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크래프트브로스 별루 안 조아함.

자체 맥주들이 싫다는게 아니고, 예전에 바틀샵 위주로 운영되었을 때 부터 ㅇㅇ

그런데 이번 맥주는 그런걸 그냥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맥주였음.

우선 캔입일이 2월 24일.

오늘 기준 5일 지났음 ㅋㅋㅋㅋㅋ

거기에 가격도 4~6천원대.

미국 현지에서 뉴잉이 보통 4팩 기준 16~22달러에 판매되는걸 고려하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

뭐 당연히 막 미쳤다! 엄청 맛있다! 수준까지는 아님.

다만 뉴 잉글랜드 페일 에일답게 가벼우면서도

뉴잉 특유의 몽글부들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고

홉 향도 엄청나게 프루티하진 않지만 잘 살아있고

딱 정석적인 느낌의, 결함 없는 뉴잉이라는 느낌을 받았음.

당연히 더 잘 만들 수 있겠지만

이 정도 퀄리티면 국내 수입되는 뉴잉 절반 이상은 씹어먹기 가능,

특히 유럽 생산 뉴잉보다는 무조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런 맥주를 우리들이 많이 소비해줘야지

국내 양조장들도 힘 내서 더 이런 맥주들을 많이 만들고

그러면서 수입자들도 양아치처럼 줮같은 뉴잉 만원 넘는 가격에 안팔게되고

국내 씬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는,

종량세와 함께 국내 크래프트 맥주 씬의 진화의 서막을 알리는, 그런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음.

한 번 마셔봐 ㅇㅇ 괜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