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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원주 정모 후기~~[스압]

훙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7.26 13:34:50
조회 3081 추천 2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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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크라켄에서 열린 꾼횽배 7월 미수입 맥주 시음회 정모에 다녀왔습니다 ㅎ

갈때마다 라인업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네요 ㅋㅋ

이번엔 처음 갔을때의 라인업과 겹치는 것들이 있으니 1차 시음회 테이스팅 노트 참고하시길~ ㅎ

<1차 시음회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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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배를 좀 채우고 시작해야죠~ ㅎㅎ

치즈 나쵸와 소시지 입니다 ㅋㅋㅋ 먹다보니 생각나서 사진 찍었더니... ㄷㄷㄷ

이날 참가자는 맛김횽이랑 83횽, ㅂㄱㄱ횽, 그리고 저랑 제 여자친구였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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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부터 매그넘 사이즈 보틀로~ ㅎ

비어 드 에쿠벨..??

Biere de L Ecoubelle로 벨기에 블랑톤에서 생산되는 어베이 맥주의 일종입니다 ㅎ

트리펠 맥주이지만 도수는 7도로 트리펠치고 그닥 높지는 않습니다 ㅎ

triple fermentation이라고 쓰여있는걸로 보아선 세번 발효를 했다는 것일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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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향이 강할것 같은 외모를 보여주지만 새큼한 시트러스보다는 씁쓸한 홉의 느낌이 전체적으로 주된 맥주입니다

노즈에서는 자몽과 레몬 껍질 같은 향과 풀줄기, 허브의 씁쓰레한 향이 홉의 느낌과 함께 느껴지네요 ㅎ

입안에서는 자잘한 탄산과 함께 부드러운 바디감으로 넘어갑니다 ㅎ

새큼한 맛이 감돌지만 전체적으로 상큼한 느낌을 자아내진 않고 꾸득한 홉향이 느껴집니다

씁쓸한 홉의 맛이 꽤 강하게 느껴지면서 구릿한 홉향과 감귤, 오렌지 잼, 사과잼 같은 향으로

꽤 풍부한 피니쉬를 이끌어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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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괜찮았는데 ㅎ 다른 분들은 평이 별로더라고요~ ㅎㅎ

뭐, 결국 다른 시음주들에 밀려서 찬밥 신세가 되긴 했습니다 ㅠㅠ

저도 결국은 이녀석에 손이 안갔고요~ ㅋㅋㅋ

그치만 이게 맛이 없는건 절대 아닌것 같습니다 ㅋ

나중엔 날파리도 한마리 빠져서 결국 버려졌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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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두번째 부터 주인공 등장입니다 ㅎㅎ 이런 귀한 맥주를 취기가 오르기 전에 말짱할때 먹어서 다행입니다 ㅎㅎ

트라피스트 수도원 중 베스트블렌테렌 수도원에서 내놓는 쿼드르풀 버전의 맥주,

Westvlenteren 12 입니다 ㅎ

beeradvocate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맥주로 손꼽히는 맥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ㅋ

베스트블렌테렌은 그 맛도 맛이지만 트라피스트  중에서도 무척 소량 생산에, 수출을 하지 않아서 신비주의에도 싸여있는 맥주이지요 ㅎ

아, 요샌 하던가... ㅋㅋ

어쨌든 세계의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일종의 컬트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한 베스트블렌테렌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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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성을 배제한 완전 소량생산 이라서 구하기가 무척 어렵기도 하지만 (요즘엔 그래도 좀 구하기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베스트블렌테렌의 신비주의를 형성하는 것중의 하나는 바로 보틀에 라벨이 없다는거죠 ㅎㅎ

파란뚜껑(블론드), 빨간뚜껑(베스트블렌테렌 8), 그리고 요 노란뚜껑까지

총 세종류의 맥주를 만들지만 뚜껑만 다를뿐 라벨이 없습니다 ㅎㅎ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요 베스트블렌테렌 12는 알코올 도수 10.2%로 쿼드르풀 맥주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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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 도는 진한 흙빛 맥주는 탁하지만 매력적인 색에 새하얀 거품이 많지는 않게 올라옵니다

달콤새콤한, 잘 숙성된 와인에서 느껴질법한 향이 느껴집니다

석류와 매실의 느낌이 복잡한 홉향과 함께 느껴집니다 ㅎ 그리고 물러지게 익은 사과, 홍초향도 느껴지네요

마른 풀잎 같은 홉의 느낌도 보입니다

팔레트에선 달콤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초콜릿의 느낌과 함께 진득한 바디감으로 넘어갑니다

묵직한 바디감은 입안을 채울 수록 더욱 큰 존재감으로 다가와 끈적한 느낌이 들도록 입안을 끌어 냅니다 ㅎㅎ

달콤한 느낌과 바디감이 언뜻 연양갱을 한입 깨문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맥주가 넘어가면서 사과와 풀향, 녹색 야채즙이 연상되는 피니쉬가 강하게 올라오고 나면

이내 강렬한 여운은 체리와 머루의 향을 거쳐 다크초콜릿, 카카오의 느낌으로 변해갑니다

진하고 깊이감 있는 홉의 잔향은 오래도록 입과 코를 부유합니다 ㅎㅎ





이거 맛있네요 정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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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등장한 녀석들은 우리나라에 신기하게도 잠깐 수입되었었던~

그러나 이렇게 맛있는 녀석들이 왜 인지는 모르지만 망해서 결국 철수했던

마레드소스는 벨기에 어베이 맥주로서 현재 듀벨과 같은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ㅎ

이번에 마셨던 것은 마레드 소스 브륀과 트리펠입니다 ㅎ (왼쪽이 브륀, 오른쪽이 트리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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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edsous Bruine입니다 ㅎ듀블 맥주로 8도 이지요 ㅎㅎ

듀블 맥주이지만 다른 어베이 맥주 트리펠보다 도수가 높다는... ㅋㅋ

오 이것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ㅎ

트리펠보다는 이게 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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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와 앵두의 내음이 쿠키 같은 느낌과 함께올라옵니다 ㅎ 오옷 쿠키라니~

블랙베리, 라즈베리 같은 아로마가 올라오는게 이 녀석도 와인 같은 느낌도 사불짝 드는 노즈입니다 ㅎ

탄산은 조금 적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그닥 부담스러운 바디감은 아니네요 ㅎ부드럽게 기분좋은 느낌입니다

시금 털털한 뒷맛으로 넘어가지만 불쾌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부드러운 홉향이 씁쓸~하게 올라오면서 사과식초 같은 느낌의 피니쉬가 밀키하게 올라옵니다

노즈의 블랙베리 같은 과일향은 피니쉬에서도 다시한번 그 모습을 보이며 매력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런게 왜 수입되어서 망할까요 ㅠㅠㅠㅠㅠ 맛있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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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드 소스 트리펠입니다 이 녀석도 도수가 10도로 만만치 않지요 ㅎㅎ

맥주 색이 참 독특하더군요 ㅎ

노란색과 붉은 색의 중간쯤 되는 색이 표현하기 힘들게 참 예쁩니다 ㅎ 호박색은 아닌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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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와 자몽 같은 노즈가 올라옵니다 ㅎ 마레드 소스의 특징적인 향이 공통적으로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

상큼한 느낌으로 시작되는 팔레트는 진한 단맛으로 마무리됩니다

쓴맛은 거의 없지만 조금 끈적한듯 강한 단맛의 끝 느낌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ㅎ

꽃향기가 풍부한 홉의 느낌으로 피니쉬는 발랄하게 정리됩니다

국화가 연상되는 플로랄 아로마와 과일향이 참 예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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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이것은 요즘 한참 주갤을 달구었던 델리리움의 크리스마스 버전입니다 ㅎ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한정판이라니 뜬금없지만 ㅎㅎ

일단 이거 맛있습니다 ㅋㅋㅋ

델리리움의 구여운 분홍 코끼리들이 루돌프마냥 산타 썰매를 끌고 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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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징적이었던것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답게 눈이 내리는 듯한 하얀 부유물들이 막 떨어집니다 ㅎ

아, 떨어지는건 아니고 맥주 안에서 마구 돌아다니는 거지만 맥주를 다 마시도록 완전히 침전되지 않고 계속

눈이 흩날리는 것 처럼 있어서 신기하더군요 ㅎㅎ

물론 맥주 마실때 조금씩 느껴지는 부유물 촉감이 조금 해괴하고 생김새도 조금 더러운듯 하지만ㅋㅋㅋㅋㅋ

다른 맥주들 크리스마스 한정판도 먹어보았지만 이런 세심한 효과는 역시 델리리움 답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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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정말 맛있습니다 ㅋ 녹터넘과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크리스마스 디저트 느낌이 물씬 나면서

전반적으로 강하고 진한것이 참 좋네요 ㅎ

노즈에선 강한 임팩트르 주진 않습니다. 젖은 종이와 낙엽의 느낌, 강하지 않은 캬라멜의 향이 나지만

노즈에선 향이 전체적으로 좀 유하고 약한 편이었습니다 ㅎㅎ

그치만 맥주를 입안에 머금는 순간부터 감탄할 만큼 맛있다는 느낌이 팍 오네요ㅎ

새큼한 느낌의 산미로 시작되는 팔레트는 이내 씁쓸하고 드라이한 초콜릿의 맛이 강하게 다가오고

끈적한 듯한 바디감의 맥주가 입안을 채우고 넘어가면서 진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ㅎㅎ

피니쉬엔 캬라멜과 진한 커피향-에스프레소 향 같은 느낌과 카카오, 초콜릿 케익의 느낌이 물씬 나면서

크리스마스 버젼 다운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ㅎ

진한 피니쉬는 서서히 풀어져 가며 블랙베리, 상한 사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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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Pannepot- Old Fisherman\'s Ale 빈티지 세종류의 비교시음을 했습니다 ㅎ

이 셋은 빈티지가 다르기도 하지만 왼쪽이 그냥 old fishermans\'s ale이고 가운데는 리제르바 맨 오른쪽이 그랑 리제르바 입니다 ㅎ

1차 시음회 때 2005 그랑 리제르바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이번엔 버티컬 테이스팅으로~~ ㅋㅋ

파네폿은 panne지방의 어선이라는 뜻이라네요 ㅎㅎ

늙은 어부의 에일이니... ㅎㅎ 노인과 바다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

아, 세 종류는 모두 쿼드루플 맥주로 도수가 10도 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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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08 빈티지의 늙은 어부 에일입니다 ㅎㅎ

요 시리즈은 캐스크 숙성 에일인지 캐스크에 숙성엔 에일의 특징적인 간장향이 납니다 ㅎㅎ

그랑 리제르바가 2005년이라 비교되긴 하지만 2008도 병입 3년 숙성이라 에일 치고 숙성기간이 절대 짧은 편은 아닙니다 ㅎㅎ

파네폿 특유의 멜론과 초콜렛향, 그리고 간장향과 함께 나는 매실초향이 참 매력적입니다 ㅎ

저는 이 녀석이 2005 그랑리제르바와 오히려 더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ㅎ 2008 리제르바가 좀 다른 느낌이었지요

그렇지만 향이 좀 더 거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음, 조금 더 강한 임팩트로 향이 다가온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05 그랑 리저바에 비해서 복잡함이 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그치만 강렬한 초콜릿 향과 매력적인 과실향이 정말 좋은 맥주입니다

아~ 저는 파네폿 시리즈 셋 다 너무너무 좋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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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2008 리제르바 입니다 ㅎ

셋 중엔 의외로 이녀석이 제일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전체적인 느낌은 그래도 많이 비슷하지만요 ㅋㅋ

노즈에서 일단 조금 새콤한 홍초, 매실이나 감식초의 향이 더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팔레트에서도 초콜릿의 느낌이 물씬~올라오고 다른 것들에 비해 단맛이 더 두드러지는 느낌입니다

05 그랑이와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매력이 느껴지네요 ㅎ

이것도 병입숙성을 더 시키면 좀 괜찮아지려나요? ㅎ

맛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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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평이 좋았던 2005 Grand Reserva 입니다 ㅎㅎ

이 녀석의 평은 1차 시음회 때 썼으니 복사-붙여넣기 신공 ㄱㄱ

[향은 캐스크 숙성 에일 특유의 간장 비슷한 향이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다른 캐스크 숙성 에일처럼 간장!! 이렇게 강하지는 않고 매실향, 홍초향 비슷한 느낌과 함께

강하지만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카카오 향도 나네요

거품은 그닥 많지 않고 바디감은 무욱지익 하게 다가옵니다 ㅎ아주 그냥 입안을 꽉 채우고 쉽사리 넘어가려 하지 않네요

묵직하고 두꺼운 바디감과 함께 씁쓸한 맛, 그렇지만 일반적인 에일의 홉의 씁쓸함이라기 보다는 카카오, 커피 콩에서 느껴지는

씁쓸한 맛과 함께 잘 익은 멜론 같은 단맛이 감돌며 피니쉬로 이어집니다.

피니쉬에서는 갈변하게 묵은 사과나 멜론 같은 과일향과 특유의 홉향이 길게 풍부하게 이어집니다.

무척 독특한 향이지만 매력적으로 밸런스가 잡힌, 강력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셋중에선 이 녀석이 가장 복잡하고 적절히 강렬하고 좋았던것 같네요

저는 멜론 초콜릿의 느낌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에일인것 같습니다 파네폿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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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다시 매그넘 보틀로 돌아와서 Malheur Cuvee Royale 입니다 ㅎ

꾼형덕에 주갤엔 말레르 꾸베 로열이 더 익숙하지만 말레르에서는 저번 6월 정모에 있었던

Malheur Bière Brut 75 cl<- 요 말레르 brut reserve가 샴페인 스타일로 먼저 나온 맥주라고 합니다

필스너 스타일의 몰트에 사츠홉, 그리고 어베이 효모를 써서 샴페인 스타일로 숙성한 이 맥주는 11도 정도 되었는데

그래도 좀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는 평 때문에 도수를 9도로 낮추고 바디감과 드라이 함을 좀 줄여서

여성적인 느낌의 맥주로 내놓은게 이 말레르 꾸베로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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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에서는 몽키바나나의 부드러운 느낌과 잔디 같은 풀, 허브의 씁쓰레한 홉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레몬크림이나 민트 같은 향이 부드럽게 솔솔 올라오네요 ㅎ

입안에서는 자잘하게 조여오지만 약하지 않은 탄산이 느껴집니다 ㅎ 상큼하지만 그닥 가볍지만은 않네요 ㅎ

좀 가볍고 crisp하게 만든 버젼이라는데 그래도 마냥 가볍지는 않습니다  ㅎ

그렇지만 9도라고해도 9도가 낮은 도수만은 아닌데 전혀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게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으로 넘어가네요

끝맛에는 살짝 달콤한 맛이 감돕니다

피니쉬엔 진한 홉향과함께 레몬향이 주되게 피어오르고 씁쓸한 느낌의 풀푸레향, 홉향이 조금씩 고개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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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샴페인의 느낌이 물씬 드는 맥주입니다 ㅎ

시트러스가 강해진, 홉향이 느껴지는 샴페인이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먹어본적이 있는 Brut Reserve가 더 좋고 강한 인상이긴 했지만

충분히 괜찮은 녀석인것 같습니다 ㅎ

다음 등장한 듀벨에게 묻히긴 했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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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다시 한번 매그넘 보틀로~ 이건~~ 그냥 마트에 파는 듀벨 댓병이 아니지요~ ㅋㅋ

1차 정모에서 마셔 보았떤 듀벨 트리플 홉입니다

유명한 홉 3개를 같이 쓴 맥주이지요 ㅎ그 이름도 유명한 필스너 홉으로 유명해진 체코의 사츠홉과

미국 아마릴로홉, 그리고 페일에일에 많이 쓰이는 슬로베니아의 스티리안 골딩 홉을 사용한 맥주입니다 ㅎ

특히 이 맥주는 Dry hopping 이라는 홉의 헤드를 좀 늦게 첨가하는 방식의 양조를 해서

더 풍푸한 팔레트와 홉의 향, 쓴맛을 강화시켰다고 합니다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맥주인데 다시 보니 참 반갑더라고요 ㅎㅎ그때도 맛있게 먹었지만  이번엔 그보다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ㅎ

역시 술은 한번 먹어서는 평가하기가 힘들어요 ㅠㅠ

아니, 매번 느낌이 다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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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라벨 위쪽에 수기로 표기한 Saaz, Styrian golding, Amarillo 가 보이시나요?ㅋㅋ 이름 그대로 트리플 홉이지요

노즈에서는 사츠홉의 익숙한 향이 주되게 느껴집니다. 사츠홉의 상쾌하고 여름철 과일 같은 향이 다른 복합적인 홉의 향들과

합쳐져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참외 속이나 메론 껍질 같은 향이 느껴지면서 레몬, 낑깡 같은 시트러스함도 조금 올라옵니다

부드러운 살구향도 느껴지구요

팔레트에서는 달콤상콤하지만 가볍지는 않은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충분히 존재감을 표현하는 바디에서 상큼한, 프루티한 느낌의 팔레트는 맥주가 넘어가면서 점차 더 묵직한 뒷넘김으로 이어집니다

맥주가 넘어가고 나면 덜 익은 오렌지 알갱이, 신 귤의 과실 같은 상큼한 시트러스가 훅 피어오르고

이내 풀푸레 처럼 씁쓰릅한 홉향이 사츠에서 아마릴로홉의 특징적인 grassy하고 자몽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스티리안 골딩 홉의 특징을 잘 모른다는 점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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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바다형이 주시고 가신 stone IPA 입니다 ㅎ

수많은 맥주 종류들을 쏟아내는 미국의 마이크로 브루어리 Stone에서 나온 인디언 페일 에일이지요 ㅎ

와 이거 맛있더라고요 정말 ㅋㅋ

IPA 특유의 grassy한 홉의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한 맥주였던것 같습니다

도수는 6.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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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에서는 풀줄기 같은 풋풋한 향과 함께 말그대로 꽃 밭에 있는 듯한 플로랄 아로마가 강하게 올라옵니다

상쾌하고 들꽃, 개나리 같은 풋내는 쉰 곶감 같은 홉향과 함께 씁쓸한 맛은 연상시키는 향과 함께 느껴집니다.

팔레트에서는 적당한 탄산과 함께 노즈에서처럼 상쾌한 느낌이 다가옵니다.

무겁지 않게 넘어가는 맥주는 씁쓸~한 마무리를 남깁니다. ㅎ

그렇지만 영국에서 인도까지 장거리 여행을 위해 홉을 무진장 넣어 쓴맛이 특징적이라는 IPA의 악명만큼

강한 쓴맛이라기 보다는 기분 좋을 만큼의 강한 씁쓸함인것 같습니다

피니쉬에는 싱그러운 장미가 연상되는 플로랄 향료의 느낌과 체리, 블루베리의 아로마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들풀과 잡초 작업의 내음, 녹즙의 향이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씁씁한 뒷맛이 조금씩 더 강해집니다

오호~ 먹어본 IPA중에서는 단연 돋보입니다 ㅎ

이걸 드셔보면 아하 IPA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느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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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같은 Stone 브루어리의 맥주 Stone levitation입니다

왜 이름이 Levitation (공중부양)인고 하니 Stone에서는 한마디 하죠

"Gravity Sucks" 중력 좆까 ㅋㅋㅋㅋㅋ

지구에서 거스를수 없는 중력, 어딜가나 무얼해도 중력의 속박에 붙들려 있듯

맥주세계에서 그처럼 거스를수 없는 법칙인 중력과 같은 것은 미국의 BMC(버드,밀러,쿠어스) 같은 대형 맥주 회사들이

영리적 목적만을 위해서 맥주를 만들고 "팔아먹는" 행위가 바로 그것이라는 것입니다 ㅋㅋ

맥주에 대한 경의는 없이 단지 알코올로서 치부하고, 방부제에 인공첨가물은 팍팍 넣은 원료로 만들고,

맥주보다는 마케팅에 신경써서 단지 맥주를 팔아치우는 그런..........(아... 왠지 우리나라 맥주가...)

그런 맥주 시장의 절대법칙을 무시하고 날아오르겠다는 마이크로브루어리 정신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는

맥주가 바로 이 Levit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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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는 4.4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결코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풀내가 올라오는 IPA에서 느낄 수 있었던 풋내와 상큼함이 느껴지지만

동시에 캬라멜과 흑설탕, 간을 한 마른 과일 같은 향이 달콤 고소하게 올라오는게 무척 복합적입니다

입 안에서는 새큼한 첫맛과 무척 씁쓸한 뒷마무리로 낮은 도수에 비해 무척 훌륭한 바디감과 존재감을 표현해줍니다

IPA에 버금갈정도의 씁쓸한 홉이 끝맛에 남고

피니쉬에서는 좀전의 캬라멜과 함꼐 오일리하고 꾸득한 홉의 향이 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굳이 높은 도수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지 않아도 일반적인 도수의 맥주로도 이런 강한 인상과 개성을 표현할수 있다는 것을

마구 외쳐대는 맥주인것 같습니다

맥주를 사랑해서 만들어낸다는 맥주에 대한 경의와 사랑과 열정으로 꾸려가는 소규모 양조장 정신을 대표하는 이 맥주는

맥주 애호가로서 그저 마신다는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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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건~ 두둥~!! 예정에 없던거지만 라우흐 비어에 하악대는 저를 위해 꾼횽이 꺼내주신 Rauchbier입니다

라우흐비어는 독일의 밤베르크지역에서만 만드는 무척 독특한 "훈제향이 나는" 맥주입니다

예전에 맥주 양조장에 화재가 나서 몰트가 다 타버렷는데 연기냄새가 나는 몰트들을

다 버리려다가 아까워서 그냥 한번 맥주를 만들어보았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만들게 되었다는 이 맥주는

현재 몰트를 "훈제"해서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ㅎ 

몰트를 볶아서-로스팅해서 쓰는 일반적인 다크비어, 스타우트등과는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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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신건 요 슈켄케를라 마르젠입니다 ㅋㅋ(Schlenkerla Marzen)

글로만 읽고 너무너무 궁금해하던차에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네요 하악

독일에나 가야 먹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ㅠㅠ

향은 오오 가히 충격적입니다

저는 그저 훈제의 내음이 살짝 느껴지는 스타우트 정도로 상상했었는데

너무 정직하게도 훈제향이 강하게 직접적으로 풀풀 풍기더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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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겸 곁들이기 위해 등장한 스모크 치즈 ㅋㅋ

스모크 치즈 드셔보신분들 계신가요?

라우흐비어에서는 딱 이 스모크치즈에서 나는 향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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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에서는 스모크치즈, 소시지의 훈제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베이컨이나 핫도그 느낌도 느껴집니다 ㅎ 맥주에서 이런 향이 나다니 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요

의외로 입안에서는 살짝 달달한 느낌과 짭쪼롬한 팔레트가 다가온뒤 새콤한 느낌으로 마무리되며

큰 임팩트를 주지 않습니다 ㅎ 바디감도 상당히 가볍게 넘어가고요

피니쉬에서는 노즈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훈제향이 한층 더 강하게 품어져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스모크 치즈와 훈제연어, 소시지의 향이 강하게 올라오고

약간의 탄내도 조금씩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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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복잡한 맥주는 아니었고 훈제향이 무척 새로운 맥주였지만

궁금궁금으로만 가득차있던 맥주를 마셔본것으로도 의미가 컸고

기대에 부응할 만한 신선함이었습니다 ㅎㅎ

스모크치즈와 무척 잘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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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위스키 마무리고 넘어갑니다 ㅋㅋㅋ

FTT횽이 이번 정모를 위해 자비롭게도 남기고 가신 Stronachie 12년 입니다 ㅎ

조금 남은거 두고 가셨다고 했지만 저게 어떻게 조금입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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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하진 않았었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풍부한 바닐라향에 달콤한 팔레트

사불짝 스모키한 느낌이 드려고 하는 피니쉬와 마른 흙내음 같은 느낌이

한잔 기분좋게 마실만한 몰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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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마지막 마무리 입가심으로 기대해 마지 않던 Talikser 57 North입니다 ㅋㅋ

탈리스커 북위 57은 CS제품으로 출시했을 당시

몰트 평론지로부터 무척이나 호평을 받았고 상도 꽤 많이 받은 위스키이지요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위스키..

그치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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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헉 ㅠㅠ 기억이 안나요 ㅠ

적어놓은 종이엔 정말 날아가는 글씨로 무척 간단한게

피티하고 바닐라향이 섞인 노즈에

스모키하지만 사과, 배향이 나는 프루티한 느낌의 피니쉬라고 써 있으나... ㅠㅠ

역시 정모 막판엔 맛이 기억이 안나는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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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사히 정모를 마치고 이날은 막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정모는 특히 시음한다는것 만으로도 의미를 갖는 맥주들이 몇개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시음하면 맥주한병당 많이 마셔보지도 못하고, 그래서 얼마나 그 맥주에 대해 평을

내릴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

수십병을 먹어본 맥주도 그날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그치만 맥주를 단순히 알코올이 아닌 기호품으로서, 무궁무진한 맛과 사연과 개성이 담긴 하나하나의 객체로서

사랑하고픈 맥주덕후로서

이런 맥주들을 시음해본다는것, 만나본다것은 그냥 그것만으로도 참 큰 의미가 있고 또 무척이나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ㅎㅎ

물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마셔서 그런거겠지만요 ㅎ









ps. 후기 쓰면서 처음 해봤는데 엔터키 친거랑 사진 다 지우니 글만 10000자 정도 되네요.... ㄷㄷ

그래도 어차피 드륵드륵 드르륵 일테니.... 난 아마 안될거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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