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법정에서 자사의 제품 \'참眞이슬露\'소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으로는 숙취 해소의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김영태 부장판사)는 7일 대상이 진로를 상대로 "아스파라긴 함유 소주를 제조 판매하는 것은 특허권 침해"라며 낸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피고인 진로가 승소하긴 했지만 그동안 인터넷이나 신문 등에 게재해 왔던 \'아스파라긴산을 첨가해 소주를 소주를 마시더라도 숙취가 없거나 마신 후에 오는 숙취를 줄일 수 있다"는 광고는 과장된 것임을 시인하는 결과를 낳았다. 법원 등에 따르면 진로는 자사가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소명의 일환으로 "해당 소주에 아스파테이트 또는 아스파라긴이 미량만 사용돼 알코올성 장해 보호 효과가 발휘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체중이 70kg인 성인이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스파라긴 1g을 섭취해야 하는데 소주 33병을 모두 합쳐야 아스파라긴 1g을 모을 수 있다는 것. 앞서 대상은 자사가 보유한 \'아스파라긴과 L-아스파테이트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알코올성 장해보호제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 진로가 침해했다며 특허권 침해 금지와 30억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양영권기자 indepen@moneytoday.co.kr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