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펌.



이건뭐 탄산음료네...

술자체가 안주라 안주가 필요없는 지경...

술이란 느낌은 없고 그냥 머드쉐이크 or KGB같은 느낌.

예전의 그 탁주를 생각하며 첫모금 마셨을때 무슨 썩었거나 변질품인줄 알았음.--;

그나마 흔들어 마시세요 라고 적혀있는거 못봤으면 못다먹고 버렸을듯...

과거엔 숙취의 최대적이었던 앙금이 요샌 그나마 최소한의 보디감을 제공해주더만...

예전엔 어떻게든 가라앉혀 먹을려고 발버둥쳐도 입안에 꽉차는 보디감이 묵직했는데.

앙금 가라앉은걸 좀 일으키니 그나마 먹을만했음.



여튼 막걸리 많이 변했네... 좋은 의미로든 반대로든...

이정도면 일본애들이 환장할만하다... 완전히 라이트하고 완전히 톡쏘는 딱 현대적인 맛.

근데 걔들은 이게 한국 전통주 맛인줄 알겠지?

요즘 소시지나 떡볶이,햄버거랑 같이 먹기 좋은 음료로 소개되고 있다던데

이건뭐 한국에도 없는 전통 만들어내는 섬나라 넘들 정말 여러의미로 대단한듯...--;

(하긴 톡쏘는 청량감이 콜라대용으론 제격일듯)



여담이지만 요즘 막걸리 세계화 열풍때문에 이미징연구가 한창이라는데

난 한국 막걸리 이미징은 막잔 or 종이컵이 진리인거 같음.

무슨 와인잔에 따르고 그건 진짜 못할짓일듯...

마시고나면 허여멀건한 국물이 줄줄 흐르는데 투명잔에 넣는건 그야말로 역겨운짓.

일단 도자기류로 갈거 아니면 적절한 양은막잔 or 종이컵으로 밀고나갔으면 함.

해외에서 "야 한국 막걸리란 술은 종이컵에 따라먹는거래" 라고 되려 역브랜드마케팅 잘될듯?

(그럼 일본에선 \'맛코리 전용 종이컵\' 이딴거 출시된다에 100표...-,.- 한국에조차 없는 전통 만들어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