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대/사이트? 비행단? 어떤곳입니까?

보통 30명을 기준으로 봤을때, 포대/사이트는 많으면 4~5명, 적으면 안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각 비행단 내의 화생방지원대대로 자대전입을 받게 되는거죠.

비행단을 갈 경우 화생방지원대대 라는 곳으로 가게 되고 포대/사이트 같은 경우는 운영계/상황실 계통으로 가게됩니다. 

비행단을 가는 경우(공사, 국직부대 포함) 군수학교 1단지에서 4주를 지낸 후, 운전교육을 위해 2단지에서 3주차 운전 교육을 받고 

자대를 가고, 포대/사이트를 가는 경우, 군수학교 1단지에서 4주 지낸 후, 바로 자대배치를 받으러 갑니다. 왜 교육 기간에 차이가 

있냐면 포대/사이트의 경우 제독차를 운용하지 않기에, 제독차를 운용하는 부대에 배속받는 인원만 수송교육을 받는겁니다. 

물론, 자대 배치 현황은 1단지(4주 교육) 수료 후 나오기 때문에, 2단지에서는 자기 자대를 이미 아는 상황입니다.

비행단 화지대의 경우 화지대 소속 병사 전부가 화학 특기를 가지고 있고, 인원이 4~50명 가량됩니다.

이 인원이 방호/탐측/제독 반으로 나뉘어 각 임무에 맡게 업무를 수행합니다. 

여기서 방호/탐측/제독반이 어떻게 갈리느냐는 배치 받고서 인원이 모자란 쪽으로 가게 됩니다.

방호반은 화지대에서의 행정계라고 볼수 있고, 탐측반은 화생방 정찰차 운영 및 장병 교육 등을 맡습니다.

제독반은 제독차를 운용하고 제독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는데 인원수는 제독반이 제일 많습니다.

방호반은 몸은 편한 대신 정신적으로 좀 괴로울 수 있으며(행정계의 공통점), 제독반은 주로 몸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탐측반은 그 중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사실 화학병 동기 중 탐측반 소속이 없어서 자세히 모르는점 양해부탁..)

화지대는 평소는 좀 널널하다가 훈련할 때 굉장히 힘든 부서 중 하나입니다. 겨울에는 그나마 낫지만 여름에는 땡볕에 방독면에 

보호의를 입고 뛰어다니는 일이 잦고, 점검해야할 훈련 물자도 상당히 많은 등 고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포대/사이트 화생방의 경우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운영계/상황실 계통으로 가게 되는데

포대/사이트의 경우 화학특기가 자기담당 부사관과 자신, 딱 둘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그렇기에 담당 간부 잘못만나면 정말정말 고생합니다..)

부대가 비행단보다 훨씬 작기에, 그만큼 훈련도 적고, 화학 업무량 자체가 훨씬 적지만,

일을 할 사람이 적은데다가, 대부분 자대 사정으로 상황근무, 작전 업무 등을 병행시키므로 업무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이 경우 운영계/상황실 내의 다른 특기의 병사들과 선/후임 관계가 됩니다.

보통 화학업무<<<타업무 보조 가 많아서, 자신이 화학 특기가 맞는지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경우가 생기는데

여기서 알게 모르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2. 각각의 장단점..

비행단 장점 : 시설이 좋고, 같은 특기의 사람이 많다보니 병사들간 거리감이 덜합니다.

그리고 제독차 운전하면서, 나름 운전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교통이 편해서 휴가 나올 때 불편함도 적습니다. 

비행단 단점 : 업무량도 많고, 훈련 때 상당히 고생한다는 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동할 떄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점이 은근 불편합니다. 

포대/사이트 장점 : 인원 수가 적어서 타특기들과도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수 있고, 확실히 훈련 및 장비물자 수가 훨씬 적기에 

비행단에 비해 몸은 확실히 편합니다. 

포대/사이트 단점 : 화학 업무가 많이 없는 대신 타업무를 병행하기에 여기저기 팔려다닙니다. 격오지 부대의 경우는 휴가 나갈 때도 불편하고

시설이 아직도 낙후된 곳이 더러 있습니다. 담당 화학부사관과 거의 1;1로 다니기 때문에 간부 잘못 만나면 OTL..

빠진 내용도 많겠지만, 대부분이 주로 궁금해하는 내용 위주로  대략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입대할 때도 그랬지만 다른 특기 정보들은 다 나와있는데 화학특기는 정보 구하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예비 화학병 분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