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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입대자를 위한 현실적 조언 (7) - 마음가짐

참이슬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23 02:49:57
조회 4566 추천 52 댓글 12

사실상...마지막이 될거 같은데...


다시 학교도 다녀야하고 공부해야해서...아마 디씨할 시간은 없을거 같아..^^

그동안 읽어줘서 정말 정말 고맙고...성원에 힘 입어 계속 썼는데 부디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어...

제목처럼 최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주려고 고민했어...

내가 입대 전 공군에 대해 알아갈 때 보면 다들 자기 입장에서 얘기할 뿐 장단을 비교해 주는 경우는 못 봤고...

다들...군대를 무언가를 배워가는 곳으로 생각하지 않고..그냥 빨리 시간만 때우자는 여론이 강해서 좀 아쉬웠다.


(1)~(6)은 개념글 누르면 다 뜬다 !


자...마지막으로는...군대에 가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다뤄 보고자 해...

어차피 사회생활 잘하는 사람은...어딜 가도 잘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글... 사실상 뻔한 얘기일 수도 있어^^ 그냥 마무리 글이니 너그럽게 봐주고...


1. 인내하는 법을 배워오자


2년여간의 시간동안...제한된 공간에서 자유가 억압되어 있으니 짜증날 일도 많아진다.

더군다나 24시간 봐야하는 사람들과의 생활관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하려면 스트레스 많이 받아..


나보다 선배인 분이 읽고 있다면 외람되지만...


어차피 인생이라는건 참는거야..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는게 인생이고...살다가 억울한 일이 생기고 분해도 참는게 인생이란다

인생은 불공평하며...오로지...자신만이 불공평함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그렇지 못하면 참을 수 밖에 없는게 인생...


그래서...꼭 군대에서 인내하는 법을 배워오도록 하자. 이 때 아니면...언제 배우겠는가...


2. 무언가 얻어오자.


공부를 해서 자격증, 토익점수를 따든...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기르든...

뭔가 꼭 얻어오는게 있게 하자. 책을 몇 권 읽겠다고 목표치를 정해도 좋아.


나도 책을 좀 더 많이 읽을 걸...하고 후회는 했지만..

그래도 주말마다 한번도 안빠지고 2,3시간 운동한 결과 몸도 더 가꿀 수 있었고...

군생활동안 신문도 많이 읽었고 시험 공부도 열심히 했었기에...나름 뿌듯하다..


하다못해 기능사, 한자검정, 한국사능력시험 이런거라도 뭔가는 꼭 따놓자...

본인이 나중에 취직할 사람이라면...그에 필요한 자격증 하나 정도는 꼭 따서 후회없게 하자.


나중에 전역했는데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면...진짜 억울할것이고...군생활이 시간낭비이기 때문이야...


일병때나 그럴때라도 표를 작성해서...자신이 전역전에 꼭 얻고 갈 목록을 작성해보자...


제발...무언가 얻어와...진짜 바보처럼 전역하고...다시 토익공부 뛰어들고(군인은 응시료 할인해준다)

취업준비하니 뭐니 이러지 말고 군대서부터 어떻게든 할 생각을 하자고



3. 사람 대하는 법을 배우자


어차피 직장생활하려면...싫은 사람도 좋아하는 척도 할 수 있고 비위도 맞춰줘야돼...

간혹 친구들보면...자기랑 안 맞으면 얼굴에 싫은 표정 티내고, 말도 퉁명스럽게 하고 그러는데...

꼭 선임들에게 잘보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 대하는 법도 좀 배우는것도 좋을 거 같아...


물론 이미...사회에서 성격도 좋고...말도 잘하는 친구라면...군대서도 잘하겠지...

근데 자신이 좀 사람과의 친화력이 부족하다든지, 내성적이라면...군대서 조금이라도 적극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한가지 귀띔해 주자면...

군대서는 사람관계 조금 실수해도 괜찮아...

왜냐면 군대가 남들에 비해 뒤쳐지는 사람도 다 떠안고 가는 분위기가 있어...

조금 모자른 친구도...군생활 잘 할 수 있도록...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듯이...관대한 군대만의 분위기가 있다고.

그래서...군대서 사람문제로 고생하고...마찰이 조금 있다하더라도...많이 경험하면 다 도움이 될꺼야...

그렇다고 일부러 없는 분쟁을 만들라는건 아니고 ㅋ


사회에서,  네가 갈 직장에서 인간관계 실패한다고 생각해봐...

누가 널 이해해주겠어...너에게 관심이나 가져주겠어?

그러니 군대서 사람 대하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자구


4. 허세 부리지 말자


군대 있다보면...별거 아닌 사람들도 계급이 주어지니 그에 따른 대우가 달라져...

군대는..상병장들에게 일이병들이 선임 대접해야하는 구조지...


그런데 웃긴건...어차피 자기가 직업군인 할꺼도 아니면서

상병장 되었다고 사회나가면 쥐뿔도 없는데도ㅋㅋ 짬밥 자부심 부리는 친구들이 많다...


물론...위계질서는 있어야하고...너가 편하려면 밑에 애들도 너의 말을 들어야지.

하지만...무분별하게 상병장 자부심 부리기 전에...한번쯤은 좀 생각해보자...


밖에 나가서 나의 입지는 어디일까? 나는 무슨 대접을 받게 될까?


군대서의 계급은...사회 나가는 순간 다 필요없는 것들이다...정신 좀 차리자...


난 솔까 어르신들 중에서도 지나치게 군생활 자랑 줄줄 늘어놓는 분들이 곱게 보이지 않아...

왜냐하면...사회에서 입지는 별로니까 군대서 자기 잘나갔던 얘기라든지, 후임 거느린 얘기, 포상받은 얘기 등등...

다 그 때 추억에 젖어 현재를 위로 하는 것도 있잖아...

"(지금은 보잘것 없어도) 내가 군대 있을땐...잘나갔는데" 이런 식으로 말이야..."


말이 좀 심했는데..결론을 말하자면...

너 인생에 경쟁력을 가져다 주는건 사회에서의 경험과 능력이지...군대서의 짬밥이 아니라고



5. 규칙적인 생활을 해보자


군대는 너가 하기 싫어도 어쩔수 없이 정형화된 틀 속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를 강요해...

쉬고 싶은 주말에도 아침 7시에는 꼭 기상을 해야한다든지, 몇시에는 점심을 먹는다든지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군대서의 이러한 규칙적인 생활에 바이오리듬을 맞춰보면...

참...공부든 운동이든...규칙적 생활은 자기관리에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아


나같은 경우는 주말 매일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운동을 2,3시간 씩했었어...그리고 돌아와서 잠깐 쉬었다 점심먹고

계속 공부하고 저녁먹고 공부하고 취침 이런식으로 거의 1년간을 반복했어...

군살도 많이 뺏고, 시험 준비도 많이 되더라....역시 규칙적인 생활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야...

스포츠 스타라든지, 공부의 신 같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규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


군대 아니면...규칙적인 생활하기 어렵다...밖에서는 금방이라도 틀어지기 쉽다...방해요소도 많고 말이야


군대서 한번 규칙적인 생활을 해봐...인생이 바뀔 수도 있어


6. 이병말, 일병초 때부터...앞으로 어떻게 군생활을 알차게 할 것인가 계획을 짜라


제일 중요해...자꾸 사람들이 짬 낮을때는 공부할 생각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사실 그 말의 숨은 뜻은...공부할 생각하는 것을 남에게 들키지 말라는 소리야..!!!!!!


짬 낮을때는 최대한 일 열심히 하되...앞으로 짬차면 어떻게 군생활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하라고

상병때는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이고...언제까지 무슨 자격증을 딴다, 몇 권의 책을 읽는다 이런식으로...


이런 계획을 짬찌 때부터 세우지 않으면....짬 차서는 다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자고, 먹고, TV보다가 끝난다.




내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될 수도 있어

입대전...일단 수첩에라도 적어놓고..늘 곱씹어 봐..

너가 2년간 군생활하면서 하나하나 깨닫게 될거야...


아마 당분간은..이 글이 마지막일거 같다.

나중에 돌아올 날이 있겠지...ㅎㅎ

근데 나 공군에 대해서 이제 할 말 다 한거 같은데 ㅋㅋㅋ

(뭐...특기, 병과별 자세한 내용, 내가 아는 자대에 대해서 써 볼 수도 있겠네)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맙고...입대를 앞둔 친구들은 군대 잘 다녀와라...

아무리 군대가 시간낭비라 할지라도...

멋진 남자라면...군대에서 무언가 깨달아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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