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MBC에서 한국의 음식을 주제로 9부작 다큐를 제작했었어.

음식문화에 관심도 있고 음식자체도 좋아하는지라 다운은 받아놨었는데 다 보질 못해서 잠이 안오길래 봤는데,

사찰음식편을 보게 되었지.

인사동에 위치한 \'산촌\'이라는 사찰음식 전문점이 나오는데 외국인들도 꽤 오고 나름 사찰음식을 잘 구현했나봐.

저녁시간에 승무공연도 하는거 보면 외국인들에겐 인상깊게 남을것 같더라고.

음식과 공연이 함께한 이색문화의 추억... 내가 다른나라에 가더라도 정말 좋을것 같아.

근데 방송 말미에 외국인들 인터뷰가 나오는데, 상에 우뚝선 ... 우리의 OB.

사찰음식과 OB의 만남...이것은 잘못된 만남일까? 아닐까....

적어도 우리나라 음식, 그것도 사찰음식을 맛보러 온 외국인들이라면 아마 굳이 맥주를 고집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

물론 기호를 무시할 수는 없고 내가 저 음식점을 가보진 않았으나...내가 전통주에도 관심이 조금이나마 있어서인지 몰라도

저기에 송화백일주같은 절에서 빚는 곡차가 아니라 할지라도, 전통주 참 깔끔한거 많자나... 개인적인 아쉬움 같은게 있더라.

그리고...왜 하필 OB야...MAX였음 봐줄랬는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