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국기검 가점 주고 휴가 주고 어디 출장 가면 지금처럼
자기 연가 안 쓰고 그냥 부대내에서 보내줬을 때는

애들 다 자격증 공부하느라 독서실 꽉찼었는데

근데 지금은 휴가가 사라진 건지
자기 연가를 써야되는 건지 쨌든 뭐가 바뀌어가지고
애들 잘 안하더라



그 외에 사적인 공부는

ㄹㅇ 명문대 아니고선 공부하는 경우 생각보다 드물다

즉 밖에서도 책만 읽던 애들이 여기서도 공부하는 거고

나이 많고 진짜 절실한 애들 아니면 사회에서도 똑같다.



아니 오히려 어정쩡한 4년제 라인은 공부를 더 안하기도 함
얘네한텐 복학 후 공부하기 전
군대를 쉼터 또는 요양 정도로 보내는 듯




만약 본인이 사무실에서 공부할 시간이 남아도는
꿀빨러라면
지긋지긋해서
상병쯤 되면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책 같은 거 읽다가
그것 마저 지루해서 안읽고 놀러다닐 거고

일과 끝나고나선 어차피 사무실에서도 공부하고 책읽어야되니까
이 순간만큼은 걍 폰질하면서 떼움


만약 본인이 사무실에서 공부할 시간이 없고
일과 끝나고만 해야된다면

오히려 일과 끝나고나서의 여유 시간을 뽕 뽑아야된다는
생각 땜에 보통 애들은 안 함

자기 전 연등 때 깔짝거리긴 하겠네


그 만큼 직업으로서 일하기 보단 40받고 시간 때우는 개념으로
느껴지고 또 그 일과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보니

일과 후 시간을 공부 같은 거로 때워서 하루를 보내는 애들은
진심 별로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