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전이지만, 나도 어떤 사건에 자발적 봉사자로 활동했던 적이 있다.

완전히 실명을 깐 것은 아니지만,

모든 커뮤니티에 동일한 아이디로 활동했고,

휴대폰 번호도 공개했었고,

심지어 가족들 중 인터넷 활동하는 사람은 내 아이디를 알 정도였지.

난 정정당당하고 싶었고,

욕설도 한번 안했고,

언제나 근거(당시에는 팩트란말 잘 안씀)가 있는 말만 하려고 했고,

내가 잘못한 것이 확실하면 사과 곧바로 했어.

그 덕인지...

원래 아이디로 그때 그 사건에 관한 글을 쓰면...

나 알아보는 사람 커뮤니티마다 한두명은 있다.

심지어 내 아이디 아는 가족과도 대화한...

나도 모르는 나를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야.

인터넷 매체에서 일해보자는 제의도 받았었고...(물론 난 깜이 안되서 거절)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환경이 너무 변했어.

문자폭탄이라던가, 팀을 짜서 단톡방을 부셔버린다던가...팀단위로 커뮤니티 점령이라던가...

그런거 예전에는 없던 일이거든. 끽해야 게시판에서 난동 정도?

더구나 페이스북 등의 SNS는 실명까고 활동하면 주변관계를

너무나 쉽게 추적할 수 있게 해줘. 페북자체가 실명활동을 전제로 만들어진 SNS이기도하고.

니 친구나, 가족, 회사 등에 불이익 갈 수 있어.

조심해라.

나 2002-2005년 정도에 활동했는데도, 그때도 추적들어왔었다.

운동권이던 내 친구가 알려주더라.

너 주목받고 있다고. '정부쪽에서'

걔한테는 온라인활동 이야기 한 적도 없고,

걔는 내 아이디 몰랐는데, 내 이름 듣고 몰래 알려준거야.

이번 선거보면서 더 확신이 선게...

문주당쪽과 운동권들은 더 치사하고 보복심리가 강하다.

또한 공적라인이 아닌 사적라인으로 보복하는데도 능하다.

어느정도 각오하고 시작하던가...

아니면 이쯤에서 그만두고 익명활동해.

진짜 경험자로서 이야기해주는 거야.

말릴 생각은 없지만(나도 그때 그랬으니까.)

알고 시작하라는 거다.

그리고 너같이 열정있는 사람 싫어하지 않아.

니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도 사실이고,

나도 그러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