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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큰눈네미미> 미미와 나 3부(완결편) - 그녀의 변신

큰눈 2004.07.09 04:33:21
조회 823 추천 0 댓글 17

드디어 장판을 깔아주었다. 신문지는 털에 배어드는 문제도 있지만, 깔아주면 갈기갈기 찢어내는데 청소하려고 미미집에 머리들이밀고 한조각 한조각 줍다가 허리... 기역자되는 줄 알았다...;;; 게다가 미미는 낮엔 얌전한 듯 시침 뚝 떼다가 밤만되면 신문지 갖고 난리블루스를 추어대니... 바시락바시락(맘에 드는 신문지 고르는 소리) 우찌지직(입으로 물고 가늘게 찢어내는 소리) 퍽퍽(종이부스러기산을 밟고 돌아댕기는 소리) .... 등등등; 미미.. 그녀의 낮과 밤은 너무도 달랐던 것이다 (우~ 베란다 살땐몰라쏘;;) 장판으로 1,2층 바닥을 다 깔고 나니 정녕 할 일을 했다 싶었다. 빗자루로 쓸고 물걸레질이면 깨끗~ 우오우오~♬ 기뻐하는 찰나, 쿵! 미미 얼굴이.. 얼굴이.... 까망이가 되어있다!? 불과 두달전엔 이랬던 미미가 정말 맞나? (오빠는 매일밤 누가 와서 토끼를 바꿔치우고 있는게아니냐는 음모론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첨엔 “신문지 잉크가 왤케 안지워져~ 미미야 세수열심히해~^^”했는데 웬걸... 겨울이 깊어갈수록 미미의 까만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슝슝슝슝슝슝-! 미미 : 뭘 그리 놀라? 보지만 말구 쓰다듬어주어~ 미미 : 안쓰다듬어줄꼬야? 무작정 엎디는 저 몸놀림, 안쓰다듬어줄 때 비난하는 저 눈빛... 분명 미미가 맞건만... (;ㅁ;) 우~ 믿을 수 없쪗! 에잇에잇에잇- 믿을 수 없쪄 믿을 수 없쪄~ 북북북북~~ 귀 사이에 이 털은 또 언제 자란거야? 뭐야뭐야뭐야~~ 뒤적뒤적뒤적~~ 나는 충격에 휩싸인체 미미를 미친 듯 쓰다듬어댔다. 미미 : 앙~ 평소때 쓰다듬는거랑 쫌 다른 기분이네~ 미미야 언니는 너의 그런 변신을 원했던게 아냐... 내가 원했던 건... 하루아침에 롭이어 되기! 이런거... 아니면...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 - 흥부 오른쪽 뺨맞은 스타일~ 흥부 왼쪽 뺨 내밀었다 또 맞은 스타일~ ... 이런 흥미진진한~ 변신을 기대했단다~ (;ㅁ;) 그래두... 두부 반모 크기의 예쁜 비스킷색 아기로 와서 건강히 자라나 오늘날의 대형고동토야가 되어줘서 언니는 참 기쁘단다~ (아... 왜 눈물이... ㅠ.ㅠ) 미미 : 언니 울지만 말구 거기 간식 좀 빨리주어~       맛난고~ 맛난고~ 둥기둥기♬               .               .               . * 다음달이면 미미가 온지 꼭 2년이 됩니다. 비스킷색이든 고동색이든 미미가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계속 건강하게 파바박~하면서 우리와 함께해주었으면... 그렇게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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