가여운 뒷모습의 최애님이 숨쉴곳을 찾아 폐전각문을 여셨다.
습관처럼 찾아가는 그리움을 담은 발걸음.
그리고 어김없이 정선생님이 달아놓은 풍경 앞에 멈춰지는 발걸음.

무엇인가 아른거렸다.
최애님은 눈 앞에 보이는 정선생님이 환영이라고 생각했다.
십수년 차곡차곡 쌓았던 그리움이 봇물처럼 터진거라고..
보고있어도 그리웠던, 이제는 떠나버린 사람이 풍경소리를 타고
내 앞에 환영으로 나타나는 거라고…

그리고는 곧
그 그리움으로 가득채워진 눈망울로 마음껏 미소를 띄우셨다.

최애님의 그 모든것을 하나하나 눈에 담고 있던 선생님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제가 틀렸습니다. 다시는 저하를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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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듣는 레벨업된 정.코.세의 한마디.
“그 이후로 선생님에게 더이상 ‘최애’라는 단어는 사라졌습니다.
무조건 직진 하이웨이 외길 ‘더온리원(the only one)’ 이거든요.”

또다시 직진고백에 이어 꼭잡은 섬섬옥수.
정.코.세로 꽉차신 정선생님에게 이제 두려울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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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살며시 빼시는 어둠의 덕후 ‘더온리원’님의 거절에
눈물은 또르르 흐르셨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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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된 정.코.세는 거절 따위 안중에도 없었다
(‘더 온리원’님 거절을 거절합니다)

이제 덕밍아웃도 모자라
‘더 온리원’님이 좋아하시는 꽃st 버젼으로
붉은천을 주렁주렁 사방팔방 광고하고 다니시는 코어력을 지니신 분에게는 그 모든것이 아오안 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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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마치 콘서트 이벤트 슬로건 한번에 못피고 꼭 꿈튼 손으로 주섬주섬 펼치다가 들키는 덕후의 모습st.)

그래도 쌍방 흐뭇하면 됐다.

다음이야기는 커밍쑤운.




ps. 중간에 쓰다가 과몰입한 나연씨가 느껴지니?
이눔의 죽일놈의 새벽감성세포ㅠㅠㅠ
그 덕분에(?) 오늘글은 정말 미친x널뛰듯 뛰고 있음.
(흐린눈 부탁해)

짤들출처: 금손 오브 금손인 금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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