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 

알콜.. 알콜이다..

아무리 맡아도 알콜 향 외에는 나지 않는다

근데 재밌는건 알콜 향조차도 거의 나지 않는다

이쯤되면 일부러 알콜향을 어떤방식으로 죽여버린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정도로 

미량의 그 와인향 ..

아주 약간의 후추, 아주 약간의 과일정도? 근데 재밌는건 다른 과일 향이 아니라 오로지 포도 향만 난다.

알콜향 70프로 후추 20 포도향 10

그런데 또 병에다가 코박고 냄새를 맡으면 확실히 포도주향이다. 그래도 여전히 알콜향이 강하긴한데 확실히 포도주향임을 인지할 수 있다.

2. 맛

차게 먹으라고 와인 파는사람도 그러고 겉에도 그렇게 써있길래 냉장보관해서

따서 먹었다.

첫인상은 달다. 다 

어느정도로 다냐면 

동일 용량의 매실청과 비슷하다

맛 비중 70퍼

그래도 확실히 포도맛이 난다 20퍼

포도 껍데기 맛이 전혀 안난다 

10프로?

그러니까...

쓴맛과 떫은맛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쓴맛이 7프로  떫은맛이3프로

이거 완전 단 샴페인, 혹은 단 백포도주를 먹은거같은 느낌이다.

근데 한 30미리잔으로 3~4잔먹으니 입에 탄닌맛이랑 쓴맛이 혀에 남았는지 살살 걸리는데 

이렇게 걸리고 나니까 이 술 꽤 매력있다. 연타로 계속 냠냠하길 추천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쉬운건 적포도주만의 매력이 진짜 죽었다. 

이럴거면 그냥 백포도주로 먹는게 더 맛있었을거 같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맛이 단(스위티한) 양주같은데 특히 목넘김이 도수 약한 양주 느낌이었다.

(기껏해야 양주들은 발렌타인이랑 잭다니엘, 스카치 블루,시바스 리갈 정도 먹어봤다.)

맛도 마치 양주같은데. 양주들은 보통 내 관념으로는 스모키한 맛 , 오크통맛? 우디한 맛? 같은게 꽤 진하게 나고, 그 외에는 알콜 맛이 쎘다 

또한 이 와인은 그 나무같은 맛도 어렴풋이 나고 목넘길때 양주 특유의 도수가 강해서 느껴지는 목구멍 짜르르~ 한 그맛도 느껴진다.

음.. 굳이 꼬집어서 말하자면 스카치 블루에 포도주스를 좀 섞은담에 (10~20프로)  냠냠하면 딱 이 맛일거같다.

목넘김이 근데 양주보다는 확실히 부드럽다.

3. 그 외 

한잔에 백 포도주, 적포도주, 양주를 전부 맛보고 싶을때 추천한다. 또한 뚜껑이 돌려서 여는 코르크라 매우 보관이 용이하다.

하지만 내 짧은 지식으론 어떤 안주와도 어울리기 힘들어보인다. 오히려 조금 짜게해서 고기전이라던가.. 프레첼? 짠 팝콘?? 정도가 어울릴거같다.

4. 총평

달디 단 술에 씨는 빼고 껍질 채 거봉을 넣어서 갈아먹는 느낌.  그니까 포도주이기보다는 포도 담금주 느낌이 난다.

또한 이 술은 아주 좋은 레이디 킬러일 수 있다.  

보통 단 술들 계열이 조금 물리는 경향이 있따.

하지만 이 술은 은근슬쩍 포도주임을 어필한다. 그래서 덜 물리고 계속 먹게된다. 깔루아 보다 더 자주먹게댄다...

근데 도수는 좀 센가 어휴; 뿅간다 뿅가....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 술은 와인에 분류 한다기보다는 아예 "새 술의 장르" 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음 이런 여자에 빗대는 비유는 싫어하긴 하는데 떠올라서 쓴다. 아모래도 술을 너무 쳐먹었나보다.

얼굴은 시골 아낙네 같은데 일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평소 성격도 좋고..하지만 절대 털털한 친구는 아니다. 오히려 굳이 따지자면 깐깐한정도

밤에는

....가슴에 얼굴 묻으면 달콤한 향이 나고, 그 상태로 엉덩이 라인 쓸어 내릴때 매끌 매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