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육갤러들아? 난 미필이지만 군대를 무려 5수나해서 가는 병신이야.

의외로 나같이 군대 못가는 갤러들이 많은 거 같아서 내가 팁 몇개주고감.



1. 1차선발에 관한 내용이다. 
 
우선 1차선발을 점수로 뽑는 건 너네도 알거다. 그리고 그 점수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나이도 헌혈도 아닌 전공과 자격증이다.
 

1)전공과 자격증

- 이건 너희도 알겠지만 신청서에 너희 학과와 자격증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너희들한테 맞는 특기를 검색할 수 있다. 단, 여기서 주의 해야될게 있다.

직접지원과 간접지원에 관한 부분이다.

직접지원의 경우는 특기 지원가능특기 검색시에 나오는 목록의 오른쪽에 직접이라고 뜨고, 간접지원의 경우는 특기 오른쪽에 간접이라고 뜬다.

직접과 간접의 차이는 일단 주는 점수가 다르다. 직접의 경우는 간접에 비해 5점을 더 주는데, 헌혈과 사회봉사로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이 최대 각 2점씩

4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5점은 매우 큰 점수다.

그리고 직접지원가능특기는 전부 검은색 글씨인데 반해 간접지원가능특기중에는 글자색이 검은색,빨간색인 특기들이 있을 거다.

이 경우 빨간색 간접지원특기는 검은색 간접지원특기와 달리 간접지원특기임에도 5점을 더 준다.

즉 직접지원가능특기로 지원하나 빨간색 간접지원가능특기로 지원하나 점수는 동일하다.

p.s 직접과 간접을 나누는 기준은 나도 잘 모르겠다. 직접은 전공관련특기고 간접은 자격증관련특기라는 소리가 있던데, 이건 내가 확실히 알지 못하므로 패스, 정 궁금하면 병무청 직원한테 물어봐라.


2)선발인원

-보통 최종선발인원의 1.3~1.5배수의 인원을 뽑는다. 즉 모집인원이 100이면 실제 1차선발인원은 130~150명정도 된다. 이건 그때그때 다르니 그냥 참고만해라.


3)경쟁률

-너희들이 군대를 몇번 떨어져서 병무청 직원에게 징징대다보면 병무청 직원들이 하는 소리는 보통 경쟁률이 낮고 사람이 적게 몰리는 특기로 지원하

라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성수기인 12월~5월에 이르는 기간에 사람이 적게 몰리는 특기는 적다. 특히 땡보로 소문난 운전병이나 행정병,의무병에 경우

는 9급 기능직 공무원 시험에 필적하는 경쟁률을 보여준다. 

이런 경쟁률에서 살아남을려면 단지 경쟁률이 낮은 곳만을 노려서는 답이 없다. 경쟁률 외에 실경쟁률도 함께 고려를 해줘야 된다.

예를 들면 A특기에 경우는 100명을 뽑는데 경쟁률이 2:1인 반면 B특기는 10명을 뽑는데 경쟁률이 3:1이다.

단순히 경쟁률만 고려해서는 A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해보인다. 확률적으로도 A를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은 중졸이상이면 알 것이다.

하지만 이 경쟁률에는 거품이 있다. 이 경쟁률은 간접지원자와 직접지원자 합한 총 지원자수의 경쟁률인 것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직접과 간접의 점수차는 5점이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는 점수이다. 하지만 간접이 직접을 이긴다는 것은 신검등급이 같다는 전제

하에 헌혈,사회봉사 4점을 받아도 불가능하므로 분명 어려운 일이다.

결국 너희들은 거품이낀 경쟁률이 아닌 직접지원자로 구성된 실경쟁률을 보고 지원을 해야한다. 즉 A의 직접지원자수가 180명인데 반해 B의 직접지원

자수가 15명이라면 너희들은 B를 선택해야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물론 직접 지원특기나 빨간색 간접 지원특기를 신청하는 것은 필수다.)


4)신청일자

-나는 접수마감 하루 전날이나 접수마감 당일 오전에 접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접수초기에는 경쟁률도 낮을 뿐더러 최종경쟁률을 예측할 방법도 없다.

결국 자신의 직감만 믿고 신청하게 되는 건데, 굳이 귀찮다면 이렇게 하는 것도 말리지는 않지만 똥줄이 타들어간다면 이런 무리수는 두지 않는 것이 현

명한 일일것이다.



2. 최종선발에 관한 내용이다.


1)제출서류

-1차합격통지서에는 신검을 받지 않은 갤러의 경우, 신검일자,시간,장소와 제출서류가 적혀 있을 것이고 신검을 받은 경우는 제출서류와 면접일자,시

간,장소가 적혀있을 것이다. 나는 전화를 해본 결과 제출 서류(헌혈증)를 면접당일날 면접관에게 제출해도 된다고 해서 그냥 들고가서 제출했다.


2)면접

-육군 면접이 해군이나 공군 면접만큼 어렵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다. 내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자면, 우리 지역병무청은 우선 직원이 면접에 관한 유

의사항을 안내하고 본인확인 및 색맹검사,언어장애,청각장애여부 확인(이거 말이 장애여부 확인이지. 그냥 뜬금없이 최근에 본 영화중에서 기억나는 것

은 무엇인가요? 묻는 정도, 근데 나는 개히키코모리라서 영화본지 한 1년이 다 되가는데, 내가 막 인상쓰면서 고민하는 모습 보이니깐 직원이 그냥 언어

장애, 청각장애있는지 볼라고 해본 말이라하더라. 색맹검사는 말 그대로 색맹검사 너거 신검 받을때한거) 및 제출서류 확인, 그리고 면접실이 따로 있는

데, 거기 가면 면접관 한 명 앉아 있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지 모르겠다만 나는 솔직히 면접관이랑 면접하는 게 편안했음. 그냥 주제 자체가 대학생활이
어떻니 그런 식이라.

무튼 결론은 육군 면접은 별거 없다. 국가관? 외워야 될 거? 없다. 진짜 솔직히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등학교때 선생님이랑 면담하는 기분이었다. 아

니면 조금 친근한 선생님이랑 상담하는 느낌이랄까? 아 뭐 거기서 거기네 아무튼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나는 정말 편했다. 



3. 야매

-난 이거 최종합만 해봤다. 아마 1차도 비슷하거나 같을 거라 생각함. 발표 약 3일전에 해군 지원서나 공군 지원서 눌러보면 귀하는 1차선발중이나 최종

합의 경우는 최종합격 상태이므로 라는 식으로 지원 못하게 뜬다. 그걸로 합불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단 여기서 해군 지원서가 뜨거나 공군 지원서가 떳다. 그럼 붙을 확률 0%, 야매로 합격이 떳어도 불합되는 경우가 5%는 된다고 들었다. 물론 야매 합격

후 불합은 단순히 사람들의 의견에만 의존한 것일뿐 내가 겪어보지는 못함.

그리고 최종합 입영일자 야매는 병무청 어플로, 이건 내가 2G니깐 패스.

긴글 읽느라 수고했다. 갤러들아. 미필이 끄작거린 글이니깐 심각하게는 말고 대충 참고만해.

아 그리고 DC는 어떻게 탈출하는 거냐. 그냥 입대하면 자동으로 탈출되짐? 군대 때문에 흘러들어와서 빠져나가지를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