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을 마치고 피곤해져서 그런지, 빠르게 취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여, 탄산이 들어간 칵테일을 마셔보기로 합니다.

오늘의 칵테일은, 봄베이 토닉과 보일러메이커가 수고해주겠습니다.

먼저 봄베이 토닉부터. 오늘은 라임이 없는 관계로 기성품 라임즙만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빛☆베☆이 토닉에는 전용잔에 만들어야 제맛인거 아시죠?

봄베이 1.5 OZ + 라임즙 0.5 OZ 후 토닉워터 풀업, 가볍게 스터해 주어 완성하는 레시피입니다.

차갑게 칠링된 잔에 봄베이 1.5 OZ를 넣고, 라임즙을 0.5 OZ를 넣어줍니다.

맛을 위해, 가볍게 휘저어줍니다.

그 후, 토닉워터로 풀업해줍니다. 마찬가지로, 얼음을 살짝 들었다 놨다 해주어, 재료들이 잘 섞이게 해줍니다.

완성된 그 맛은, 라임의 향이 감돌면서, 새콤하고 씁쓸한 맛이 납니다. 거기에 킹☆베☆이의 향이 어우러지며, 맛있는 한 잔이 되는군요.

봄베이 토닉은 진짜 맛있는 것 같습니다.상온스트는 못먹을 맛인건 변함이 없음

완잔. 한 잔 만들어 놓으면, 위장으로 들어가는건 시간문제일 정도로 맛있습니다.

남은 토닉을 입가심으로 다 비우고 나서 한장. 역시 "갓술"의 전용잔이라, 푸르고 투명한 빛이 감도는, 예쁜 잔입니다.

확실히 진로 토닉워터가, 달달합니다. 쌉싸름함도 약하고, 신맛도 약합니다.

하지만 이런 특징 때문에, 봄베이 맛이 잘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음료이기도 하죠.

이대로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워,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보일러메이커"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보일러메이커가 다른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폭탄주'입니다. 맥주와 고도수의 스피릿을 섞는 간단한 칵테일이죠.

원래는 맥주를 사용해야하지만, 진짜 맥주가 땡기지 않아서, 오늘은 체고조넘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체고조넘과 가장 어울리는 위스키, "영국에서 제일 유명한 위스키" 벨-즈를 사용하여 말아봅니다.

체고조넘 단독샷.

영롱한 자태와 함께 눈에 띄는 "제로(0)". 거기에 붙어있는 "100퍼센트 유럽산 아로마 호프로 완성된 상쾌한 향미 그대로" 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제조 전 한샷. 확실히 거품이 많이 빠져있네요.

만들기 전에 체고조넘을 한모금 입에 품어봤습니다만, 으앜 퉷퉷퉤제 미천한 혀가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제 혓바닥에서는 감히 이런 갓갓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하수구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무튼, 마저 칵테일을 말아보겠습니다. 기깔나게 500잔에 한캔을 부어준 후, 위스키가 가득 담긴 샷잔을 퐁당하면, 완성됩니다.

완성샷. 맑은 호박색이 감도는 칵테일 입니다.

한 잔 마셔보면, 갓갓갓갓갓의 맛 과 함께 벨즈의 맛이 어우러지는군요.

벨즈가 의외로 피트향이 좀 강한 느낌입니다. 정확히는 피트향과 알콜내음이 같이 나지만요.

후광샷.어맛 눈부셔라

확실히, 거품이 적은것으로 보아 탄산이 빨리 빠지는 갓 X5 입니다.

체고조넘을 품겠다는 일념 하에, 꾸역꾸역 완잔했습니다.

오늘의 목표인 빨리 취하기는 달성한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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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일이 참 고된 것 같습니다. 민원인 상대하랴, 같이 일하는 주사들 상대하랴, 고참들 상대하랴...

다른 일 보다도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 일이 제일 힘듭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무지막지하네요.

오늘은 유달리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스트레스가 한번에 와서, 술이 너무 간절해 지는 날이였습니다.

해서 빨리 취하고 싶어졌기에, 탄산이 들어간 칵테일을 마셔봤습니다.

오늘은 체고조넘을 사용했지만, 다음번엔 에일을 사용해서 먹어봐야겠네요.

아무튼, 주갤럼 여러분들도 불금이니깐, 맛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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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른의 사정으로 신체로 표현한 욕이 순화처리 되었습니다.

내가 다시 마시나 봐라 씨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