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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새와 산책하며 만난 최악의 사람

숲속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1.24 09:40:39
조회 1634 추천 0 댓글 19


지난 2~3년간 산책하면서 만난 사람들중 최악이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만큼은 기억에서 안지워지네요 ㄱ-;; 급 생각나서 1년이 좀 지난 포스팅을 긁어왔져욤..
친구가 여름에 나시티를 입었는데 가슴속에 숨어있는 모란이 찍겠다고 카메라 위쪽에서
아래로 가슴으로 들이대면서 한장만 찍자고 하던 대머리 아저씨도 있었지만 ㄱ-;;;;;

매우 장문이니...바로 뒤로~~하셔도 됩니당..

c0015886_48ed6cbcca5d9.jpg
[몰카인지라 회원님들이 모두 지못미입니다...후후후후;]

저희가 주로 야외 모임을 하는 남산 한옥마을 한켠에 자리잡은 정자이고...
새들을 데리고 논 뒤에는 그곳에 놓인 빗자루로 뒷정리를 싹 하고 오는 착한 학생(&어른)들이지요.

카메라를 쥔 사람에게 알록달록 열대지방의 새들은 동물원이 아닌 이상 가까이 보기 어려웠던 피사체였고..
카메라에 익숙한 녀석들이라 들이대도 날아가지 않는 새들은 분명 좋은 피사체였음은 분명합니다.

물론 저희가 모임을 가지는 장소인 남산 한옥마을 정자가 이 사람 저 사람 볼수 있게
사방으로 공개되어 있는 곳이란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란것은 압니다.

c0015886_48ed6cf90f03e.jpg
[사진은 예제이고 이분들은 매너가 매우 좋으셨습니다. 나중에 사진도 전해주셨지요]

그날은 일요일이었고...유난히 날이 좋아 출사를 오시는 동호회분들이 많았습니다.

한 동호회 회원들이 우르르르...가까이 다가오셔서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단 한분도..새를 찍어도 되는가?!에 대해서 새를 지닌 주인들에게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람의 초상권? 그딴것도 없습니다. 가끔...블로그등을 돌아다니다가...
새를  데리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차엔 아니 언제 찍혔지이이이!!!!????? 하면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c0015886_4b5b95fff32e8.jpg

물론 아주 매너좋으신 분들은 아이의 사진을 찍어도 되는가.. 찍은 사진을 어디로 보내주면되겠는가..
혹은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테니 사진을 보러 오라는 말과 함께 주소가 적힌 작은 메모를 건내주기도 합니다.

아래 사건은 제가 자리를 잠시 비우던 차에 일어난 일이라 제 눈으로 확인을 하지못했지만...
점심 간식거리를 사서 오니 동호회 사람들이 모두 분노에 휩싸여 표정이 좋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가 물었더니 누군가가 새를 때렸다고 하더군요. 상황을 정리해보니...

DSLR 사진동호회 회원중  한분이 말도 없이 가까이 다가와 새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그중 대형앵무였던 미루의 얼굴 가까이 렌즈를 대고 사진을 찍어댔다고 합니다.

새들은 손이 없기에 호기심이 생기면 무조건 부리와 혀를 대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조건 물려는 행동도 아니었고..자기 얼굴에 다가온 렌즈가 궁금한 미루의 당연한 행동이었습니다.
물론 새의 습성을 모르는 사람으로서 자기의 고가의 렌즈를 물려고 다가오는 걸로도 느낄수 있었겠습니다만...
문제는 그 큰 카메라 렌즈(길이가 20~25센티정도 되는 굵은 렌즈였습니다)를 휘둘러 미루의 머리를 때렸답니다 ㄱ-

c0015886_48ed78f467d3e.jpg
                                                                   [요녀석이 미루입니다]
그래놓고 하신다는 상콤한 말씀이..

너 또 물려고만 해봐라 죽여버린다... 였지요.
이 외에도 이새는 맛잇게 생겻다, 얘얼마에요?, 얘 진짜못생겻어....
등등을 외치
며 애들을 툭툭툭툭 쳐댔다고 하네요 ㄱ-;
애들끼리만 남아서 새들을 지키고 있었기에 만만하게 여겼던듯싶어요.

언제 누가 당신한테 우리 애들 사진 찍어달라고 손 꼭 잡고 부탁했습니까...
지가 와서 멋대로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놓고 새가 당연히 부리를 댈거라고 생각안하셨는지요?
그 귀하신 렌즈에 기스나는게 그리 안타까워서..남의 집 새는 뇌진탕 걸리든지 말든지...
다치던지 말든지 우선 한대 치고보자는겁니까? 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만...
생물과 무생물을 비교하자면 우습지만 앵무새 미루가  왠만한 DSLR의 렌즈 가격보다 비쌉니다...
[대형앵무인 뉴기니아는 성조가 되면 이유조보다 분양가격이 올라갑니다.]

그곳에 있던 남아있던 아이들이 모두 어린 학생이기에 대놓고는 아무말도 못한거 같더라구요...
제가 점심을 사서 왔을때 이미 그 개념없는 넘은 저 멀리 다른 동호회원들과 사라진듯했구요..

저도 사진을 찍는것을 좋아하고..새를 카메라에 담으면 얼마나 이쁘게 나오는지도 압니다.
그래도 새 주인들에게 대한 예의, 새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시면서 촬영을 해야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동물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겠지만요..







그 당시 뒤로 넘어져도 렌즈가 깨질 **넘이라고 한없이 저주를 내렸었는데..깨졌을려나...(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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