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남미 들렸다가 입국함

남미에서 피다 남은 담배 3보루 캐리어에 있고 두 갑은 옷에 있었음.

근데 남미 통해 입국이라 그런가 바로 저리로 가라하더니
막 이상한 작대기가지고 검사하는거야.

그래서 이거 뭐하는거야하니까 약 들고 있는지 검사한다네?
그러더니 약 검출은 안됐고 캐리어 슥 보더니 담배 한보루가 보인거야. 한보루는 위에 있고 두보루는 밑에 있었거든

그러면서 이거 안된다고 담배 없다고 입국심사 종이에 적었었는데 왜 있는거냐 하길래.

그때 새벽입국이었거든 그래서 아 자다가 급하게 적어서 유의있게 안 보고 적었다.
여행 다니면서 마약 같은것도 없고 불법무기나 이런거 다 없고 해서 당연히 걸릴 거 없는 줄 알고 no적었다. 여기 담배제한이 이렇게 쌘지 몰랐다 하니까.

벌금을 내던지 압수라해서. 벌금 얼마냐 하니까 겁나 비싸더라고 그래서 그냥 압수해라 하고 나왔어

근데 그냥 한 보루 뜯어 한 갑은 된다고 주고 나머진 가져가고 캐리어 닫더라.

그렇게 두보루에 주머니 몇 갑까지 해서 통과해서 나왔다.



두번째는 한국에서 입국했어.

이번엔 대놓고 담배 6보루를 캐리어 들고 갔었지.
아 그런데 ㅅㅂ 또 나는 잡네? 내가 의심스럽게 생겼나?

그러고는 바로 캐리어 까는 곳으로 데려 가더라고
옆에 아재 한 두명 더 있었고

아 ㅈ 됐나 싶은 순간이었는데 갑자기 어떤 애가 와서는
그냥 저쪽으로 가자 이게 더 빠르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니
개 있는 곳으로 가라더라?
당연히 개는 마약탐지견인지 그냥 냄새 좀 맡더니 통과 ㅎㅎ

운 좋게 살아남았어

나 요주의 인물인가봐

앞으로는 담배 안 챙겨 갈라고 ㅜㅜ