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로 밀봉된 맥주를 마시는건 처음이라 손으로 깔려고 낑낑대다가 오프너로 탁탁 깨니까 깨졌음

덴마크 사과 5종류, 에스토니아 사과 5종류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사용했고 깔바도스 배럴에 숙성해서 14~18도에 서브하라고 적혀있네

온도가 좀 차가워서 일단 미리 써 두고 수정을 할려고 함

먼저 향은.. 일단 나는 깔바도스가 어떤향인지는 모름 좀 묵직한? 그러니까 사과즙 뜯으면 싱싱한 생과일 사과랑은 좀 다른 눅진한 사과향이 나는데

그런느낌의 향이 먼저 나고 뒤이어 좀더 산뜻한 사과향이 남

입으로 가져가면 입에 넣기 전에는 모르겠던 몰트향과 홉향이 복합적으로 남

일단 나는 수도수땜에 맥주질을 시작해서 시트러스한 홉향이 굉장히 익숙하고 그래서 퍼글스라던가 하는 파이니, 시트러스하지 않은 홉향은 잘 모름

그래서 홉향이 나는구나 아는것도 임스 양조할때 꼽사리껴서 퍼글스홉을 사용해 보고 직접 마셔본 뒤에 스타우트에서 나는 지배적이지 않은 홉향을 캐치?할수 있게 된거.. 콕 집어서 퍼글스라 예를든것도 그것때문임

어쨌든 입안에서 나는 향은 깜장맥아 특유의 초콜릿이라던가 간장느낌이라던가 그렇게 다가오고 은은하게 깔린 홉향까지 같이 나서 산뜻한 사과느낌은 잘 모르겠고 건과일? 과일향이 나긴 하는거 같음 한약같지는 않네

효모나 기타 에스테르는 모르겠음 이게 젤 어려워

맛은 굉장히 달다 깜장물이 흔히 그렇듯 달달함 근데 적당히 써서 물리진 않음 약간 짭잘하기도 하고

외관은 갈색 헤드가 얇게 있다가 금방 꺼졌음 엄청 까맣지는 않고 표면을 보면 얕은부분은 살짝 비침 진한 갈색이 나옴

탄산감은 강하지 않음 마우스필도 부드럽고 바디도 욜로멜크나 BA텐피디 KBS 이런거마냥 와 시럽같다 이정돈 아니고 걍 제법 묵직함 미디움~풀이라 표현해야하나

좀 단편인데 쓴맛이 적절해서 물리지는 않음 깔바도스향을 좀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음 이제 천천히 마시면서 온도를 올려보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