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댕이 둘 입양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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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마지막 애는 내가 키우는 애가 아닌데 저 종도 귀엽더라 ㅎ 나중에 키워보고 싶어 작성자 : 얌도

치카 2004.07.11 02:53:31

조회 785 추천 0 댓글 6

사실은 저빌을 찾을수 있을까 하여 청계천에 갔소만, 소햏이 팬더마우스를 키우던 시절과는 또 다른 포인트마우스들이 등장했더구랴. 생김새와 무늬는 팬더마우스와 똑같으나 알비노마냥 눈은 붉고 무늬의 색깔은 검정이 아닌 카푸치노색이더이다. 충동입양해버렸소. 말똥말똥 눈을 빛내며 쳇바퀴에 한번 올라가면 내려올줄을 모르는 기집애와 어리버리 명란젓같은 고환을 달고다니며 먹이그릇에서 나올줄을 모르는 사내애를 한쌍지어 주었소. 소햏은 동물이름을 음식이름으로 짓는 괴벽이 있소만 복숭아처럼 잔털이 송송한 딸내미는 [복사꽃]이라 이름지어 버렸소. 뭔가 못생긴듯 모자란듯 하지만 귀여운 맛이 있는 사내아이라며 어찌 이름지어줄꼬 친구에게 물어보며 이 사진들을 보여주니 대번에 [개살구] 라며 아들내미에게 딱 맞는 이름을 대주는구랴. 하도 오래간만의 쥐댕이들이라 감회가 새롭소. 잘 부탁드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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