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연말의 정점에도 불구하고 공구한 막걸리를 일일히 전달해주신 델타이글횽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단 잔에 따르고 한 모금 마시면서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아, 내가 여태까지 가짜 막걸리를 먹었구나!"

'나는 막걸리다'가 아니라, '나만 막걸리다'라는 느낌이 든달까요.

마치 임재범이 나가수에 처음 나왔을 때와 같은 느낌이더군요 ㅎㅎ






맛평을 하자면 '단맛은 전혀 없고, 오히려 시큼한 맛이 감돌며, 또한 진하지만 전혀 텁텁하진 않았고,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막걸리는 아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입맛에는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보다도 별로 였습니다.

하지만 뭐 그렇다고 송명섭 막걸리가 별로였다고는 못하겠네요.




떡볶이와 순대는 암만 맛있어봤자 분식일 뿐이지, 스테이크보단 맛있지는 않지만(개인차는 있습니다만...),
 
우리는 스테이크 보다는 떡볶이나 순대를 즐겨먹으니깐요...ㅎ

그런 의미에서 송명섭 막걸리는 뛰어난 술입니다.

또한 시대가 변하고 막걸리가 변해도, 전통의 모습만을 고집하는 장인의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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