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진짜 아재인데,

90년대 286, 386 컴퓨터 쓰며.

백신프로그램을 개인에 한정해서 무료 배포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한국인이고, 이름이 안철수라고 한다는 걸 알고

와 !  울 나라에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하는 경이감을 가진 것이 시작....

그 후 한동안 잊고지내는데, 언젠가부터 청춘 콘서트한다고 하데.....

그때 몇 번 들어봤는데, 이 사람이 정치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제도권 정당체질이 아닌 듯 해서

풀뿌리 시민 커뮤니티랄까, 수많은 풀뿌리 시민 포럼들이 근간이 된 직접 민주주주의 방식이면 가능할 듯 했지.

근데, 몇몇 명망가가 철수에게 정치를 권하고, 여론 지지율이 높게 나오자 

언론에서 앞다투어 설레발을 쳐 대는 사이에

여론들은 철수가 정치를 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선문답을 한다고 철수를 들볶아 대더라.

그러는 사이에 진보 세력과 보수 세력에서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수작질을 하는 한편

상대편으로 가더라도 그 파괴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념질을 하는 투 트책 전술을 편 결과

어느 사이에 '간철수', 이명박 아바타... 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양념질되기 시작했지....

사실 이번 19대 대선에서 오로지 철수만이 광야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운 것 같더라.

박 영감도 나름 열심히 해줬지만, 말 한 마디, 표정 한 장면까지 '철수식'으로 무장해서 혼신을 다 해 싸워주진 않았다는 느낌...

근데 놀라운 것은

철수는  갑작스레 요동치며 다가 온 이번 대선에서 뛰어난 콘텐츠를 마련하고, 기타 몇 가지 참신하고 의미심장한 실험을 했다는 거....

콘텐츠는 교육개혁을 기본동력으로 삼는 세계 4대 혁신국가 프로젝트, 4차 산업혁명 성공으로 170만개 일자리 창출 등

그리고 참신한 실험은 3d 포스터, 동영상 광고,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 등....

물론 조직력과 동원력, 토론 기술,  대중적이고 호소력있는 공약 제시 방식 등은  한참 모자랐지.

사실 철수는 이번 대선에서 25% 정도가 최선이었으니까, 철수는 우수하게 탑클라스 정치가로 데뷔한 거라고 봄.

철수는 다음 대선에서 60% 이상 득표할 콘덴츠와 기획력을 구상하고, 그것을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 이상의

놀랍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60% 이상의 득표율로 대통령이 될 거라고 봐.

그런 의미에서 이 갤이 철수가 그걸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최초의 '풀뿌리 시민 포럼'이 되길 바라며....

국당원 가입도 좋지만, 갤 자체 자금을 모아서, 작더라도  재미있고, 창의적인 퍼포먼스 내지 미디어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모금이 시작되면, 이 아재도 작은 힘이나마 보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