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대회) 지옥에서 돌아온 오코노미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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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대회) 지옥에서 돌아온 오코노미야키앱에서 작성

じゅにおる

2020.05.26 12:55:26

조회 2826 추천 21 댓글 51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1fa11d0283146878605f8ff89cb706fdb04866ef60ebbe92a0f2b598d21756a63b40149eb3d527dadfc9dae554c004970b6eadda53fdd8a90f4bc0546391232e52fffcf3b7448a65d27c6ad35b8e2a8ea15a2f8

우선 오코노미야키란 무엇인가..그 존재에 대해 철학적 고찰이 필요하다

오코노미야키는 일본어로 お好み焼き.. 취향 구이.. 내가 내 마음대로 구워서 먹는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니까 결과물이 어떻던 그것도 오코노미야키라는거임 아 ㅋㅋ

손부터 씻는것은 요리사의 「기본」이다.

난 양배추가 좋다. 양배추 딱대!!!!!

제과제빵 전문대 1년차의 솜씨로 양배추를 순식간에 산산조각내버렸다. 이게 나의 칼질인가.. 마치 오른손이 무언가에 빙의된듯한 칼질이었다...

근데 집에 칵테일 새우가 없네? 다시 나가서 사오긴 귀찮아 물에 해동시켜서 껍질벗겨 쓰기로 했다. 멍청한 놈은 몸이 고생해야 되는게 이 세상의 이치인 것이다.

근데 샤워하고 나왔는데도 이새끼들이 아직도 해동이 안돼있음..

강아지 딱대 ㅋㅋㅋ 내방에 맨날 들어와있어서 심심할때 만지기 참 좋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음 엄마가 내 예상보다 너무 빨리 들어와버린것이다. 요리하는거 사진찍으면 엄마가 이상하게 보기에 사진이 없다. 평소에 그런걸 안하거든. 어쨋든 양파랑 오징어도 넣었음ㅋㅋ 오징어는 있는줄 몰랐는데 엄마가 오징어 넣으라고 찾아주셨다..고마워용!

새우는 대가리만 가위로 잘라서 따로 보관하고 몸통은 통째로 넣었다. 거대한게 맛있잖아?

식용유로 그림을 그려봤다.

흠...미술을 배우지 않은 사람 눈에는 딱 입시생미술수준이라고 보일것이다. 유명한사람은 똥을 싸도 박수를 받는다는데 나는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내 작품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섭섭할 뿐이다.

부어!!!!!!

심란해진다..

배가 터진 참피마냥 생 양파와 양배추들이 너덜너덜하게 달려있는 데스웅

내 손길이 한번씩 더해질수록 내 요리는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역시 등가교환.. 이것이 아까의 칼질의 「댓가」라면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베이컨

인체연성 실패

그 모습은 처참했다..

성형수술 시작

?!?!?!?!

!!!!!!!!!

안보이게 위를 덮어버리면 안이 어떻게생겼는지 모르잖아 아 ㅋㅋㅋㅋㅋ

오코노미야키는 당연히 맥주지?

그래서 클라우드랑 먹었음

저녁밥이 삼겹살이었는데 내가 몰랐어서 이모양이됐음

의외로 맛있었음? 재료를 크게 썰어서 넣으니까 조리는 좀 힘들어도 입에 넣을때의 만족감은 훨씬 크더라 특히 새우 한마리 통째로 씹히면 ㄹㅇ 개맛잇음ㅋㅋ 다음엔 똑같이 크게 넣고 대신이 좀 작은 팬에 구워서 뒤집기 쉽게 하면 될듯? 일본음식이라 하이볼 할까 생각했는데 역시 그냥 맥주가 더 나은것같다. ㄹㅇ 맥주 오코노미야키는 전설이다...

밥 다먹고 2트

기다리다가 옆면이 갈색이 되면 뒤집기로 했다. 과자구울땐 그렇게하는게 국룰임ㅇㅇ

가쓰오부시님 감사합니다...

맛 있 다 ! 오코노미야키의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이 좀 부담스러워질때가 있는데 그럴때 맥주 마시면 딱 좋은거같음 오랜만에 먹고싶은거 배터지게 먹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자명은 charlie the corgi 입니다

쓰다가 한번 날라간것도 짜증나고 이미지제한 30장도 짜증남 ㅡㅡ

고정닉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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