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맥주가 들어온 이후 1990년대초반까지 항상 판매량 1위를 지키던 동양맥주(옛 두산 계열사)는

크라운맥주의 하이트로 인해 한방에 넉다운 됩니다.

오비아이스라는 썰렁한 맥주로 도전하지만 역시나 참패.

이에 맥주만으로는 쉽지않은 싸움에 강원도의 지역 소주인 경월을 인수하여 경월 그린소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데,

이 역시 진로라는 크나 큰 벽에 밀려 만만치 않았죠.

두산은 오비아이스가 폭망하고 , 넥스라는 브랜드로 다시 맥주전쟁에 뛰어들었지만,

당시 진로쿠어스의 카스맥주(비열처리맥주를 컨셉으로 마케팅했던)에 밀려 시장입지는 점점 작아지게 되고,

결국 두산은 동양맥주(OB)를 매각하며, 맥주사업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현재 진로쿠어스는 진로그룹의 파산으로 폐업하여, 소주부분은 하이트에 인수되고,

카스맥주는 오비에 인수되었더군요.

옛 추억에 한번 끌쩍여 봅니다...

그래도 저는 그린소주랑 오비아이스 잘 마셨었는데~^^;

대학교 초년때니 술이야 뭐 없어서 못마셨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