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눈팅만 하는 사람입니다.
지난번에 눈팅하다가 CVA하신다는분이 있어서 반가워서 글남기고
이번엔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일하실 분을 보게 될줄이야. 닉넴이 대발님 맞으시나요? ㅎ
뭐 에이전시를 통해서 들어가셨다면 어느 정도는 정보를 아셨으리라 믿고....
대발님 포지션이 어딘지는 모르고 해밀턴 아일랜드 이전의 경력에 대해 모르겠지만 한 말씀드릴게요.

한국인이 에이전시 통해서 들어간다면 아마도...
키친 핸더(혹은 키친 스튜어드), PA 클리너, 하우스 키퍼 이 정도 될겁니다. ㅋ
근무환경도 역시 좀 매니저들 성향마다 다릅니다.(전 한군데에서만 일해서 잘 모르고
주변 한국인이나 혹은 동료들을 통해서 줏어 들은것밖에 없어요. ㅎ) 
다만 공통적인 사항이라면 키친 핸더 힘듭니다. 식당마다 다르지만 스테이크 하우스나 만타 레이쪽
거리(Marina street일겁니다.)쪽 레스토랑이면 지옥문이 열립니다. 손님들은 많고 키친 스튜어트 혼자밖에
없습니다. 단 고생한 만큼 돈은 많이 법니다. 거기서 근무하시면 멀티하이어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초과근무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단 리조트 센터 쪽 식당들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성향을 보임.
특별한 행사만 없으면 괜찮은 편.
반대로 PA 클리너는 상대적으로 널널합니다. 물론 빡센데가 있을 수도 있지만 키친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멀티하이어 하기가 쉽습니다. PA 클리너로 주 업무고 웨이터나 하우스키퍼 멀티
하이어 뛰시는 분들 여러 봤습니다.

 돈을 좀 많이 벌고 싶다면 멀티 하이어 즉 투잡을 뛰시면 됩니다.
사실 근무지 매니저들 입장에선 멀티 하이어에 대해서 그닥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듯합니다.
특히 일을 처음 시작한지 얼마 안될때 멀티하이어 한다고 하면 더욱 그렇죠. 뭐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충분합니다만 그래도 처음 한달 정도는 여유를 가지면서 하세요.
멀티하이어 구하는 방법은 해밀턴 아일랜드 인트라넷 보시면 나와 있고요, 가끔
레인포레스트 바(스태프 전용 바 및 식당) 에 보면 가끔 사람 구한다는 광고물이 부착되어있습니다. 
매니저랑 좀 친해지거나 섬 내부에서 인맥 쌓은 사람과 컨택이 되면 좀 더 쉽게 멀티하이어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멀티 하이어 시급이 약 20불 정도 됩니다.
 
 그리고 그래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가실 때(화이트 비치였나 거긴 비추) 조심하실 것은 혹시 님께서 배멀미에 약하면 멀미약 꼭 챙겨드시던가 아니면 얌전히 포기하시던가 양자택일 하세요. 저 멋모르고
50불 내고 여행 갔다가 배타면서 토하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생애 최악의 여행으로 기억나네요.
자신이 정말 멀미에 취약하다고 생각하시면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세요.
 
말만 길고 막상 정보는 그닥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이런 저런 소리 해봅니다.

추신
에이전시 통해서 들어가셨으면 일자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다른 보직으로 변경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므로
키친 핸드에 배치 되시면 신의 가호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