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5월 26일인가 28일인가부터 둘마트에 잔세트가 풀린다고 해서 뻔질나게 들러보고 그랬는데,

계속 없는 거임.

주갤에도 구했다는 사람이 없고.

근데 얼마 전 잔세트 구했다는 횽이 있길래 혹시나 해서 오늘 은평점에 들렀심.

없었심.

이런 히밤...

그냥 와이프랑 마트 한바퀴 돌고 가자 싶어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오는 거임.

"수입맥주행사 어쩌고, 밀러 쿨링팩이 어쩌고, 호가든과 바이엔슈테판을 사시면 전용잔을 드립니다"

뭥미!!

진열대에는 그냥 병만 나열되어 있고 세트는 눈 씻고 봐도 없는데!!

마침 주류코너 담당자인 듯한 처자가 계시길래 물어봤심.

"방송듣고 찾아보고 있는데염, 바이엔슈테판 전용잔세트 있다고 했는데 없네염."

"뭥미? 그거 우리 들어오지도 않은 겅미."

"방송에서 나왔는데염."

"기둘리보셈. (어따 전화를 걸더니) 아~ 지하에 있음? 알겠음. (끊고) 
  지금 지하창고에 있는데 아직 진열이 안됐음. 좀만 기둘리삼. 갖다 드릴게."

"오키."

해서 두 세트 들고 왔심.

둘마트 은평점에서 내가 최초일거임. (-_-)v

근데 상황을 보아하니, 아직 진열이 안된 것이 아니라 일부러 진열을 안해놓은 듯함.

바이엔슈테판 낱병들이 너무 많아서 그거 다 소진하고 난 다음 진열하려던 듯함.

암튼 진실은 저 너머에...

사실 바이엔슈테판 진짜 오리지날을 원했지만...
이것도 나름 괜찮을지도...
그렇지만 역시 오리지날이...
히밤...

구성품은 한결같은 바이엔슈테판 3형제와 전용잔 하나.

보다보면 나름 괜찮은 구석이 있는 잔.
일러스트는 좀 에러지만 그래도 큼지막한 것이 마음에 듬.

눈금은 500밀리이고 무려 실제 캐퍼가 600밀리라는 대용량 전용잔.
풍부한 거품을 그대로 품을 수 있을 듯!

이래 봬도 메이드 인 게르만이심.
나쁘지 않삼.

흥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