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양짤방으로 대신하고....

뱀한테 쥐 주는건 별로 문제가 안돼.

파충류에게 쥐돌이 주지 않으면 칼슘이나 무기질이 결핍되고

그렇다고 생 돼지고기에 영양제 섞어 주면 그건 또 뱀이 잘 안먹거든.

마치, 우리가 엄밀히 말하자면 고기를 안먹어도 되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영양 섭취를 하므로 고기를 먹듯

뱀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부 뱀키우는 사람들이  문제 없는 것은 아냐.

뱀이 쥐돌이 잡는 동영상은 혐오감이 든 것은 어쩔수 없다구.

비유가 적절치 못하지만,

만약 우리가 먹는 소고기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동영상으로 다 보여주면,

그것도 상당한 잔인성을 포함에 보여주면 좋아할 사람이 어디있겠어.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예를 보여줄게

나는 어릴적 부터 동물을 수술하는 광경을 3일에 한번정도는 보면서 자라났어.

(아버지께서 수의사라서)

만약 내가 내 블로그에  개나 고양이 자궁 적출하는 수술 동영상 올리면 어떨까?

이왕 보는 김에 암캐나 암고양이의 자궁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아보고

동물의 소장이 어떤 색인지도 보면 좀 좋잖아?(정답은 푸르스름한 하얀색임)

만약 이런 나를 보고 혐오스러워 하는데

동시에 뱀이 쥐 잡는 동영상 올리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래.


끔찍스럽거나 혐오스런 것은 언제나 존재하지.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판단하니까.

허나, 다들 알면서 용인되는 몇몇 사실을

잔인하고 혐오스러우며 자세한 동영상을 들먹이며 보여주는 행위는

도리에 어긋난다고 봐.



세줄 요약

1. 뱀이 쥐 먹는 것은 어쩔수 없다.
2. 허나 뱀이 쥐먹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행위는 논리적으로는 의문이 없지만,
도의적 문제가 상당하다.
3. 그러니까 쥐 처형 동영상은 자기만 보거나 비공개 까페에서 열심히 볼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