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작에 참여하게 되면 그만큼 유명한 명장면도 작업하게 될 확률이 올라간다 작품 대박나본들 보너스가 직접 떨어지는 건 없지만 유명작의 명장면을 작업하게 되면 원청으로부터 지명으로 일이 들어올 확률이 올라간다

꼭 원청이 아닌 경우라 해도 국내 회사들 끼리도 대충 누가 어떤작품 했고 무슨 컷 했는지 알음알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띄이면 빠르게 입소문을 탄다

지명일을 직접 받게 되면 갤럼들이 그토록 부르짖는 원청일 다이렉트 받는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는 다리가 놓이는 셈이다

지명까지 오지 않더라도 이업계 특성상 그 사람 실력 좋다더라 하는 입소문 퍼지기 시작하면 근처 회사 사장들 부터 슬금슬금 자기네 회사로 빼돌려 오려고 이것저것 많은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몰래 접대를 할 수도 있고 돈을 찔러 줄 수도 있는 등 여러가지 유혹을 하게 되고 어느쪽이든 이익이 된다.

여러 제안들을 거절하고 기존 회사에 계속 남는 선택을 하고 그 사실을 원래 회사 사장이 알게 되면 신의를 지켜낸 그대를 향한 신뢰도가 대폭 상승하는 이익이 올 것이며 거절 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여 넘어간다 해도 뒷담 좀 까이는 거 제외하면 직접적인 이익이 더 커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당장 이득 오는건 없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이 되는거임

눈 앞에것만 근시안적으로 보지 말고 장기적으로 미래를 보고 전략적인 선택을 해라 무엇이 더 이익일지, 진정한 이득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 해 보고 이 작품은 내가 혼신을 불살라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열심히 하고 적당히 해도 될거 같으면 적당히 하고 이런 식의 작품을 보는 선구안이 필요하다.

다만 대부분은 선구안이 없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참여작 마다 열심히 하는 쪽이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 줄 수 있는 선택지이긴 하다.

또한 가끔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능력이 출중함에도 이런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애니메이터도 있다 이 모든 전제는 결국 확률싸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