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 디씨에 글 올리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네 ㅠㅠ
왤케 어렵냐... 동영상이 안붙여져 ㅋ...
안녕 감자형! 이그나야.
내가 솔직히 뱁새를 그렇게 잘 키웠단 생각은 안해
왜냐면 나는 새찌를 줍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까치랑 까마귀랑 참새만 사는 줄 아는 새알못이었거든..
인터넷에 검색하고 아는 분께 물어물어 겨우 키운건데, 사실 새찌가 강인하게 자라준거지 완전 서툴게 키웠어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한 번 남겨볼까 해.
새찌 처음 주웠던 5월 사진이야.
이유식을 먹이다 줄줄 흘려서 털이 다 젖었는데 애기라 씻기지도 못해서(자기 몸온도 조절을 못한다하대 병원에서) 물티슈로 날개 조금씩 닦아주던 때네.
애가 딱히 스스로 씻을줄을 몰라서 완전 털이 다 떡져서 지냈어.
이 때는 무조건 1-2시간에 한번씩 이유식 먹였는데,
이 땐 얘가 별로 나 안찾고, 배고플때만 울었거든
나중에는 눈에만 안보여도 울어재끼더라. 아마 감자도 지금 겪고 있을꺼야(.. )
그 땐 이유식을 잘 몰라서 청계천에서 사다 먹였거든. 뭐 물고기 떡밥냄새 나는 이유식 있어. 그거랑 계란노른자 섞어서 온도 맞춰서 줬어.
나중에 안건데, 온도계로 온도 안재고 그냥 입술에 살짝 대보고 뜨겁지 않은정도로 주면 되더라.
이유식은 뉴트리버드꺼 좋아해. (http://birdpapa.cafe24.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182&cate_no=117&display_group=1)
새들은 원래 약간 향긋하고 과일향같은거 나는 거 좋아하는지, 새찌는 특히 향긋한거 좋아해서.. 지금은 웜바루꺼 먹이고 있는데 반응이 영 시원찮다.
알곡은 줘봤는데 잘 안먹고... 건조밀웜도 갖다주면 좀 뜯다 만다. 그다지 맛있게 먹는 느낌은 아냐
생밀웜은 환장함
이건 예전에 여행갈 때 친구한테 새찌 맡기고 가느라 써놓은 건데, 얘가 좋아하는 거 적어봤어.
이대로 꽤 몇개월동안 먹였었으니까, 건강에는 문제 없을꺼야.
이 때가 1달째야... 이유식을 주면 자꾸 줄줄흘리면서 먹어서.. 계란노른자 탄 이유식이 자꾸 털에 붙어서 저렇게 됐어
내가동영상을 어케 붙이는지 모르겠어서 ㅠㅠ 소스코드 붙여도 동영상 안나오고... 링크첨부!
1개월됐을 때는 아직 이정도밖에 못날았고, 밖에 대해서 무서워는 했지만 아주 무서워하는거 같진 않았어.
밖에 나갔을 때는, 키가 작은 나무들 사이에 숨기듯이 놔 주면 멀리 안 날라가.
결국엔 밖에 나갔을 때는 무서워서 자꾸 날아서 도망가는 거기 때문에 처음부터 놔 줄때 밖에서 안보이는 나무안쪽에 놔주면 돼.
그건 지금도 그런데, 종종 바깥세상 구경시켜주고 싶을 때 난 그렇게 해.
이 땐 얘가 처음이라, 그냥 막 "너 누구니? 왤케 시끄럽게 구니??" 하고 막 엄청 흥분해 있는 상태야.
아마 매미소리도 크고 그래서 더 그랬던거 같애.
새찌가 3개월정도 자란 후야. 2016년 8월의 일이네-
동영상 보면, 나름 신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탐구생활을 하는 걸 볼수있찌
하지만 밖에 내놓으면 안돼! 정말 막 혼비백산 하니까.
이 때 새찌데리고 밖에 나갔다가
새찌친구들(뱁새무리)을 발견해서 뱁새들과 두 번 접촉했어.
두 번 다 뭔가... 애들하고 섞이질 못해서 (상대 뱁새들은 엄청 관심 많이보였는데)
새찌가 막 평소처럼 막 줘뜯고 난리 피진 않고, 그냥 되게 소심하게 찔끔찔끔 내 쪽으로 내려오길래 내가 다시 데려왔어.
이 때도 동영상 찍어놨었는데, 너무 길어서.. 쓸데없는 장면 앞뒤 짜르고 편집하는데- 편집한 파일이 날라가서 다시하기 싫어짐
혹시 궁금할까봐 일단 동영상은 남길게
3:50 쯤에 있을꺼야
여하튼 이 때 다른 뱁새들 보고나서 새찌가 갑자기 목욕을 하게되기 시작했어.
혹시나 걔들한테 "야 이 꼬질꼬질한 놈아 좀 씻고다녀라"하고 들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우리 새는 3개월차만에 씻더라고...
완전 푹 씻은거 봐 ㅋㅋ
푸다다다 다다
긁긁긁긁긁!!
이 때가 4개월차인데, 9월이구.. 요 근처로 이유식을 뉴트리버드로 바꾼거 같기도 하네.
털이 많이 자랐지- 씻기도 열심히 씻어서 이 때 좀 뽀송해졌어.
그래도 지금처럼 뽀송하진 않고, 얼굴 주변에도 털이 많이 안 자라서 부리가 유난히 크고 길어보여.
(매우싫어하는표정)
이 땐 자라나는 부리를 감당 못해서 부리가 엄청 길어졌었는데,
갑오징어뼈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되서 갖다주고 나니깐 좀 덜하더라. 평소에 잘근잘근 뜯을만한 것들도 갖다주니 더 괜찮아지고.
잘 보면, 뭔가 털들이 다 짤막하고 거칠지 ㅋ
4개월차인데도, 아직 처음 생긴 꼬리깃이 안바뀌었어.
5개월 반? 그쯤부터 새찌는 꼬리털 갈기 시작했구.
이건 11월인데,
새찌 6개월차야. 잘 보면 완전 짱짱하게 꼬리 털 자랐지?
다른 털들은 비교적 빨리자라는데, 꼬리털은 좀 자라는게 오래걸리더라.
자라기 시작한지는 좀 됐는데(2-3주?) 저렇게 완전히 다 나는 건 좀 많이걸렸어.
그렇게 한 번 자라고났더니, 그 다음부터는 꼬리깃이 오래되서 찌글찌글해지면 새로나고 새로나고 계속 새로나더라
잘 보면 꼬리털이 찌글찌글해졌지?
저러다가 이리휘고 저리휘다가 똑 빠지더라구.
잘보면 새로나는거 보이징
그래서 이게 올해 3월 동영상이야.
지금도, 날씨가 좀 더워져서 새찌가 털 빠지고 예전처럼 쭈굴쭈굴해질줄 알았는데, 그래도 나름 털 유지 잘하드라
일단 1년 지나야되나봐
사진처럼 통통하게 털이 올라오려면, 일단 엄청 추워야돼 ㅋㅋ
엄청 추우면 저렇게 하긴 하는데 집안에 있으니 그럴일이 별로 없더라.
아무래도 통실한 뱁새사진이 많은게, 겨울처럼 잎사귀가 없는 계절이 아니면 사진찍기가 어려워서 그런게 아닌가싶어.
여름의 뱁새는 대부분 더워서 날개 쪽 접고 있거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완전 초보 새엄마지만 ㅋㅋ ....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봥
p. s 새찌의 언어
그 말고도 더 많은 말들이 있지만, 생각이 안나네
아 혹시-...
이게 설마 구애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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